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화갤러리아(452260)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러아는 이날 오후 1시 37분 기준 전일 대비 264원(25.26%) 오른 13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우(45226K) 역시 오후 1시 37분 기준 전일 보다 565원(16.82%) 상승한 3925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최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 부사장이 자사주 매집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동선 부사장은 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분할해 신규 상장한 이후부터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며 지분을 늘려왔다. 이렇게 김 부사장이 올해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매입한 한화갤러리아 주식 수는 총 309만3680주에 달한다.
특히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1000원대로 하락하면서 '동전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매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월에는 60만주를, 지난달에는 103만주를 장내 매수로 취득했다. 이달에도 27일까지 66만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1.57%로, 최대 주주인 한화(36.5%)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지난 10일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부사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부사장)을 맡으며 기업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