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10 10:07 ㅣ 수정 : 2025.02.10 10:07
코스피 0.34% 하락 중, 외국인 475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 영향에 밀려 2,51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 53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3포인트(0.34%) 내린 2,513.3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포인트(0.45%) 낮은 2,510.6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과 52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475억원을 팔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9%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95%와 1.36%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례적으로 급등한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며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방압력을 키웠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및 관세 우려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트럼프가 이번주 상대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만큼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9% 뛴 5만3800원에, SK하이닉스는 0.99% 내려간 20만10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6% 하락한 1백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1.19%)과 현대차(0.45%), 기아(2.59%), 셀트리온(1.06%), 삼성전자우(0.56%), KB금융(0.12%), 카카오(0.5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NAVER((2.00%)와 HD현대중공업(2.25%), 신한지주(0.61%), 메리츠금융지주(0.73%), 한화오션(1.6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7%) 내린 741.6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7%) 낮은 740.12로 출발해 역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3억원과 1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04%)과 삼천당제약(5.52%), 클래시스(1.14%), 엔켐(3.15%), 레인보우로보틱스(5.85%), 리가켐바이오(1.33%),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1.50%), 코오롱티슈진(0.63%) 등은 내림세다.
반면 HLB(0.13%)와 리노공업(0.93%), 휴젤(2.99%), 파마리서치(1.88%), 펩트론(4.39%)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이번주 국내 증시 지수 방향성은 정체된 채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며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 여부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소매판매, 파월 의장 청문회 발언, 카카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