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서울우유 비장의 무기 'A2+우유'...양주공장 가보니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10.29 16:00 ㅣ 수정 : 2024.10.29 16:00

'양주공장' 아시아 최대 유가공 생산
원유 입고 후 10시간 내 출고...신선함 유지
'비요뜨·커피포리' 등 다양한 제품 함께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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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A2+우유' 제품 생산 현장.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서울우유 양주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가공 생산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곳에선  'A2+우유' 등 다양한 유제품들이 만들어진다.

 

서울우유는 2030년까지 전국 목장 1400여 개 중 A2 전용 목장의 비율을 100%로 늘릴 계획이다. A2+우유가 서울우유의 '비장의 무기'인 만큼 침체된 우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소재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양주공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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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양주공장은 기존의 용인공장과 양주공장을 통합해 2022년 새롭게 지어졌다. 약 7만 7000평에서 하루 최대 원유 1700톤가량을 처리하는데, 대한민국 전체 목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양의 약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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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공장에서는 서울우유 대표 제품인 △'A2+우유·나100%우유'와 같은 우유 △'비요뜨' 등의 발효 제품 △버터와 연유 등까지 합쳐 총 60여 개의 유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중 A2+우유는 소화가 쉬운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제품이다. A2+우유는 저성장의 시장 분위기를 타개할 서울우유의 야심작이다. 양주공장에선 'A2+우유'가 하루에 13만개 생산된다. 입고 후 10시간을 넘기지 않고 제품으로 생산해 출고되며 신선도를 유지한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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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루 110여 대의 탱크 차량들이 원유를 싣고 들어온다. 이때 원유는 목장에서 1차 검사를 마친 상태인데, 공장에 도착한 만큼 신선도를 위해 새롭게 검사를 실시한다. 원유는 세균과 이물질 등 1차 검사 후 냉각탱크로 이동한다, 냉각탱크에선 원유를 4도 수준으로 보관한다. 공장으로 이송된 원유는 이상 유무와 항생물질 등을 가려내기 위해 또다른 검사를 거친다. 이후 소화 흡수를 돕도록 원유 속 유지방을 잘게 부순 뒤 열처리를 지나 포장된다. [사진=서울우유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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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제품들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진열되고 제조일자와 소비기한 등이 적힌다. 이후 메인 냉동창고에 차곡차곡 적재된다. 아파트 6층 높이에 달하는 창고에 쌓인 제품들은 당일 선입선출로 전국에 배송된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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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공장에선 요거트 '비요뜨'도 함께 생산된다. 2004년 '꺾어먹는 요거트'로 첫 출시된 이후 누적 생산량은 8억 개에 달한다. 용기를 상향하는 것부터 제품 생산이 시작된다. 돌돌 말린 플라스틱 수지가 펼쳐지면, 자동화 설비가 내부 성형을 진행한다. 용기에 발효유를 담고 포장지를 덮어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지은 공장지원팀 차장은 "1시간에 비요뜨 2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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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포장 커피 우유인 '커피포리'도 양주공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74년 출시된 이후 약 23억 개가 출시됐으며 연간 판매량은 약 3000만 개에 달한다. 서울우유는 "커피포리 출시 50주년을 맞아 하반기 제품 리뉴얼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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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는 향후 모든 목장의 젖소를 A2 단백질 생산 가능한 개체들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현재 1430개의 목장 중 34개의 목장에서만 A2+우유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전환이 완료되면 A2+우유 제품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A2 젖소로부터 집유하고 검사하는 데 비용 부담이 커 현재로썬 일반 우유보다 A2+우유의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함창본 양주공장장은 "현재 A2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인 만큼 설비투자와 연구, 개발비 등도 가격에 반영돼 있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목장이 점차 A2로 바뀐다면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도 일반 우유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 말했다. 사진은 조영길 서울우유협동조합 광고홍보실장과 함창본 서울우유 양주공장장, 조혜미 마케팅팀 차장이 23일 양주공장에서 'A2+우유'와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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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는 A2+우유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유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다. 이지은 공장지원팀 차장은 "양주공장은 처음부터 증설을 염두하고 크게 지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신제품이 지속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혜미 서울우유협동조합 마케팅팀 차장은 "2020년부터 서울우유의 전 목장이 A2로 전환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며 "2030년까지는 전 제품에 A2 원유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조혜미 차장이 'A2+우유'와 서울우유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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