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8명 ‘공무원 안 할래요’…이유는?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4.22 12:11 ㅣ 수정 : 2024.04.22 12:11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1547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10명 중 5명 공무원의 낮은 연봉에 취업 희망하지 않아
선호 연봉 1위 5000만원…승진 기회‧워라밸 보장 등 희망
선호 기업= 대기업>중견기업>전문직 취업>외국계>공기업 순
김정현 부문장, “안정성보다는 바로 보상 받을 수 있는 기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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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취준생 10명 중 8명은 공무원 취업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연봉과 원하는 직무 선택의 어려움, 수직적인 분위기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진학사 캐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Z세대 취준생 10명 중 8명은 공무원 취업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낮은 연봉이었으며, Z세대가 희망하는 공무원 연봉은 5000만원이었다. Z세대는 안정적인 직장보다는 빠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을 선호했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서 일하기를 원했다.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에 관해 조사한 결과 78% 비중이 ‘공무원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라고 답했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 낮아서(47%)’였다. 다음으로는 ‘희망 직무가 아니어서’가 15%로 뒤를 이었고, ‘수직적인 분위기’가 9.4%, ‘반복적인 업무’가 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8.6%), 성장의 어려움(5%), 부족한 복지(3%) 등의 의견도 있었다. 

 

Z세대 취준생이 원하는 공무원 희망 연봉은 ‘5000만원(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4000만원’이 17%, ‘6000만원’이 1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봉이 아무리 높아도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경우도 13%를 차지했다. 

 

공무원 복지 중 개선을 원하는 부분으로는 ‘성과급, 보너스 상향’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승진 기회 확대’가 33%였고, ‘워라밸 보장(16%)’, ‘유연 근무제 돌입(13%)’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교육의 기회 제공(12%)’, ‘연차‧휴가 확대(11%)’ 등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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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보다는 빠른 보상을 선호하는 Z세대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전문직 시험 등을 선호한다. [사진=프리픽]

 

한편, ‘Z세대가 취업을 희망하는 곳(복수 응답)’ 1위는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71% 비중이 대기업 취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중견기업’이 29%로 2위, ‘전문직 시험’이 2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외국계기업(19%) △공기업‧공공기관(16%) △중소기업(12%) 순이었고, 공무원은 1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Z세대는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한다”라며 “비교적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전문직 시험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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