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5.23 15:36 ㅣ 수정 : 2024.05.23 15:36
17개국 장관 및 오픈AI·MS 등 기업과 지속가능 AI 위한 방안 논의 AIDC 등 산업계 노력 소개… AI-사회적 윤리 함께 진화하는 방안 제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AI(인공지능) 성장 및 발전과 안전성의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약 17개국 정부, 재계 인사들 앞에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유 대표는 발표 주제로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를 선정했다. 그는 AI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함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먼저 유 대표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유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또 AI가 야기하는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와 같은 부작용 극복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언급하며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행사로 AI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논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우선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AI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전 세계 누구든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AI의 활용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와 민간 기업의 고민 필요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함께 마련하자고 독려했다.
유 대표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토대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