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2,570선에 머물며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21포인트(0.36%) 내린 2,572.1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3포인트(0.35%) 높은 2,590.52로 출발해 소폭 상승한 뒤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4억원과 186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122억원을 사들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15%와 1.6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대체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기술주들이 반등하며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와 이번주 예정된 파월 의장 발언,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지수, 미 경제성장률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델타항공은 이번 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 소식 6.84%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3.06% 3.08% 올라섰고, 테슬라도 3.80% 뛰었다. 애플은 1.51%, 아마존은 1.45%, 마이크로소프트 1.82%, 넷플릭스 0.27% 모두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집게되면서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주가가 올랐다. 업종중에서 경기소비재와 IT 업종은 강세였고, 헬스케어 업종만 유일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7만2700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어 향후 주가 방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55% 밀린 7만2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1% 떨어진 55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4% 뛴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0%)와 NAVER(1.24%), 카카오(1.32%), 포스코퓨처엠(2.33%), 삼성SDI(1.33%), LG화학(2.13%), POSCO홀딩스(0.87%)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17%)와 기아(0.23%), 셀트리온(1.33%)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15%) 오른 875.4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63%) 높은 879.61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과 6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9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96%)과 JYP Ent.(0.56%), 에스엠(0.73%), 에코프로(1.49%), HLB(1.75%), 펄어비스(3.45%), 카카오게임즈(3.17%), 엘앤에프(2.57%)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1.30%)와 더불유씨피(1.83%), 셀트리온헬스케어(1.23%)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빅테크 및 AI 관련주들이 그간의 조정을 딛고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및 성장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299.6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