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KT&G·농심켈로그, 여가부 ‘가족친화기업’ 재선정

강이슬 기자 입력 : 2023.12.20 12:59 ㅣ 수정 : 2023.12.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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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올해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3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어디일까.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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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및 14년간 유지를 해왔다. 지난 19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3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도 참여해 올해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족 친화적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 및 기관 등에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가족친화 최고기업’ 지정은 가족친화인증제가 도입된 2008년 이후 15년(대기업 기준, 중소기업의 경우 12년) 동안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한 기업들에게 부여된다. 매일유업은 식품업계 최초로 2009년 가족친화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후에도 14년간 연속으로 인증을 받았고, 올해 12월에도 재인증을 획득했다.

 

심각한 초저출산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매일유업은 임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에 함께 동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가족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975년도에 임신과 출산, 육아문화를 선도하는 모자보건교육을 시작한 이래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매일유업의 가족친화경영은 임직원의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기까지 함께하는 ‘동반육아 파트너쉽(Parenting Companionship)’을 강조한다. 임신∙출산을 위해 ▲난임시술비 회당 100만원(횟수 무제한) ▲출산 축하금(1자녀 400만원, 2자녀 600만원, 3자녀 이상 1,000만원으로, 세 자녀 출산 시 총 2000만원 지원) 및 1년간 200만원 상당의 분유 제품 지원 ▲임신 및 자녀의 돌 시기에 맞춰 축하선물을 증정한다.

 

또 자녀의 생애주기별 양육지원으로 ▲영유아부터 대학생까지 학자금 및 학습 보조금 등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대학생 자녀의 경우 연간 반기별 35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자녀단체보험 가입과 장애의료비 혹은 재활교육비가 필요할 경우에도 만 18세까지 연간 200만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부모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근무제도와 환경 구축으로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 근무제, 월 2회 패밀리데이(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등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또한 배우자 출산 시 10일 휴가 부여, 남성직원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임직원과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예비부모를 위한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1박2일 태교여행인 ‘베이비문’ 행사, 매일유업의 모유연구기관인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통해 아기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모유와 아기똥 사진 분석 및 전문가가 알려주는 육아정보 콘텐츠 와 교육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저출산 극복과 임직원들의 출산∙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외부로 조직적인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으로 타기업에 모범이 되는 가족친화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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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KT&G 커뮤니케이션실장(오른쪽)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왼쪽)이 ‘2023년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G]

 

KT&G도 구성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재획득했다.

 

KT&G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2018년에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KT&G의 대표적인 가족친화 프로그램은 ‘가화만사(社)성’으로,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의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 입학자녀 축하선물, 임신‧출산 축하선물, 중‧고등자녀 입시설명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어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 2015년부터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으로 자동전환되는 ‘자동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고 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하는 등 직원들의 자녀 양육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난임 관련 제도적 지원과 보육지원을 통해 저출산 시대에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시퇴근을 위한 ‘PC셧다운제’와 5년마다 3주간 사용이 가능한 ‘리프레쉬 휴가’, ‘직장내 어린이집’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구성원이 행복한 기업이 성과도 좋다’는 철학을 토대로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소통을 통해 구성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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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4회 연속 선정됐다. 2015년 첫 인증 후 세 차례의 재인증을 거쳐 2026년까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농심켈로그는 임직원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맞춤형 복지제도를 운영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올해 재인증을 받은 기업 중 분야별 상위 1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심켈로그는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여성과 남성 직원 모두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출산휴가 이후에는 추가 신청 없이 자동으로 남녀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법정 기준을 상회한 '배우자 출산 휴가 및 난임 지원 제도'도 시행 중이다. 또한 ‘가족 사랑의 날’과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 등 여러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2년 동안 출산 휴가 전, 후 고용유지율 100%를 기록했다.

 

더불어 가족친화적이고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의 정착을 위해 여성 관리자 비율에 대한 목표를 수립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여성 직원의 고용증대와 장기근속을 위해 인사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여성 직원 네트워크 ‘WOK 위원회(WOK Committee)’를 설립해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직급별 리더십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등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제도도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Korea WOK 9’ 커뮤니티를 신설, 사내 다양성 및 포용성 강화와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 세션 및 커리어 강의, 워크샵 등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워라밸'을 보장하는 제도도 실시 중이다. 2016년부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며, 재택근무와 오피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 ‘Locate for Your Day’도 전면 도입했다. 또한 매월 지정된 금요일에는 오후 1시 퇴근을 할 수 있는 ‘토탈 헬스 데이(Total Health Day)’와 ‘나의 토탈 헬스(My Total Health)’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의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서적, 사회적, 재정적인 영역의 건강까지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현재 농심켈로그의 평균 근속연수는 정규직 기준 11년이며, 10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비율은 전체 정규직 직원의 40%를 차지한다. 서울 본사 직원 중 여성 비율은 절반이 넘는 55%에 달하며, 여성 직원 둘 중 한 명은 기혼이다.

 

농심켈로그 정인호 대표이사•사장은 ”우수한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동시에 숙련된 남녀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조직과 개인, 일과 가정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균형을 이뤄 가족까지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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