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빅블러 시대' 대규모 채용 나서, 2026년까지 8만명 직접 채용…20만명 고용 효과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3.27 10:54 ㅣ 수정 : 2024.03.27 10:54

미래 신사업‧사업확대‧고령 재고용 위해 매년 2만7000명 채용
현대차그룹, "빅블러 시대에 혁신으로 성장동력 확보하는 차원"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13일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현대차그룹은 산업 간 융합이 고도화되는 빅블러 시대(Big Blur)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로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한다.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SDV △탄소중립 실현 △GBC 프로젝트 등의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한다. 이에 △신형 EV △EV 전용 부품 △모듈 연구개발 △혁신 EV 제조 기술 개발 △EV 전용공장 건설 △EV 생산 등을 위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한다.

 

SDV 분야에서는 AI와 접목해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동시에 △수소 사업 △자원 재활용 등을 실행할 인력을 보충하고 있고, △차세대 원전 사업(GBC 프로젝트, 친환경·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소형모듈원전) △신소재 활용 강판 개발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등에도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업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 2만3000명을 새로 뽑는다. 현대차·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 등을 위한 인원을 확충한다.

 

특히, 현대차그웁은 다사양 다차종 개발을 위해 △제품기획 △제품개발 △구매 △품질 등 차량 개발 전 단계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산·판매 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끌어낸다. 현대모비스 등 부품 그룹사들은 △고품질의 부품·모듈 개발 △A/S 사업 강화 △글로벌 주요 완성차 메이커 부품 수출 등에 나선다.

 

또 현대차그룹은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인력을 재고용 한다. 현대차그룹 8개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는 숙련기술을 보유한 생산부문 정년퇴직 대상자들이 퇴직후에도 일정기간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채용 계획은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현대차그룹 비전과 연결된다"면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 시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