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23년 10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3.82%) 대비 0.1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4.29%)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들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쓴다. 이에 따라 16일 취급분부터 지난달 상승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90%로 전월(3.88%) 대비 0.02%p 상승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3.29%에서 3.33%로 0.04%p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