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0선 공방전…반도체株 주춤에 지수 하락 압력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6.01 10:36 ㅣ 수정 : 2023.06.01 10:36

코스피, 0.40% 하락 중...기관 607억원·외국인 226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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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스피는 내려가고 있고, 코스닥은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 약세와 기관·외국인 매도세 영향을 받고 2,560선에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0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28포인트(0.40%) 내린 2,566.8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6포인트(0.18%) 낮은 2,572.56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607원과 226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825억원을 사들였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1%와 0.63%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예정된 미 하원의 부채한도 합의안 관련 표결과 주요 경제지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5.68%와 5.64%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4.87% 밀려났다. 반면 인텔은 2분기 수익이 가이던스 상단을 기록할 거란 경영진 발언에 4.83% 올라섰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은 미국 하원운영회를 통과해 의회 표결에서 가결될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올라선 뒤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다가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최근 IBK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9만원까지 목표가를 올려잡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2% 밀린 7만1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2.00% 떨어진 58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5% 하락한 10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1%)와 삼성전자우(1.19%), NAVER(1.50%), 셀트리온(2.28%), 카카오(0.18%) 등은 오르막길이다. POSCO홀딩스(0.83%)와 삼성SDI(1.39%), 현대차(1.85%), 기아(1.98%), 포스코퓨처엠(0.43%),  LG화학(1.01%)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14%) 오른 858.13을 나타냈다. 지수는 0.99포인트(0.12%) 내린 855.95로 출발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과 4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5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20%)과 오스템임플란트(0.21%), 에코프로(0.71%), 엘앤에프(2.04%), 펄어비스(0.20%) 등은 내림세다. 카카오게임즈(0.39%)와 JYP Ent.(0.74%), HLB(1.35%), 셀트리온제약(2.00%), 알테오젠(4.16%), 셀트리온헬스케어(2.70%)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에도 차익실현물량으로 인한 엔비디아·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부진, 미중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2원 내린 1,321.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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