(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에 강보합 마감…장중 2,600선 '터치'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14 16:44 ㅣ 수정 : 2025.02.14 17:13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속 0.31%↑ 마감
시총 상위 종목 대거 상승…삼성화재 등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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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4일 전장보다 7.88포인트(0.31%) 상승한 2,591.0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14일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90대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7.88포인트(0.31%) 상승한 2,591.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03포인트(0.19%) 오른 2,588.20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했으며, 오후 한때 26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수가 장 중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30일(2,613.47) 이후 4개월여만이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물가지표를 예의주시했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3.4%)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인 의료 진료비(0.5%)와 국내 항공료(0.3%), 중개서비스(2.2%) 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PPI가 전월 및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점을 두는 PCE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세부항목들이 하락 안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연준 금리 인하 컨센서스가 2026년 말까지도 1회 인하로 선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물가지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22억원과 6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6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보험(6.45%)과 기계·장비(3.68%), 음식료·담배(2.43%), 통신(1.78%), 유통(1.75%)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0.92%)과 화학(0.56%), IT서비스(0.53%)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200원(0.36%) 오른 5만6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500원(0.72%) 상승한 21만원으로 장을 닫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이 대거 상승했다. 20위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08%)와 셀트리온(1.63%), 삼성전자우(0.22%), 기아(0.74%), 네이버(0.45%), KB금융(0.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9%), 한화오션(0.52%), 현대모비스(2.67%), 삼성물산(4.93%), 메리츠금융지주(3.16%)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의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7.33%)과 삼성화재(9.34%)가 강하게 뛰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한 사실이 호재가 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40%)과 현대차(1.20%), HD현대중공업(8.61%), 신한지주(0.2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94%) 오른 756.3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5억원과 1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18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였다. 20위권에서는 알테오젠(6.34%)과 HLB(9.42%), 레인보우로보틱스(5.93%), 리가켐바이오(2.69%), 휴젤(11.20%), 클래시스(2.18%) 파마리서치(5.14%), 코오롱티슈진(1.6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6%)과 에코프로(1.94%), 삼천당제약(2.77%), 리노공업(2.39%), JYP엔터(2.88%), HPSP(0.64%), 신성델타테크(2.67%), 엔켐(2.73%), 펩트론(1.32%)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2개다. 코스닥시장에서 티엘비(29.97%)와 마이크로컨텍솔(29.95%)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넥스트 HBM'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양산에 나선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443.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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