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심 위축 2,540선 후퇴…삼성전자도 '약보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01 10:11 ㅣ 수정 : 2024.11.01 10:11

코스피 0.26% 하락 중, 개인 1684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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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2,540선까지 뒷걸음질 쳤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실적 성장 실망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일 오전 9시 55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26%) 내린 2,549.4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9포인트(0.52%) 낮은 2,542.96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37억원과 63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684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0%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86%와 2.7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후퇴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플랫폼스·아마존·애플 등의 실적 자체는 호조였으나 세부 지표에 불안감을 느끼며 투심 위축으로 이어져 주가를 눌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며 "향후 실적 우려로 빅테크 중심의 하락세를 시현한 가운데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크게 빠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7% 밀린 5만9100원에, SK하이닉스는 2.31% 빠진 18만2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33% 뛴 4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10%)와 삼성전자우(1.04%), 기아(0.87%), KB금융(0.22%), POSCO홀딩스(0.45%), 신한지주(3.90%), 삼성SDI(1.83%), LG화학(2.07%) 등은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0.47%)와 셀트리온(0.44%), 현대모비스(0.40%), 고려아연(1.9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5포인트(1.23%) 내린 733.9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39포인트(0.99%) 낮은 735.67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2억원과 4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5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3.19%)과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0.13%), HLB(1.82%), 리가켐바이오(3.33%), 엔켐(2.52%), 휴젤(1.28%), 클래시스(3.45%) 등은 내림세다.

 

반면 삼천당제약(3.33%)과 HPSP(14.96%), 실리콘투(1.57%) 등은 오르는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장 마감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며 시간외 7%대 급등 중인 인텔과 더불어 애플·아마존 실적 결과, 오전 중 발표될 국내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IT·수출주 중심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4.4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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