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770선에 들어왔다.
26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장보다 3.23포인트(0.12%) 오른 2,777.6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96포인트(0.25%) 낮은 2,767.43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7억원와 171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2911억원을 팔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와 1.26% 올랐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했고,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내놓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향했다. 이는 국내 파운드리 웨이퍼 제조 공장에서 3나노 웨이퍼 생산과정에 결함이 발생해 1조원대 손실이 발생했다는 풍문이 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37% 밀린 8만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3% 뛴 23만2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0% 상승한 3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우(0.4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0.50%), KB금융(0.25%), POSCO홀딩스(0.68%)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기아(0.08%)와 NAVER(1.26%), 삼성SDI(1.49%), LG화학(0.43%), 신한지주(0.53%), 포스코퓨처엠(0.69%), 카카오(1.9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2%) 오른 842.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2포인트(0.47%) 높은 845.91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억원과 114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6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11%)과 에코프로(0.11%), 레인보우로보틱스(0.06%), 펄어비스(0.03%)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8.64%), HPSP(6.46%)와 알테오젠(0.86%), 엔켐(0.90%), 셀트리온제약(1.09%), 리노공업(1.67%), 삼천당제약(2.6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 속 달러화 강세 지속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 재진입한 상황에 혼조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4.0원 오른 1,391.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