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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호(號), 2028년 매출 25조원 달성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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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9.26 16:29 ㅣ 수정 : 2023.09.27 07:18

AI 인프라·AIX·AI서비스 3대 영역 중심 ‘SKT AI 피라미드’ 전략 공개
‘자강’과 ‘협력’ 투 트랙으로 'AI 피라미드' 추진… 글로벌 AI 시장 정조준
2028년까지 AI 투자 3배로 늘려 매출 25조원 달성하는 최우량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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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그동안 강조해 온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인공지능(AI) 사업을 통해 5년 뒤인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약 12% 비중을 차지했던 AI 관련 투자 비중을 오는 2024년부터 5년 동안 33%로 약 3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그동안 강조해 온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유영상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3대 영역 중심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제시했다.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은 전략이다. 이는 SKT의 새로운 산업 혁신을 만들어 줄 주체이며 SKT 지향점인 ‘글로벌 AI 컴퍼니’을 실현시켜 줄 핵심 열쇠다.

 

유영상 대표는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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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AI 피라미드' 전략 [사진=SKT]

 

■ AI 인프라, AI 데이터센터·AI칩셋·멀티LLM 중심으로 AI 기술 혁신 추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SKT의 AI피라미드 청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AI 피라미드 1층에 있는 AI 인프라 영역은 SKT 첨단 기술 역량이 집결된 영역으로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등으로 이뤄진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2023년 데이터센터 공급은 530MW에서 2030년 1100MW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다만 수요가 1600MW로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전력 과다 사용, 탄소 배출 급증 등 새로운 사회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에 SKT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솔루션을 도입하고 이와 더불어 SKT가 설립한 AI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하이닉스의 고(高)대역폭메모리(HBM) 등을 패키징해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과 AI 호스팅 사업을 기반으로 SKT는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SKT는 △SK브로드밴드(이하 SKB)가 보유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기술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의 관계 등 강점과 로컬 파트너와의 보유 부지 △클라이언트 관리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SKT는 국내 데이터센터도 오는 2030년까지 현재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자사의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A.X)’라고 확정하고 초거대언어모델 이름도 ‘에이닷엑스(A.X) LLM’으로 정했다.

 

SKT는 이러한 멀티 LLM 전략을 추구하기 위해 자강과 협력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

 

먼저 자강은 수십년간 축적해 온 기존 통신 서비스·고객 응대·서비스 이용·라이프스타일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자체 LLM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은 이미 미국 AI 혁신 기업 앤트로픽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굵직한 AI 플레이어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해 다양한 라인업(제품군)과 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갖춘 점이 핵심이다.

 

이와 더불어 SKT는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47위, 국내 기업 가운데 2위를 기록한 SKT 슈퍼컴퓨터 ‘타이탄’, 그리고 문자뿐 아니라 음성·영상·코드로 소통하는 멀티모달 LLM 기술을 적용하는 등 독자적인 LLM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 AIX, 모바일 등 핵심사업 AI 접목 추진…모빌리티·AI헬스케어까지 영역 확장

 

AI 피라미드에서 2층에 해당하는 ‘AIX’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 혁신과 함께 △모빌리티(이동수단) △AI헬스케어 △미디어 △애드테크(Ad.Tech) 등 SKT의 AI 역량을 인접영역까지 넓힌다.

 

우선 SKT는 마케팅, 고객센터에 AI콘택트센터(AICC) 등 핵심사업을 AI와 접목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면 중장기적으로 현재보다 약 20~3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KT측 설명이다.

 

또한 SKT는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서비스 ‘Btv’를 AI tv로 진화시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TV가 개인을 식별해 개인화된 TV를 보여주는 ‘AI 큐레이션’, AI 에이전트와 대화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AI 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아울러 SKT는 기존 △비전 AI △언어 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에 멀티LLM까지 결합해 금융 고객 대상 AI 상담을 지원하는 AICC, 제조 중심 데이터 플랫폼사업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진행될 생성형 AI 사업은 보안이나 특화 서비스 수요가 강한 공공, 금융 등 고객사에는 구축형을, 일반 기업 고객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패키지형으로 구성해 본격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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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그동안 강조해 온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뉴스투데이]

 

■ AI서비스, 나만의 AI 개인비서 ‘A.’ 정식 출시…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돌봄이' 기능

 

피라미드 꼭대기에 위치한 AI서비스 영역에는 SKT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한국어 LLM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에 힘입어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SKT가 출시할 에이닷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AI 전화는 통신사만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강화하고 특히 통화 맥락 이해와 추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서비스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향후 통화 중 실시간 통역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AI 기능을 차례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에이닷은 △기상 △출근 △취침 등 생활 전반 일상에 AI를 결합하고 AI 수면 관리, AI 뮤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수면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손잡고 출시할 ‘에이닷 슬립(A. sleep)’은 호흡 데이터 기반으로 수면 패턴과 질을 분석하고 상태에 따라 최상의 기상 시간에 알람을 받게 해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또한 AI 뮤직은 에이닷과 대화만으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편집이 가능하도록 자사의 생성형 고객예측모델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이렇듯 SKT는 국내에서 검증된 AI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와 각 국가별 통신사들과 협력해 현지화·고도화를 거쳐 전세계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유 사장은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KT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와 글로벌에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고 산업 생산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SKT의 모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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