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시황 부진 지속으로 시장기대치 밑돌아 목표주↓"<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시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LX인터내셔널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내린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7일 '아직 보이지 않는 시그널'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6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줄어 들었으며 영업이익은 1060억원으로 시장기대치(135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류제현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석탄 단가가 50달러(약 6만7000원) 초반으로 내려가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시황 개선이 나타나지 않은 트레이딩 및 신성장 부문과 물류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악화되거나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석탄부문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LX인터내셔널의 과제는 석탄을 대체하는 사업의 확장"이라며 "가장 유력한 것은 니켈광산 제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니켈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경영진이 최근 인도네시아와 2차전지 핵심 광물사업 진출을 언급하는 등 사업이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도 추진 중이다.
류 연구원은 "이는 LX인터내셔널 물류 부문 LX판토스와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HMM을 인수하면 컨테이너 해운 사업과 연계할 수 있어 향후 운송 캐파 확보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만 인수 현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인수 비용으로 5조원에서 8조원이 필요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2분기 말 별도기준으로 4134억원에 불과해 크게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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