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째 오르며 지난해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61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05포인트(0.54%) 상승한 2,615.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07포인트(0.62%) 높은 2,617.4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52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45억원과 22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9%) 떨어진 7만1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3.33%)와 포스코홀딩스(2.92%), KB금융(2.32%), 현대모비스(2.02%), 포스코퓨처엠(1.60%)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5%)와 셀트리온(0.75%), 삼성전자우(0.33%), 카카오(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26%) 뛴 870.28에 마감했다. 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하며 지난 4월 20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종가 87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1억원과 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천보(5.65%)와 레인보우로보틱스(2.39%), HLB(1.31%), 카카오게임즈(1.02%), 에코프로비엠(0.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7.24%)과 메디톡스(2.10%), HPSP(1.98%), JYP Ent.(1.86%), 셀트리온헬스케어(1.6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힘입어 증시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골디락스(고성장 속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경제 상황) 기대감이 생겨났다”며 “외국인 전기전자 업종의 차익 매물을 내놨음에도 기계와 건설, 철강 업종 중심의 순매수가 나타나며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08.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