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27 09:17 ㅣ 수정 : 2023.11.27 09:17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50~2,55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파월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 △미 10월 PCE 물가 및 주요국 제조업 PMI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한국 수출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에 영향 받을 전망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한 조기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 속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결과, 엔비디아의 중국산 AI 칩 연기 소식 등을 소화해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본격적인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소비 총액 자체는 늘어나더라도 소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해 보이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는 미국 경기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출 및 코스피 이익전망과도 직결된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부진할 시에는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소비경기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초과저축 둔화와 고금리 및 고인플레이션 누적 부작용 등이 미국 경기를 소프트랜딩(얕은 침체)으로 빠지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선반영해 왔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중간중간 발표 예정인 쇼핑시즌 결과가 부진하더라도 증시에는 중립 수준의 영향만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주중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이벤트로는 연준의 경기 판단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연준 인사들 발언이 있다"며 “최근 시장의 위험선호심리 확산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 변화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