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0선 강보합…반도체주 랠리에 연중 최고치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31 10:41 ㅣ 수정 : 2023.05.31 10:41

코스피 0.27% 상승 중... 기관 722억원·개인 777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0.28% 상승세, 증권가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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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59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에 올라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88포인트(0.27%) 오른 2,592.4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높은 2,586.0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722원과 777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1631억원을 사들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00%와 0.32% 올랐다. 

 

뉴욕증시는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소식에도 남은 의회 통과 절차를 둘러싼 경계심에 혼조세를 보였다. 메모리얼데이 연휴 이후 이번주 첫거래일인 이날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이슈와 엔비디아 주가 상승, 5월 고용 보고서 등을 주목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만났단 소식에 4.14% 급등했고, 엔비디아의는 이날도 2.99% 뛰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닷컴과 애플도 각각 1.29%와 1.07%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부채한도 합의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의 반발로 합의안이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와 IT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올라선 뒤,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5일·26일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최근 IBK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9만원까지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8% 올라 7만2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1.55% 뛴 58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09% 하락한 1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POSCO홀딩스(0.69%), 삼성SDI(0.14%), 현대차(0.50%), 기아(0.58%), NAVER(0.74%), 포스코퓨처엠(0.15%)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LG화학(0.28%)와 카카오(0.35%), 셀트리온(0.87%)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8포인트(0.94%) 오른 859.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2%) 낮은 851.37로 출발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3억원과 35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66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4.39%)과 오스템임플란트(0.05%), 카카오게임즈(1.03%), 펄어비스(6.92%), 엘앤에프(3.2%), 에코프로(3.30%), JYP Ent.(0.57%), HLB(0.94%), 셀트리온제약(0.70%), 에스엠(3.11%)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불확실성과 새벽 중 전해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소식 등 국내 지정학적 요인에도, 미국 나스닥 강세 영향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1,321.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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