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지속가능항공유 'CORSIA SAF' 日에 첫 수출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9.19 09:39 ㅣ 수정 : 2024.09.19 09:39

대한민국·일본·핀란드 협력으로 탄소 배출 저감 SAF 첫 상업적 공급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기업 네스테와 협력해 일본에 5000㎘ 공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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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수출한 CORSIA SAF 수출선이 지난 13일 일본 치바항 부두에 도착하여 일본 나리타 공항 항공유 탱크로 양하되고 있다. [사진 = GS칼텍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GS칼텍스가 CORSIA (CEF · CORSIA Eligible Fuel)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제조하고 수출해 하늘 위 탄소저감을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19일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 핀란드 네스테(Neste)의 니트(Neat) SAF(100%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제조한 ‘CORSIA SAF’ 약 5000㎘를 일본 메이저 상사 이토추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13일 공급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번 GS칼텍스가 수출한 SAF는 대한민국·일본·핀란드 3사가 함께 협력한 것이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 받은 CORSIA SAF를 국내 정유사 가운데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다. 이를 계기로 GS칼텍스는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모든 제조 과정에 국제인증기관 ISCC로부터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CORSIA SAF 사업으로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바이오선박유와 지속가능항공유를 모두 상업적 규모로 공급한다.

 

ICAO는 2027년부터 탄소 배출 감축을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CORSIA SAF를 사용해  탄소 감축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

 

GS칼텍스는 이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항공사에 CORSIA SAF를 공급하기 위해 네스테, 이토추와 긴밀하게 협업해 관련 사업을 준비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CORSIA SAF를 지속적으로 상업 판매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규제와 온실가스 감축 흐름 속에서 SAF 사용은 점차 의무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2050년까지 혼합 의무화 비중을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 8월 말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해 2027년부터 1% 내외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승훈 GS칼텍스 S&T 본부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이에 따른 고객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해 한국과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각 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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