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넷마블, 게임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 주도

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4.13 20:34 ㅣ 수정 : 2024.04.15 16:31

최대 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넷마블 문화재단 이사장
넷마블문화재단, 건전한 게임문화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 주도
KCGS의 ESG평가에서도 사회부문 등급이 가장 높은 A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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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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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CEO인 권영식 대표 / 그래픽=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역점을 두는 대표적인 게임기업으로 평가된다. 넷마블은 "환경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경영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국내 게임산업 발전과 ESG경영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한 넷마블문화재단 이사장도 직접 맡아 운영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제20회 넷마블게임콘서트’를 넷마블 사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은 8일부터 시작됐다. 이 행사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및 확산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시행해온 오픈 포럼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게임산업의 트렌드와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이처럼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이 갖는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지속적 논의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평가에서도 사회 부문 등급이 가장 높다.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종합등급 B+, 환경 B+,사회 A, 지배구조 B+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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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 청년층 관심이 높은 기업 순위 2위 기록...넷마블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

 

넷마블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은 편이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9개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및 ‘청년’ 관련 온라인 포스팅 수를 조사해 지난 2월 1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넷마블은 청년층 관심이 높은 게임기업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넥슨이었다. 조사는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진행됐다.

 

특히 넷마블은 전년 대비 청소년 및 청년 관련 포스팅이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단됐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 넷마블문화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넷마블이 주기적으로 행사하는 학술 행사 '넷마블 게임콘서트'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론됐다"고 분석했다.

 

넷마블문화재단도 미래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게임개발 교육을 제공하는 ‘게임아카데미 8기’ 정규과정을 지난 한 해 동안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청소년들이 개발한 작품들은 지난달 넷마블 지타워에 전시됐고, 넷마블의 현업 개발자들이 시연 후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2013년 발족한 게임업계 최장수 대학생 대외활동 ‘마블챌린저’도 빼놓을 수 없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20기까지 총 185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으며, 취업대상자 158명 중 약 61%가 게임업계에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일과 육아 병행을 돕기 위한 '사내 보육시설' 설치...넷마블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넷마블게임콘서트'의 사회적 역할도 주목돼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 명대에 달했다.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아 먹고 살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정부는 저출생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보육 정책을 펼쳤다. 그중 하나가 직장어린이집이다. 영유아보육법상 규모가 큰 사업장이라면 직장어린이집을 통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를 둔 직장인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자녀를 돌봐 줄 기관의 부재다. 직장어린이집은 직장 내 혹은 직장 가까운 곳에 있어 근로자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늦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정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독려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 직장 어린이집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비용 부담과 함께 보육 및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한 고충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넷마블은 이 같은 일과 육아의 병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4일 본사 및 코웨이 임직원 자녀를 위한 사내 보육시설 '푸르니 어린이집'을 서울 구로구에 개원했다. 어린이집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단독 건물로 조성됐다. 만 1세부터 5세까지 아동 170명을 정원으로 유아교육 전문교사·간호사·영양사·조리사 등 28명의 교직원과 영어 원어민 강사 2명이 아이들을 돌본다.

 

27일 개최되는 ‘제20회 넷마블게임콘서트’는  ‘나,우리, 세계, 사회’와 게임 간의 연결성을 알아보고 게임의 역할과 가치를 탐구하는 ‘게임과 연결’을 주제로 진행된다. 게리킴게임즈 김건희 작가와 스파이럴캣츠 오고은 팀장이 각각‘김과장에서 김작가로, 게임으로 전직하다’, ‘게임 캐릭터, 현실에 소환되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또한, 참가자들은 행사를 통해 보드게임을 직접 경험하고, 이벤트를 통해 스파이럴캣츠의 사인이 담긴 굿즈를 선물받게 된다.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21일까지 넷마블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 결과는 별도로 안내된다.

 

이번 게임콘서트를 기념한'소문내기 이벤트'도 27일까지 진행된다. SNS를 통해 게임콘서트 개최 소식 및 사전 신청 방식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한편,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지난2018년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은'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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