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06 09:58 ㅣ 수정 : 2025.02.06 09:58
코스피 0.35% 상승 중, 외국인 904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10선을 넘긴 데 이어 2,52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8.73포인트(0.35%) 오른 2,518.0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5포인트(0.5%) 높은 2,521.82로 출발해 상승세를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8과 39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904억원을 팔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71%와 0.3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9%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충격 여파와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며 일제히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심이 약해졌으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 반독점 조사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주 위주로 반등을 시현했다"며 "특히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빅테크 기업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76% 뛴 5만3300원에, SK하이닉스는 1.61% 상승한 20만2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58% 내려간 3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18%)와 NAVER(0.87%), KB금융(5.60%), HD현대중공업(0.48%), 신한지주(0.79%), 메리츠금융지주(0.09%)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0.99%)와 기아(0.10%), 셀트리온(0.90%), 현대모비스(0.40%) 등은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0포인트(097%) 오른 738.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6포인트(0.68%) 높은 735.94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억원과 16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3.72%)과 HLB(0.13%), 레인보우로보틱스(2.02%), 삼천당제약(0.50%), 리가켐바이오(5.32%), 클래시스(1.54%), 리노공업(3.45%), 휴젤(2.47%)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73%)과 에코프로(0.66%), JYP Ent.(0.76%), HPSP(1.78%), 엔켐(1.82%), 신성델타테크(2.49%)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 레벨 하락 등의 요인을 반영하며 제약·바이오 등 금리 하락 수혜 업종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