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60선 숨고르기…삼성전자, 깜짝 실적 여진 속 또 신고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7.08 11:02 ㅣ 수정 : 2024.07.08 11:02

코스피 0.03% 하락 중, 외국인 148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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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힘을 잃고 2,860선에 머물렀다. 

 

8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현재 전장보다 0.73포인트(0.03%) 내린 2,861.5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1%) 높은 2,862.58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내림세로 향해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과 1312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148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54%와 0.90% 올랐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장을 마치고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미국 고용시장 지표 발표 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이날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며 "일부 지표에서 고용 둔화가 감지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유지되고 국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하면서 주가는 올랐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5일 주가가 3%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소폭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 이후 10만전자 가능성을 크게 열어둔 상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57% 뛴 8만7600원에, SK하이닉스는 0.85% 밀린 23만4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28% 상승한 3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1.25%)와 삼성전자우(0.74%), POSCO홀딩스(0.93%), NAVER(0.18%), LG화학(0.83%) 등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9%)와 기아(1.19%), 셀트리온(0.86%), KB금융(1.36%), 신한지주(2.24%)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81%) 오른 854.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3%) 높은 848.5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억원과 31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52%)과 에코프로(6.51%), 리노공업(0.23%), HPSP(2.97%), 클래시스(0.20%), 레인보우로보틱스(1.10%), 펄어비스(0.33%) 등은 오름세다.

 

반면 알테오젠(0.18%)과 HLB(0.86%), 엔켐(1.52%), 삼천당제약(3.61%), 셀트리온제약(0.4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연고점 경신으로 인한 부담감에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기준 강세 업종은 음식료품과 기계, 화학이고 보험업과 유통업, 금융업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5.2원 내린 1,376.1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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