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남양유업·모다모다…‘iF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 우리 기업들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72개국 1만 1천여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유한킴벌리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자사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된 ‘종이팩 핸드워시’로 iF 디자인 2024 어워드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종이팩 핸드워시’는 비닐을 사용하는 기존 리필 용기와는 달리 종이팩(멸균팩)을 통째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핸드워시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해 지구환경에 기여하면서도 세련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에서 매출의 95%를 달성한다는 ESG경영 목표를 실천하고 있으며,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파트너십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장해 오고 있다.
종이팩 핸드워시는 종이 리필 제품인 만큼 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고, 우유처럼 멸균팩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리필 종이팩을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 진정과 활력, 영양 공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 동백나무추출물(원료적 특성에 한함)을 함유해 피부까지 케어해 준다.
소재도 사용 방식도 전혀 새로운 혁신적인 시도였던 만큼, 제품화 과정에서 수많은 시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를 반복해야 했다. 특히, 홀더와 종이팩이 안정적으로 체결되도록 하고, 다양한 사용 환경에 부합하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종이팩과 더불어 핵심 구성인 홀더는 원료 사용을 저감하도록 설계됐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연상되도록 디자인해 핸드워시의 깨끗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제품과 디자인 개발 과정을 주도한 유한킴벌리 디자인혁신본부 담당자는 “혁신성과 기능성,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인 만큼, 자신 있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인만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양유업은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음료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은 복잡한 추출방식이나 별도의 머신 없이 일상에서 핸드드립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커피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하고자 고안한 서체와 로고, 절제된 엠블럼 등이 반영된 패키지 감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깊고 진한 핸드드립 커피를 일상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에 집중해 디자인을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좋은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은 기존 제품 대비 50배 이상의 원두를 함유, 진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스페셜티 블렌딩의 ‘시그니처 블렌드’와 에티오피아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화사한 꽃향기와 과일의 산미를 더한 ‘에티오피아 코케허니’ 등 두 가지 타입이다. 또 휴대하기 편한 스틱 타입의 디자인으로 야외 활동 중에도 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입맛에 따라 1~3분 저어주어 손쉽게 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모다모다는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로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수상작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자체 R&D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폴리페놀 공법인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를 함유해 새치 케어는 물론, 탄탄한 두피 및 손상모 등 멀티 케어가 가능한 샴푸다.
특히 모다모다는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에 함유된 포뮬러가 빛과 산소에 급속히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기능성에 초점을 둔 3중 밀폐 시스템을 적용한 용기를 개발했다. 또 모다모다의 기술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기하학적인 형태, 자연물에서 차용한 유려한 형태의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하며 어워드 평가단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이번 디자인 어워드에서 새치 케어 샴푸로서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패키지 설계와 함께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직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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