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2,560선 후퇴…삼성전자 '투심 악화' 속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31 11:05 ㅣ 수정 : 2024.10.31 11:05

코스피 1.25% 하락 중, 개인 3299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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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2,560선까지 뒷걸음질 쳤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오전 10시 51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34포인트(1.25%) 내린 2,561.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55포인트(0.72%) 낮은 2,575.2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억원과 295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299억원을 사들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2%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3%와 0.5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일제히 내렸다. 투자자들은 6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와 이번주 잇달아 발표되는 빅테크 실적, 견조한 미국 3분기 경제 성장률,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며 "주가는 반도체 중심으로 약세를 시현했는데 특히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회계 조작 이슈로 주가가 32.7% 급락한 점은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51% 밀린 5만8800원에, SK하이닉스는 2.51% 빠진 19만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85% 오른 4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33%)와 셀트리온(2.02%), 신한지주(2.02%), 현대차(1.81%), 고려아연(12.21%), KB금융(3.09%), 기아(0.21%), POSCO홀딩스(1.03%), 삼성SDI(1.18%), LG화학(1.47%) 등은 하락세다. 

 

반면 한국전력(0.87%)과 현대글로비스(016%)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25%) 내린 736.3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4포인트(0.53%) 낮은 734.25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과 5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40%)과 휴젤(0.37%), 삼천당제약(1.73%)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0.93%)와 클래시스(1.74%), 펄어비스(4.00%), 엔켐(2.47%), 에코프로(0.50%), 에코프로비엠(0.29%), HLB(1.83%), 리노공업(1.23%) 등은 하락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지수 부진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음식료품과 의료정밀, 섬유의복이고 철강금속과 기계, 유통업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4원 내린 1,381.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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