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유리기판' 관련주 램테크놀러지 주가 '급등세'
램테크놀러지(171010)가 별다른 공시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장 초반 14%대까지 치솟으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램테크놀러지는 12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900원(14.56%) 오른 7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유리기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성능 AI 반도체 기술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공정에 차세대 유리기판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용 식각액, 박리액 및 기타 IT 분야 화학소재 등 전방 산업별 핵심 공정 중 사용되는 프로세스 케미컬 제조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CD, OLED, 이차전지, 태양전지 분야 화학 약품 공급으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 스튜디오미르, 연일 호재 속 10%대 오름세
스튜디오미르(408900)가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효과로 인해 상한가와 급등세를 오가며 호재를 누리고 있는데 이날도 10% 이상 뛰었다. 같은 시각 스튜디오미르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960원(10.14%) 오른 1만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5일부터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준가는 5990원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이에 지난 5일과 8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권리락 발생 종목에는 이를 모멘텀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빠져 유동성이 커져서다. 결국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로 해당 종목들 주가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 한미반도체, 마이크론과 226억 계약에 '강세'
한미반도체(042700)가 엔비디아 효과와 마이크론과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용 ‘듀얼 TC 본더 타이거’ 장비 수주 계약에 장 초반 강세다. 같은 시각 한미반도체는 전장 대비 6100원(4.30%) 오른 1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전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HBM 제조용 듀얼 TC 본더 타이거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약 226억원이다.
듀얼 TC 본더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공법으로 제작된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부착·적층하는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에 2000억 원 규모의 듀얼 TC 본더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 가온전선, 구리 가격 급등에 24% '껑충'…대한전전우는 '상한가'
가온전선(00500)이 장 초반 24%대까지 뛰어 오르며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구리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르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가온전선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9300원(24.77%) 오른 4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리가격이 연일 치솟자 국내 전선주들도 오르고 있다. 동 시간 대한전선우(006345)는 일찌감치 '상한가'에 머물렀다. 대한전선(001440)도 6.10%를 나타내고 있다.
전선주의 강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계획 발표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AI 산업 발전에는 전력 수요 급증이 따라와 전선주의 호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