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8.05 16:29 ㅣ 수정 : 2024.08.05 16:29
인크루트,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 발표 토스뱅크 1위 등극…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순으로 선호 카카오뱅크, 2년 연속 1위에서 5위로 하락…카카오페이도 한 단계 떨어져 이명지 팀장, “금융권 선도기업의 이미지,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은행 선호”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토스뱅크가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에 선정됐다.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대학생이 선호하는 금융기업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토스뱅크(13.6%)가 시중 은행과 증권사 등을 모두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작년·재작년(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것으로, 지난 2021년 10월 토스뱅크가 첫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구직자들이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9.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19.1%)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5.3%)를 이유로 꼽았다.
KB국민은행(8.4%)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을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4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7.4%)을 선택한 비율이 지난해(1.9%) 보다 많이 증가했다.
NH농협은행(7.5%)과 신한은행(7.1%)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올라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 모두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라는 이유가 각각 26.4%(NH농협은행)와 35.3%(신한은행)로 가장 많았다.
2022년부터 1위를 유지해 온 카카오뱅크(6.7%)가 올해에는 5위에 안착했다. 카카오뱅크를 뽑은 이유 중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21.9%)이 가장 많았다. 카카오페이(5.4%)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6위를 차지했다.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7.3%)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7.3%)를 선정 이유 1위로 꼽았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올해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의 선정 이유는 ‘동종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하는 이미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토스, 카카오 등 비대면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기업들의 계열사가 상위권에 오르는 경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시중 은행과 국책은행, 증권사, 핀테크 기업 등 총 5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