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6.25 11:10 ㅣ 수정 : 2024.06.25 14:19
코스피 0.38% 상승 중, 개인 2451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770선에 안착했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장보다 10.52포인트(0.38%) 오른 2,775.2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4%) 낮은 2,765.76으로 출발해 곧장 오름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6억원와 191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451억원을 팔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1%와 1.09%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증시 급등세에 피로감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사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로 금리인하 우려 후퇴 △2분기 국민총생산(GDP)·PCE 물가지표 앞둔 경계심리 △엔비디아 3거래일 연속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 등 반도체 업종 중심 조정 받으며 혼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장 초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일부 작용하면서 8만 전자를 회복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8조4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73조5000억원으로 3%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50% 오른 8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7% 하락한 22만1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6% 뛴 3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3.02%)와 기아(1.09%), 삼성바이오로직스(0.27%), 셀트리온(0.34%), 현대모비스(4.41%)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62%)와 삼성SDI(0.40%), KB금융(0.37%), POSCO홀딩스(0.41%), NAVER(1.07%), 포스코퓨처엠(0.19%)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30%) 내린 838.9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24%) 낮은 839.50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2억원과 18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36%)과 알테오젠(0.17%), 엔켐(4.03%), 셀트리온제약(0.22%), 리노공업(3.05%), 레인보우로보틱스(0.80%)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0.17%)와 HLB(8.64%), HPSP(0.37%), 펄어비스(1.24%)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나스닥 하락에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오르고 있고 코스닥은 하락하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