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3.29 10:36 ㅣ 수정 : 2024.03.29 10:36
2023년 역대 최대 20만8000t 팜 원유 생산 정제 팜유 사업 진출과 밸류체인 발전 추진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따라 국제 기준 맞춘 팜유 생산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팜사업이 회사 캐시카우(Cash cow:주요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1억 6360만 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약 68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톤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팜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BIA법인은 2018년 흑자로 돌아섰으며 2019년 매출 4482만 달러, 영업이익 635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국제유가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판매가격이 올라 한 해동안 매출 2196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의 기록적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5000만 달러(3371억5000만원)로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 약 2억3000만 달러(약 3,01억3200만원)를 감안할 때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한 후 6년만에 투자비용을 대부분 회수했다.
이렇듯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농장관리를 꼽는다.
팜사업을 운영 중인 파푸아는 팜나무 생장에 최적인 기후조건과 토양을 지니고 있다. 팜 농장 또한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도로와 자체 항만 등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 사업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체결한 팜유 정제사업이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 주(州)에 2억1000만달러(약 2831억6400만원)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2025년부터 정제유를 연간 50만톤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