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24년 업황 개선 시작…목표주가 올려<삼성證>
[뉴스투데이=송서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시황 개선세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헌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팟 스프레드(금리 차이) 등락이 제한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변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가운데 2024~2025년 에틸렌 증설이 제한돼 시황 개선세가 시작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5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올렸다. 최근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직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1051억원 증가한 2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억원 적자)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조헌렬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재고 효과가 효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올레핀은 7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직전분기대비 563억원 늘어나 적자폭을 축소했다.
이 외에 LC 타이탄(Titan)은 7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직전분기대비 1039억원 상승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1% 상승한 755억원이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개선에 따른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동박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일궈냈다.
조 연구원은 “2024년 에틸렌 순증설은 492만 톤으로 전년(988만 톤) 대비 50%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5년 순증설은 270만톤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돼 2024~2025년 제한된 증설에 따라 시황 개선세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