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신년사에서 '민생' 9번 외치며 '경기회복의 해' 다짐

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1.01 14:31 ㅣ 수정 : 2024.01.01 16:20

윤대통령 "2024년,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
신년사에서 국민·경제·개혁·민생 등 자주 거론해 눈길
민생 회복·경제 회복 및 재도약·흔들림 없는 개혁·튼튼한 안보 등 4대 키워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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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새해 첫날이자 집권 3년 차를 맞이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 한 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글로벌 위기상황에 고(高)물가·고금리로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지난해를 뒤로하고 올해는 경제 성과와 경기회복을 실감하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정부'로 민생에 다가서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년사는 20분 분량(5405자, 원고지 41.2매)으로 지난해 신년사보다 두 배 길었다.  또한 이날 신년사에는 '국민'이 28회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경제 19회 △개혁 11회 △민생 9회 △기업 7회 △회복 6회 △도약 4회 △해결 3회 순이다.  

 

이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명목상 경기지표 개선을 넘어 국민 일상을 바꾸는 민생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2024년 신년사'에서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며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한 '4대 키워드'는 △민생 회복 △경제 회복 및 재도약 △흔들림 없는 개혁 △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할 튼튼한 안보 등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돌아보면 지난 2023년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다며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고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 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도시 내 주택 공급 확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 원점 재검토 △1~2가구 소형주택 공급 확대 등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 규제를 계속 혁파하고 첨단 산업을 지원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 온기가 국민 여러분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며 "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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