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현대제철, 평균연봉 9000만원인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EU CBAM에 대응하는 상품개발전략 주목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7.10 05:12 ㅣ 수정 : 2024.07.10 05:12

EU CBAM에 따른 유럽시장 탄소저감 강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강판 생산 및 글로벌 판매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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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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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서강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제철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현대제철(대표이사 서강현)은 1953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회사인 '대한중공업공사'로로 시작했다. 1978년 현대그룹에 편입됐다가,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의 과정을 거치며 글로벌 철강회사로 발전해왔다. ‘쇳물에서 자동차’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의 자원순환형 연결고리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Engineering the future beyond steel)’를 목표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경영이념으로 추구하고 있다. 

 

현대제철 서강현(56)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자동차 회계관리실장과 경영관리실장, 해외관리실장과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현대자동차로 돌아와 기획재경본부장을 맡으며 현대차그룹 내 재무 전문가로 활약했다. 2023년 12월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현대제철을 이끌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000만원…남성과 여성 약 33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평균연봉은 90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현대제철 평균연봉은 남성 9100만원, 여성 58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현대제철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90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3년 4개월…현대제철 관계자, "남성 직원 비율이 높다보니 연봉과 근속연수가 높게 나타나"

 

현대제철의 직원수는 1만1833명이다. 정규직 1만1442명, 기간제 근로자 391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6%에 달한다. 현대제철의 평균 근속연수는 13년 4개월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3년 6개월, 여성 9년 4개월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현대제철은 업계 특성상 남성 직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남성 직원 비율이 높다 보니 연봉과 근속연수가 여성 직원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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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EU CBAM에 대응한 탄소저감 강판 판매기반 구축에 집중

 

현대제철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1564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49억원 증가했다. 원가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 및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또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판매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유럽 고객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고객사는 체코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TAWESCO(타웨스코)'와 이탈리아의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SSC)인 'EUSIDER(유사이드)'이다.

 

이는 글로벌 탄소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의 판매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탄소저감 강판이란 현대제철이 전기로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예정인 제품으로 기존 고로제품 대비 약 20% 이상의 탄소를 저감한 제품이다.

 

'TAWESCO'와 'EUSIDER'는 유럽의 주요 자동차사인 폭스바겐, 스텔란디스 등에 철강소재를 공급해온 업체로, 향후 글로벌 자동차사들의 탄소중립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탄소저감 강판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9월부터 탄소저감 강판 부품테스트를 진행하며,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관련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5월에는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및 EU 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 판매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KIRCHHOFF Automotive와 MOU 체결 소식을 전했다. 탄소저감이라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현대제철의 성장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④기업문화 ▶ 최고의 차는 '연차'라는 현대제철, 자동차 구매시 할인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공 

 

현대제철은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인재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지향 리더 육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직무전문가 육성, 자기주도적 성장 지원을 위한 학습생태계 구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임직원을 위한 복리후생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현대제철 공식 유튜브는 직장인을 위한 최고의 차는 ‘연차’라고 재치있는 정답을 제시하며, 복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복리후생은 현대/기아 자동차 할인, 개인연금 지원, 사내대출, 휴가제도, 가족친화제도, 자기계발지원금/체력단련비 지급, 의료지원, 자녀교육비 지원 등이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 할인의 경우 근속 3개월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근속년수에 따라 최소 9%, 최대 26% 할인된다. 또한 근속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첫차 구매 시 2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휴가제도는 하기 휴가(5일), 경조휴가, 승진휴가(최대 10일 부여), Refresh 휴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친화제도는 육아휴직을 의미하며 법정 육아휴직 1년과 회사 추가지원 1년이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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