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부당대출 수사 결과 따라 조치·절차 겸허히 따를 것”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8.28 13:20 ㅣ 수정 : 2024.08.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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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대상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임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진행한 긴급 임원회의에서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대출로 인해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지주 및 은행 임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조사와 함께 수사기관의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해서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주와 은행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 수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여러분은 본연의 업무에 결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사건으로 실망감이 컸을 직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경영진이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결의한 데 대해서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월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임 회장은 “이제 계약서에 서명한 것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사업계획의 수립, 금융당국의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며 “이를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주의 관련 부서는 최선을 다해 주시고 다른 부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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