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을 마친 응답자의 68.3%가 올해 연봉이 올랐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연봉이 같다는 응답자가 29.4%,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자가 2.3%를 보였다.
대기업(76.2%)과 공공기관(72.2%)에서 연봉 인상이 많았고, 연봉을 인상한 중견기업(69.6%)과 중소기업(66.8%)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연봉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직장인들의 실질 임금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한 경우가 32.9%를 차지했고,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응답자는 15.9%에 그쳤다. 이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이 2.7%이고, 4대보험 중 장기보험료율이 0.14% 오른 것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질소득이 줄어든 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중소기업(35.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30.4%) ▷공공기관(22.2%) ▷대기업(21.4%) 순이었다.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불만족했다. 다소 불만족(36.8%)과 매우 불만족(22.8%)이 많았고, 대체로 만족(34.2%)과 매우 만족(6.2%)은 작았다.
응답자 10명 중 5명이 연봉협상 이후 퇴사 충동을 느꼈다. 구체적으로는 △대체로 그렇다(29.9%) △매우 그렇다(23.7%) △특별히 그렇지 않다(35.4%) △전혀 아니다(11.0%) 등이다.
인크루트는 연봉협상 결과 불만족을 이유로 실제로 이직을 시도할 계획이 있는지 물어봤다. 응답자의 21.5%가 ‘구체적인 계획이 있고 현재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고, 25.3%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 준비 중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