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5.13 23:40 ㅣ 수정 : 2024.05.13 23:40
올 상반기 채용공고 1만4534건…지난해 대비 5%P 감소 건설‧토목, 제조‧생산 분야 제외하고 모두 채용수 증가 교육‧출판>은행‧금융>판매‧유통>미디어‧문화 순으로 상승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공고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포인트(p) 감소했다. 특히, 건설‧토목 업계의 채용은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68%p 줄었다.
HR 기업 캐치가 올해 3~4월 채용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 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분석해 13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채용공고 수는 1만4534건으로 지난해 동기 1만5256건 대비 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토목’ 분야에서 공고가 가장 많이 줄었다. 올해 채용은 412건으로 지난해 1268건 보다 68%p 감소했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신규 채용이 조심스러운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생산’ 업계도 공고가 29%p 줄었다. 올해 등록된 제조‧생산 공고는 총 4529건으로 지난해 6374건 대비 1800건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업계와 비교해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등록 공고 수 자체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분야를 제외한 다른 업계에서는 채용이 증가했다. 특히, ‘교육‧출판’ 분야는 지난해 공고 수 273건에서 올해 495건으로 81%p 늘었다. ‘은행‧금융’ 업계의 올해 공고수는 1635건으로 지난해 1072건보다 53%p 증가했다. 이외에도 판매‧유통(32%), 미디어‧문화(30%), IT‧통신(21%), 서비스(1%) 순으로 공고가 증가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구직자 지원이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제조‧생산’이었다. 공고 당 평균 지원 클릭 수가 4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은행‧금융’ 업계가 31건, ‘판매‧유통’ 분야가 25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지원이 저조했던 업계는 ‘교육‧출판’ 분야로 평균 지원 건수는 10건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의 부문장은 “건설업의 경우,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채용수가 회복할 때까지 직무 역량을 쌓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