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합병 2년 차 맞아 올해 에너지 사업에 1조원 투자

이도희 기자 입력 : 2024.02.02 10:16 ㅣ 수정 : 2024.02.02 10:16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1조 투자, 구동모터코아 수주 전년 판매량 초과
지난해 매출 33조 1328억원·영업이익 1조 1631억원…합병 시너지 증명
중기 주주친화정책 최초 발표…배당성향 25% 수준 배당금 책정, 중간 배당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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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2년차를 맞아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일 2024년 ‘글로벌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주요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강건화 전략으로 사업을 고도화하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2025년을 목표로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3배 늘리는 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이미 현지 8개 고객사와 총 150PJ 규모의 증산가스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수송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 20만 ㎘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올해 마무리하고 총 40만 ㎘ 규모 7, 8호기 탱크도 2026년 준공 목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신안에서 육상풍력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을 대표해 해상풍력 중심 사업 발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만들 방침이다. 2030년까지 서해권·서남권·동남권에서 총 2.0GW 규모 해상풍력 사업권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철강 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뒀다. 친환경·소재사업은 지난해 새롭게 발족한 친환경본부를 중심으로 그룹사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고 2차전지소재 원료 사업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α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높아지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멕시코에 제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내에 멕시코 제2공장과 폴란드 신공장을 착공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미 올해 수주 확정물량만 286만대로 전년도 판매량 225만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식량사업은 올 한 해 총 180만 톤 식량을 국내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늘린 수량이다. 이와 함께 올해 호주와 미국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원곡 확보 안정성을 높이고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와 공동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을 상반기 내로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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