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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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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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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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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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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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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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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가 제안하는 취업 노하우
- ▲ 취업지원 가이드 북 표지 ⓒ한국고용정보원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한국고용정보원과 고용노동부는 취업지원 가이드 북인 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취업지원 가이드 북은 학년별 취업준비 로드맵과 기업의 채용경향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채용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가 합격을 판단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 할 질문에 대한 필요한 내용을 간추려 제공하는 취업가이드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취업 준비 방법과 주요 기업들의 채용경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은 ▴경력개발프로세스 ▴진로·취업 정보 가이드 ▴워크북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성하여, 취업준비생들이 스스로 취업 성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으로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다. ■ Part 1. 경력개발 프로세스 우선 대학생들은 ‘취업가이드(로드맵)’를 통해 나의 위치를 점검하고, 각 학년단계별로 본인이 준비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단계별로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필요한 주요 활동을 확인하고,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단계는 1단계 진로탐색과정, 2단계 진로설계과정, 3단계 경력개발과정, 4단계 실전취업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 Part 2. 진로·취업 정보가이드 ‘진로·취업 정보가이드’에서는 50개 기업의 채용경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채용 단계별 주요 준비 사항, 인사담당자들의 조언 등을 제시했다. 기업의 채용경향을 분석은 2016년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리스트 중 500위 이내에 해당하는 50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하여 분석한 것이다. 가이드 북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 등의 각 채용 과정에서의 주안점 및 선별기준, 판단요소, 반영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취업컨설팅, 이미지메이킹 등 청년들의 취업준비 요소가 채용 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조언을 담고 있다. 아울러, 24대 산업분야와 5대 대표직무를 총괄적으로 소개하였으며, 국내의 산업별·지역별 일자리 정보를 도식화하여, 주력 산업과 일자리 수요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 Part 3. 워크북 또한, 가이드북을 통해 청년들은 자신만의 취업준비 포트폴리오 워크북을 작성해볼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취업 준비 상황을 자가 점검하고,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도 워크북을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특히, 14가지 면접 체크포인트를 제시하여 면접 태도·자세, 표현력, 직업관 등에 대해 본인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게 하여 면접 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어느 시점에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데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에 발간되는 이 성공적인 취업준비의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여 청년들의 취업준비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는 3월 말부터 전국 각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에 배포 예정이며, 향후 워크넷, 한국고용정보원, 사이버진로교육센터 홈페이지 등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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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행 “육아맘, 자녀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하세요”직원 복지 눈길
- ▲ NH농협은행 이경섭 은행장(사진 가운데)이 21일 열린 NH새싹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하여 원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농협은행 2호 어린이집 개원…연면적 1092㎡ 공간에 영유아 98명 수용 가능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농협은행이 직원들의 일과 가정을 양립해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NH새싹어린이집’을 운영한다. 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21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통합IT센터에서 이경섭 은행장, 배성화 금융노조NH농협지부위원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어린이집인‘NH새싹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NH새싹어린이집’은 통합IT센터 1층에 위치해 연면적 1092.1㎡의 공간에 보육실, 조리실, 사무실, 야외 놀이터 등을 배치하고, 만1세에서 만5세까지 영유아 9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NH새싹어린이집’은 범농협인 육아맘‧대디라면 신청 가능하다. 특히 이번 개원은 2호 어린이집은 1호는 중앙본부 어린이집이 있다. 농협은행측은 직장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근로자의 육아부담에 동참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기여하였다는 점에 의의를 두었다. 또한, 이경섭 은행장은 통합IT센터 대강당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건강한 농협은행’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실시했다. 이경섭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농협은행 임직원 모두는 農心(농심)을 가슴에 품고 올해 목표 손익을 반드시 달성하여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실현과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농협은행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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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패션] 박근혜, ‘3색 패션’으로 드러내는 ‘황당한’ 속마음
- ▲ 화이트, 네이비, 베이지 컬러의 정장을 착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청와대, 유투브 캡쳐/그래픽=뉴스투데이] 13가지 혐의로 전직 대통령 중 네 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의 ‘색깔정치’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오전 전직 대통령 중 네 번째로 검찰에 소환되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죄 등 13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박 전대통령은 이러한 13가지의 혐의에 맞서 ‘신뢰감’을 부각시키려는 듯이 네이비 컬러의 코트를 입은 채 나타났다. 박 전대통령은 이처럼 패션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게 패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좌) 21일 오전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 (우) 13일 삼성동 자택 앞에서 ⓒ뉴시스 청와대 퇴거하던 날 & 검찰 소환되던 날 - 신뢰감 주는 ‘네이비 컬러’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퇴거 후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했다. 당시 그는 네이비 컬러의 둥근 깃의 코트와 정장 바지를 매치했다. 21일 오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같은 상의를 선택했다. 이는 항간의 “사치스럽다”는 비난을 의식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 한 뒤 매일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출장 미용사를 불러 하루 화제가 되었다. 하루 꾸밈비로 최소 50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추정돼 ‘사치 여왕’이라는 식의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박 대통령은 취입 후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패션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번 입은 옷은 공식 석상에 다신 입고 나오지 않았고 2년 동안 새 옷만 124벌 맞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소리를 의식한 탓인지 박근혜 대통령은 네이비 컬러의 옷을 공식적으로 노출되는 자리에 연달아 두 번 입고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선택한 네이비 컬러는 신뢰감을 주고 스마트한 분위기를 풍기는 컬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문성과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직장인의 정장 컬러로 인기가 높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이러한 컬러의 의상을 선택함으로써 신뢰감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 1월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견 당시 모습 [사진=청와대] 1월 1일 신년 기자회견서 ‘억울함’ 호소할 때 - 순수한 ‘화이트 컬러’ 박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대통령 직무 정지상태인 지난 1월 1일 기자회견인 듯한 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완전히 나를 엮은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억울함을 호소할 때 박 전 대통령은 화이트 컬러의 재킷을 선택했다. 화이트 컬러는 아무것도 없는 순수한 상태를 뜻하며, 솔직함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컬러이다. 거룩함과 순수함을 의미하기에 신부들의 색으로 웨딩드레스 컬러로도 쓰인다. 이러한 이미지의 화이트 컬러의 의상을 선택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은 깨끗한 사람임을 피력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정규제tv’ 출연 당시 모습 [사진=유투브 캡쳐] 극우 성향 인터넷 방송 출연 당시 - 차분하고 성숙한 ‘베이지 컬러’ 지난 1월 25일 박 전 대통령은 지상파가 아닌 극우 성향의 인터넷 방송으로 알려진 ‘정규제tv’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태극기 집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 받을 이유가 없다는 말도 남겼다. 당시 질문의 수준이나 의도가 편파적이고, 여성혐오라는 방패를 들고 나왔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베이비 컬러의 재킷에 브라운 컬러의 이너를 매치했다.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고급스럽고 성숙한 이미지를 풍기는 컬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연에서 비롯된 컬러로 따듯하면서도 안락한 느낌을 준다. 박 전 대통령은 이처럼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의 의상을 선택해 인터뷰에서 편안하고도 차분한 인상을 남기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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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삼성 공채, ‘전산 오류’로 접수기간 하루 연장
- ▲ 21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는 채용 홈페이지 오류 원인과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며 지원 기한을 하루 연장한다는 안내문이 올라와있다. ⓒ삼성 채용 홈페이지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대졸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 21일 오후 5시서 22일 오후 5시로 연장 삼성, 홈페이지 먹통 원인 “전산시스템 상 마감시간 설정 오류” 삼성그룹 마지막 채용 지원이 기존 21일 오후 5시에서 22일 오후 5시로 하루 연장됐다. 서류 접수 마감일인 21일 새벽 1시께부터 오전 6시 45분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오류로 인해 지원접수가 불가능했던 데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날 새벽 6시간 가량 삼성 채용 홈페이지는 먹통이었다. 통상 지원 마감일 새벽은 지원자들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이다. 갑작스런 오류에 지원자들은 발을 굴렀다. 채용 홈페이지에도 “마감일은 지원자 홈페이지 접속 인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오니 마감일 이전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지원해달라”는 안내문구도 기재돼있다. 삼성 측은 “전산시스템 상 마감 시간 설정이 잘못돼 해당 시간 동안 지원서 접수가 일시 중단됐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는 “지원자분들게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지원서 제출이 가능하다”며 “지원서 제출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서접수 마감시간을 22일 오후 5시까지로 하루 더 연장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 공채는 그룹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공채다. 삼성은 경영 쇄신을 위해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그룹 체제가 아닌 계열사 체제로 경영 방식을 전환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룹 공채가 아닌 계열사별로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그룹 마지막 공채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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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신동빈의 ‘파격 스마트오피스’ 1번 타자 롯데물산 탐방해보니
- ▲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물산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원하는 자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강이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양대 악재로 곤경에 처한 신동빈 회장, "새로운 근무환경 마련하라" 지시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위치한 롯데물산 사무실을 찾았다. 오는 4월 3일 오픈을 앞둔 롯데월드타워를 기자들에게 선공개하는 프레스투어의 일환이다.롯데월드타워 14층~38층은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로 구성됐다. 롯데물산은 지난 13일 계열사 최초, 그리고 프라임오피스 최초로 19층에 입주했다. 롯데물산은 롯데 신동빈 회장의 “새로운 근무 환경을 마련하라”는 지시 아래 ‘스마트 오피스’란 콘셉트로 사무실을 꾸몄다. 중국의 '사드보복'과 '검찰 수사'의 양대 악재로 어수선하지만 "갈 길은 간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변동좌석제 실시로 직원 자리 매일 바뀌고 개인 짐은 사물함에롯데물산 사무실의 첫 번째 특징은 ‘변동 좌석제’이다.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배정받고, 그날 그날 원하는 좌석을 자유롭게 정해 업무를 본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오른편에 사물함이 즐비돼있다. 고급스런 목욕탕에서나 볼법한 광경이다. 몇걸음 더 안으로 옮기니 채광좋은 창가 자리에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직원들이 눈에 띈다. 본격적인 사무공간에는 ‘파티션’도 없고, 부서를 나누는 ‘푯말’도 없다. 한 사무공간 안에 각각 다른 부서 직원들이 자리구별없이 일한다. ▲ 롯데물산은 한 업무공간에 마케팅팀 개발팀 등 다양한 부서 직원들이 구별없이 업무를 보고 있다. ⓒ강이슬 기자 좌석마다 있는 유선 전화기는 ‘로그인-로그아웃’ 방식이다. 직원번호를 설정하면 매일 다른 좌석에 앉아도 직원 개인의 ‘직통전화’로 연결된다. 롯데물산 직원 A씨는 “사실 자기 자리도 없고, 파티션도 없고.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사무실 문화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라 어색하고 불편한게 사실이다”며 “그래도 업무환경 변화로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취지에는 많은 직원들이 공감하고,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오히려 ‘변동 좌석제’가 낯선 직원들이 사무공간 내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고정시킬까봐 전날과 다른 좌석에 앉도록 장려하고 있다. ▲ 롯데물산 직원 책상 위에 자신의 업무시간을 알리는 푯말이 있다. ⓒ강이슬 기자 전 직원 유연근무제 실시, 책상위에는 '개인 근무시간표' 내걸려막혀있는 공간없이 사방이 뚫려있는 사무실에서 전화통화하기가 어려울 시에는 별도로 마련된 ‘전화방’에서 통화를 할 수 있다. 롯데물산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자리 주위에 ‘9:30~18:30’, ‘09:00’ 등 시간을 나타내고 있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각 직원마다 출퇴근시간이 다르다 보니 각 직원이 자신의 업무시간을 표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위치한 오피스라운지에서 롯데물산 직원들이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유리창 너머로 롯데호텔이 보인다. ⓒ강이슬 기자 엔제리너스커피 입주해 사무실과 카페공간이 공존하는 느낌 롯데물산 스마트오피스는 업무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 오피스 라운지는 통유리로 돼있어 뻥뚫린 전망을 자랑한다. 휴식공간이지만, 간단한 회의나 미팅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롯데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4월 3일 정식 오픈뒤에는 롯데 계열 엔제리너스커피 등이 상주해 카페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안마기가 설치된 ‘비타민룸’과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직원들을 위한 ‘맘편한맘’도 마련됐다. 참관하던 기자들 사이에서 "신동빈 회장의 스마트오피스는 사무실과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 롯데물산 사무실 한 가운데 자산운영부문장 사무공간이 위치해있다. 통유리로 돼있으며, 통유리에 비치는 직원들의 자리는 창가에 가깝다. ⓒ강이슬 기자 임원 사무실은 전망없는 사무실 안, 직원들은 전망좋은 좌석에서 롯데물산 사무실의 또 다른 특징은 개방된 임직원 사무실이다. 자산운영부문장 등 임직원들의 사무공간이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인다. 벽명이 투명 유리창으로 됐기 때문이다. 사무실 양면이 모두 그렇다. 별도의 블라인드를 설치하지도 않았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기본 전통적인 직급 중심의 수직적인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임원 사무실을 사무실 한 가운데 위치했다. 오히려 전망 좋은 창가자리는 직원들이 사용하고, 임원들은 직원들에게 둘러쌓여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본다”고 설명했다. 대면 접촉 및 정기회의는 줄고 메신저 지시 및 번개미팅 늘어 스마트 오피스에서 실제 업무를 보는 직원들은 조직문화에 변화를 느끼고 있을까? 이에 롯데물산 직원 B씨는 “그렇다. 팀원들간 대면(對面)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모든 회의나 지시 사항을 대면으로 진행했는데, 현재 웬만한 지시는 메신저로 한다. 팀원들이 뿔뿔히 흩어져 일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회의가 있을때만 메신저로 장소와 시간을 공지해 휴게공간 등에서 만나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및 BU, 롯데케미칼 본사도 14층부터 18층 사이에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 입주는 아직까지도 미정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신 회장께서 2015년 롯데월드타워로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결정했다”며 “현재 그룹 내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이 현안들이 정리돼면 자연스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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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취업난 속 전역 앞둔 장병들에 일자리문 열어준다
- ▲ 국방부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2017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뉴스투데이DB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 개최 행사규모 확대해 취업, 창업, 해외창업 등 다양한 진로 수요 반영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국방부가 전역을 앞둔 장병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방부(장관 한민구)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국방인재 1500여 명을 채용하는 ‘2017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부가 주최하고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전역예정장병의 새 희망, 내일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역을 앞둔 장병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게는 젊은 국방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포스코, 롯데, 한화, GS리테일 등 대기업 및 우수 중소‧중견기업 등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국방인재 15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해 취업은 물론 창업, 해외취업, 진로탐색 등 장병들의 다양한 진로수요를 반영했다. 박람회는 크게 채용관, 진로검사관, 컨설팅관, 부대행사관 등이 있다. 따라서 채용관은 지난해 150개에서 올해 200개로 확대했으며 현장 면접과 채용설명회를 통해 사무/관리직, 인사/총무직, 경호/경비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병들을 직접 채용한다. 주요 참가 기업은 포스코, 한화, 홈플러스, GS리테일, LG유플러스, 태영건설, 효성, KB국민은행, SPC, 빙그레, 신도리코, 하이프라자, 코웨이 등이다. 창업, 귀농귀촌,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관도 운영 규모(35→44개 부스)를 늘렸다. 진로검사관도 50석에서 2배 늘린 100석으로 마련했으며 직업 정보 체험관도 15개에서 21개로 확대했다. 다음으로 컨설팅관에서는 전문 컨설턴트 40명이 배치돼 이력서 작성법, 기업 추천 등 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1:1 상담이 이뤄진다. 박람회 참가를 신청한 정구원 중위(제9보병사단)는 ”신소재 분야 취업 준비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 심층 컨설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대행사관은 면접 메이크업, 복장 컨설팅 및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등 실전 취업준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홍보관에서는 장병들에게 유용한 20개 유관기관의 청장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전역 장병들은 리더십과 조직적응력이 뛰어난 인재들로, 이번 행사가 전역장병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방부는 전역군인들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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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깊어지는 불황, '쉬는 청년'과 '단기근로자' 일제히 증가세
- ▲ 서울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상점 홍보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구직 준비 없이 쉬고 있는 청년 36만명, 단기·초단기 근로 취업자 400만명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일할 능력도 있고 몸도 건강하지만 ‘쉬고 싶어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이 36만 명을 넘어섰다. 경기 불황과 정치적 혼란 등으로 대기업 채용 기회가 줄어드는 등 최근 나아지지 않는 고용상황이 청년들의 구직 활동마저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대답한 인구는 1899만 명이었다. 이 중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3.3% 늘어난 36만 2000명에 달했다. 이는 2013년 2월(38만6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10월 이후 24만 여명에서 매달 약 만 명씩 증가하다 올해 1월부터 증가 수는 5만 명 정도로 높아졌다.20∼29세 '쉬었음' 인구는 30만1천명으로 2월 기준으로 지난해(30만9천명)에 이어 2년 연속 30만 명대에 머물렀다. 15∼19세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만명 늘어난 6만1000명을 기록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질병·재학 등 다양한 이유로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인데, '쉬었음'은 이들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을 뜻한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통계청은 청년들이 그냥 쉰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을 제외한 사람은 101만 3000여 명으로 '취업준비'와 '진학준비', '군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단기 취업자 수가 지난달 4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2월 단기 취업자 수는 402만 7000명으로 작년 2월(379만4000명)에 비해 6.2% 증가했다.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0.9% 늘어나는데 그쳤다.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하는 단기 근로자는 농업, 임업, 건설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지만 그중 절반 이상은 서비스업과 단순 노무직이다. 서비스업은 카페나 편의점, 대형마트 종업원 등이 포함되며 단순 노무직은 일용직 노동자를 의미한다. 육아나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다가 다시 일자리를 찾는 경단녀들을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시간제 근로 역시 단기 취업자에 속한다.특히 단기 취업자 중 1주일에 17시간 이하 일을 하는 초단기 취업자 수는 129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118만3000명) 대비 9.6% 급증했다. 통계청은 초단기 취업자들의 절대다수를 아르바이트생 또는 일용직으로 추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달 취업 1.5% 늘었다지만 대부분 알바·일용직 등 단기 근로자 23만명 증가했기 때문에 취업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충분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단기 취업자 수가 늘면서 가계소득이 정체되고 이것이 소비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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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신의 직장’ 4대 은행 임직원 연봉은 ‘신한·국민·하나·우리’ 순
- ▲ (왼쪽부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본점. ⓒ뉴스투데이DB 4대 시중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 8240만원…임원 평균 연봉은 4억1000여만원 임원평균 연봉은 ‘신한-하나-국민-우리’ 순으로 ‘하나’가 ‘국민’ 제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행원들의 연봉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4대 시중 은행원들의 연봉은 82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신한은행이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이 8400만원 대로 ‘연봉킹’에 등극했다. 21일 각 은행의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원의 평균 연봉은 8240만원으로 집계됐다. 본부장급 이상 4대 은행 임원의 평균 연봉은 4억1000여만원에 달했다. 전체 임직원 ‘연봉킹’은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신한은행원 1만4624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8470만원으로 4대 은행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원이 8300만원으로 2위를, KEB하나은행원이 82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 임직원은 8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4대 은행중 가장 적은 보수를 받았다. 임원들의 보수도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다. 본부장급 이상 신한은행 임원은 기본급과 성과급(지급여부가 추후 확정되는 주식보상 포함)을 포함해 1인당 평균 5억1000만원의 보수를 챙겨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KEB하나은행 임원이 평균 4억6600만원을 받아 2위를, 국민은행 임원은 4억31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 임원의 평균 보수는 2억8400만원이다. 4대 은행의 사외이사들은 연간 180시간 정도를 일해 평균 5480만원을 챙겼다. 시간당 급여로 따지면 30만원 수준이다. 사외이사 연봉 총액은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았다. 4명의 KB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평균 7550만원을 수령했다. KEB하나은행의 사외이사들은 5011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고, 신한은행 4953만원, 우리은행 4403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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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 조용한 ‘채용 혁신’ 눈길
- ▲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본사 건물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3월 20일 채용공고, 4월 3~7일 서류접수, 4월 19일 서류발표, 4월 30일 필기시험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조용한 ‘채용 혁신’을 진행중이다. 오는 27~28일 채용설명회를 갖는 LH의 올해 채용 특징을 분석한다.① 고졸 사원 20% 할당= 우선 ‘학력 파괴 채용’을 진행중이다. 2017년도 채용형 인턴사원 212명을 선발하면서 20%를 고졸사원 몫으로 할당했다. LH는 채용인원을 지난해 119명보다 103명 늘렸다. 따라서 40여명을 고졸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LH는 고졸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2013년 3월 LH토지주택대학교를 설립해 ‘선(先)취업 후(後)진학’ 혹은 ‘일학습병행제’라는 정부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현장경험 및 실무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내건 이 학교는 올해 14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4개학년 총 114명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고졸채용에서 합격한 인재들은 이 같은 LH의 현장맞춤형 교육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② 명문대생보다 장기간 직무능력 키운 지방대생이 유리=보다 많은 취업준비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올해 필기시험 기회를 50배수 내외로 크게 확대한 것도 주목된다. 또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채용 과정에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활용하여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적으로 검증한다. 따라서 ‘학벌’보다는 ‘직무적합성’이 합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명문대 간판을 내세우기보다는 LH의 특정 직무을 위해 성실하게 준비해온 지방대생이 실질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우선, 서류전형에서는 교육, 경험, 의사소통능력 등 기본적인 역량을 검증한다. 채용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서류전형 평가요소를 계량중심으로 단순화했다. 필기전형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및 직무수행능력평가를 실시한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70문항으로 의사소통능력, 수리영역,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고, 직무수행능력평가는 직무전문능력 평가를 위해 50문항으로 구성되며,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 결과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인성검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를 면접 시(5월 예정) 활용할 계획이다. 면접전형은 주어진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NCS기반의 PT 실무면접과 인성면접으로 진행되며, 필기점수와 면접점수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계획(6월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서류전형배수가 큰 만큼, 올해 채용은 NCS기초능력평가와 전문역량을 검증하는 직무수행능력평가에 중점을 두고 미리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③ 인턴의 90%를 정규직화=최종합격자는 1개월의 신입직원 교육 및 3개월 정도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직무역량과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거쳐 인턴 인원의 90% 수준에 해당하는 인원이 하반기에 정규직으로 최종 임용(10월 이후)된다. LH 채용형 인턴에 합격한 사람들은 고달픈 청춘들을 인턴으로 부려먹고 내치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LH는 사회형평적 인력채용을 위한 채용목표제를 시행하여 이전지역(경남) 우선채용 목표 10%를 비롯하여 국가유공자․장애인․여성․비수도권 출신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우대하고 있다.④ 인재가 ‘갑’, LH는 ‘을’=‘친절한 채용 설명회’도 특징이다. 경상남도 진주에 본사가 있는 LH는 서울에서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3월 27~28일 대한상공회의소 B2 국제회의장에서「2017 LH채용설명회」를 실시한다. 27일 14시부터 시작되는 채용설명회에서는 LH 박상우사장의「LH가 원하는 미래의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CEO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채용담당자의 NCS 필기시험 출제경향, 입사지원서 및 면접컨설팅 등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취업난 시대이지만 취준생에게 다가서는 채용설명회가 컨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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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25시] ‘주당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몰고 올 변화
- ▲ 국회가 주당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직장 근무시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현대차 울산공장 모습. ⓒ뉴스투데이 국회 환노위, 현행 주당 68시간→52시간으로 대폭 단축 기존근로자 임금감소는 부정적, 추가고용 효과는 긍정적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대기업에 다니는 K씨(35)는 매주 평균 24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한다. 업무가 많아서 평일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최소 한번은 나온다. 몸은 고되지만, 그나마 월급에서 초과근무수당이 나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휴일근무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회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대폭 줄이면서 휴일근무를 사실상 금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총근로시간 줄여 추가적인 고용효과 기대=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는 20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오는 23일 당별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 논의해 처리키로 했다. 하태경(바른정당 의원) 소위 위원장은 회의직후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고 300인 이상 기업은 2년 동안, 300인 미만 기업은 4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동시간 52시간은 당장 시행하되, 이를 어기더라도 300인이상 기업은 향후 2년간, 그 이하는 4년간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는 뜻이다. 현재는 정부의 행정 해석에 따라 주당 최대 68시간의 근로시간을 적용하고 있다. 법정 주 40시간에다 연장 근로 12시간, 휴일(토·일요일) 근로 16시간이 더해진 시간이다. 그러나 환노위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는 5일로 간주돼온 1주일에 대한 규정을 7일로 못 박아 휴일도 법정 근로시간에 포함시켜 현행 최대 68시간인 총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시키기로 했다. 하태경 의원은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게 되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고용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노위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은 "일자리 측면에서도 주당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합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사업주 부정적=기존 노동계는 유보적 입장=국회가 근로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기업의 근로시간을 탄력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 내용이 보완적으로 필요한데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도 문제지만,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근로시간이 주당 52시간으로 단축되면 인력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들에 12조3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은 이 가운데 중소기업(근로자 300인 미만)이 부담해야 할 비용만 8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타격이 클 것이란 얘기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갑작스런 근로시간 단축은 초과근로 수당에 의존해온 많은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임금삭감 효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기업들은 연장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하고 휴일근로에 대해서도 50%를 가산해 각각 150%를 지급하고 있어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초과근무수당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현재 관련법안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은 23일까지 나올 것으로 보여 이를 토대로 조율될 전망이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삭감 문제를 비롯해 일이 많을 때는 더 일하고, 적을 때는 단축근무하는 탄력적 근로시간 적용 문제 등 정당 간 입장이 엇갈리는 사안이 적지 않아 조율에 진통도 예상된다. 이견조율이 잘 된다면 관련법안은 3월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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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길부의 '학력차별금지법', 취업시장 변화 암시
- ▲ 지난 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학력·출신학교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학력 및 학벌' 보다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방향 선도 전망 국회 상임위 및 본회의 처리 등 넘어야 할 산 많아(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앞으로 공공기관 및 회사 입사지원서에 학적 및 학력 기재란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채용담당자는 채용 전에 직무관련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의무로 공개해야 한다.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력차별금지 및 직무능력중심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안’(이하 학력차별금지법)의 입법예고기간이 이틀 후인 22일 끝나게 된다. 지난달 10일 강길부 국회의원(바른정당, 울산 울주군)이 발의했던 이 입법안은 입법예고가 끝나면 본격적인 시험대 위에 오르게 된다. 우선 상임위 및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한다. 정부부처들간의 의견 조율이 안끝난 상태이다.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강길부 의원실 관계자는 20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각 부처별 원하는 부분이 있기에 다 맞춰주어야 하고, 일부 내용을 반대하는 부처들도 있다"면서, "일련의 조율과정들을 거치면 법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직장 채용 및 입학 모집 시 '학위 및 학벌' 보다 '직무능력'을 우선시하는 이 법안의 내용은 취업시장의 변화 흐름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① 대졸 신입 채용은 유지되지만 NCS(국가직무능력표준)시험 활용 확대학력차별금지법은 법안 제 7조 및 8조에서 “공공기관 및 30인 이상의 사업장은 출신학교, 학력 등을 요구해서는 안되며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대졸 신입 채용' 등의 전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강길부 의원실은 "자기소개서에서 최종학력을 적지 않을 뿐,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대학 졸업자여야 한다면 이러한 학력은 필수로 인증해야 한다"면서, "서류전형에 비중을 줄이고 NCS(국가직무능력표준)시험을 민간에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벌이 아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정착을 위해서 해당 법안은 직장 내의 직무에 대한 정보공개를 의무화했다. 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 및 기업은 직무기술서(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및 기술이 서술된 설명서)를 채용 전에 공개해야 한다.② 인사 및 자격검정도 학력 및 출신학교 차별 금지채용뿐만 아니라 인사에서도 학력차별 배제는 그대로 적용된다. 법안 11조는 “사용자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출신학교, 학력 등을 이유로 근로자를 승진 및 배치·전보 등에서 배제하거나 조건 또는 절차를 달리 적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국가자격관리자·민간자격관리자·공인자격관리자 등의 자격검정시험도 별다른 사유없이 학력을 이유로 응시자격을 제한하거나 응시자를 차별할 수 없다. ③ 학교·학원 등 교육기관도 지원자들에게 출신학교 질문 못해학력차별금지법의 적용은 직장뿐만 아니라 교육도 해당된다. 법은 교육의 학력 차별 지양과 능력 우선 선발을 명시했다. 법안 9조 및 10조는 “교육기관에 입학 및 편입 지원자에게 합리적인 이유 없이 출신학교 등을 요구하여서는 안 되고, 합리적 사유 없이 학력 등을 이유로 직업교육훈련을 제한 및 금지, 차별지원하면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④ ‘능력 위주 선발 사회’ 대비하는 교육정책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올 ‘능력 위주 선발 사회’에 대한 교육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법안 13·14조에 따르면 앞으로 교육부 장관 및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문 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서 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교육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구직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직업 교육·휸련을 개발지원해야 한다. 또한 14조 2항에서는 "고용노동부장관은 근로자가 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업주가 실시하는 각종 직업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능력 위주 선발이 정착되면, 공공기관 및 기업 내에서의 직무교육 및 훈련은 더 강화될 전망이고,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적 지원도 상향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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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된 마옥천, "제빵이 좋아서 새벽까지 일해"
- ▲ 마옥천 (주)베비에르 대표. ⓒ고용노동부 제공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여 년간 제빵·제과 분야에서 맛과 품질, 위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종합 베이커리 회사로 자리매김한 (주)베비에르의 마옥천 대표(만 46세)를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이번 달 선정자인 마옥천 대표는 ‘맛으로 이야기하고 재료비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며 하루 세 번 항상 따뜻한 빵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경영이념으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에 힘써 9개의 매장 운영을 통해 연매출 100억 원대 기업으로 발돋움했다.이모가 운영하는 빵집에서 제빵과 인연 맺어새벽부터 밤까지 고된 노동하면서 기술 배운 후 창업 농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던 마옥천 대표는 어느 날 이모가 운영하는 빵집에 갔다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풍경과 마주했다. 제빵사가 재료들을 섞어 빵을 만들어내는 모습에 반한 것이다. 마 대표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이모가 운영하는 빵집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제빵 기술을 배웠다. 새벽 6시부터 일하느라 고생도 많았지만 1년 정도 후에는 기본적인 제빵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됐다. 다양한 기술에 목말랐던 마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서울에서 유명한 김충복 과자점에서 1년간 기술을 배웠다. 그 이후 당시 유명제과점인 나폴레옹 과자점에서 일하던 고향선배의 러브콜을 받아 제빵 기술을 한층 더 다지는 기회를 잡았다. 마 대표는 “얼마나 혹독하게 일했는지 새벽 4시부터 저녁 8~9시까지는 기본이었고 성탄절 등 시즌 때는 밤 11~12시까지도 일했다”면서 “몸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기술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 정도로 색다르고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제빵·제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커져만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마 대표는 나폴레옹과자점에서 나와 형과 함께 전남 광주에 하모니제과점 임동점을 창업했다. 5년 정도 지난 후에는 월산동에 하모니제과점을 단독 창업했다.마 대표가 만들어낸 빵과 과자가 맛과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은 점점 늘어났다. 기세를 몰아 2000년 풍암점을 오픈했고 상호를 베비에르 과자점으로 변경했다.맛의 비결인 발효종 배양 위해 수천만원 호가하는 장비까지 구입입사 3년차 직원은 일본연수, 5년차 직원은 유럽연수 보내 신기술 습득 마 대표는 ‘항상 연구하고 변화한다’는 철학으로 설비와 직원 교육과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전국의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도 했다. 와송(瓦松: 돌나물과에 딸린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을 이용한 토스트 소스가 일품인 ‘바게트 토스트’, 와송과 모시잎을 함유한 지역특산 ‘무등산빵’은 그런 노력 속에서 탄생했다. 마 대표가 만든 빵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맛이 오래 가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이다. 그 비결은 유기농 재료와 발효종에 있다. 그는 발효종을 키우기 위해 매장마다 대당 2000~3000만원인 기계 설비를 들여놨다.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제빵과 제과를 분리해 제과는 별도의 공장에서 만들어 각 매장에 공급할 정도로 열성이다. 제품 포장 및 모양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마 대표는 디자인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 8개의 디자인 특허를 등록했다. 직원들의 기능 향상을 위해 1년에 두 번은 빵·과자의 본고장인 유럽과 일본에서 유명한 셰프를 초청해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입사한지 3년 된 직원은 일본연수를, 5년 이상 된 직원은 유럽연수를 보내 외국의 신기술과 트렌드를 배우게 한다.12평 남짓한 빵집에서 시작한 마 대표는 광주, 광양, 목포 등에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광주·전남의 토종 종합베이커리 기업으로 성장시켜 전국 대도시의 유명 제과점 점주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직접 찾아올 정도다. 지난해까지 120여 명이던 정직원은 150여 명으로 늘었고 2016년 매출이 99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120~1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젊은 기술인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써 마 대표는 ‘사람을 키우는 제과점’이라는 모토로 젊은 기술인을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의 꿈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10곳 이상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에서 직업인 초청강사로 활동 하고 있다. 지난해는 수완점에 쿠킹클래스를 오픈해 제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호남원예고등학교,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 고흥산업과학고등학교, 광주대학교, 청암대학교 등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와 업무협약 및 산학협력을 통해 매년 20~30명의 실습생을 받고, 직원으로 채용도 한다. 특히 직원의 기능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정책의 하나인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다. 또한 매일 노인복지관, 사회복지단체, 요양원 등 15곳에 당일 만든 빵을 보내고 대한제과협회 재능기부강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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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국내 중국어학원 민원이 공자학원 비자갈등 촉발원인?
- ▲ 공자학원 중국어선생들에 대한 비자발급 갈등 이면에는 국내 중국어학원들의 집단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신화망]중국어수강생 빼앗긴 국내 중국어학원들 민원 제기상당수 대학부설 공자학원들 중국어강좌 축소 운영(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국내 공자학원 중국인선생들에게 발급하는 E2비자(회화지도) 갈등 이면에는 공자학원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진 국내 중국어학원들의 집단민원이 한 원인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투데이 2017년 1월3일자 기사참조수도권 대학의 공자학원 관계자는 20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근 공자학원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중국어학원들의 집단민원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공자학원으로 인해 수강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중국어학원들이 법무부에 공자학원 중국인선생들의 비자발급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중국어학원들의 민원은 지난해 7월쯤 부산지역에서 처음 시작됐고, 다른 지역으로 파급되는 과정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까지 겹쳐 사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법무부는 올해 초 공자학원 강사 E-2 비자 발급 중단에 대해 "작년 8∼9월께 일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국내 초청 공자학원 E-2 강사들의 고용관계 및 보수지급 체계가 E-2 강사 채용 기준에 맞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법령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일부 신청 건을 거부 또는 반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령에 맞게 운영하고자 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배경이나 의도는 전혀 없다”며사드갈등과 공자학원 비자발급은 관련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현재 국내 공자학원 소속 중국인선생들은 급여를 해당대학에서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공자학원을 운영중인 중국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가한판(國家漢辦)으로부터 받고 있는데, 이 같은 관행이 국내초청기관이 급여를 줘야 하는 E2비자 요건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국가한판에 정통한 한 국내 공자학원 관계자는 “중국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국내 대학측에 지원금을 주고, 이를 토대로 대학이 세입처리 후에 공자학원 선생들에게 직접 급여를 주는 방식으로 체계를 바꾸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사드문제가 터져 중국정부가 더 이상 일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공자학원 소속 중국인선생들에 대한 E2비자발급은 더 이상 진전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중국인선생들이 E2비자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복수의 공자학원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로 인해 공자학원 사업이 사실상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방의 대학부설 공자학원들은 강좌수를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충남대 공자학원의 경우 지난해까지 총 12명의 강사가 파견돼 중국어 회화를 비롯해 HSK강좌 등이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이 대학 강사 6명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지난해 23개반이 운영됐지만, 올해 1학기부터는 6개반이 줄어, 17개반만 운영되고 있다.우송대 공자학원 역시 최근 6명의 강사가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강사수 부족으로중국어과정이 축소 운영되고 있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를 본떠 만들었다고 알려진 공자학원은 중국문화 전파의 첨병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2015년 말 현재 전세계 134개국에 500여개가 설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공자아카데미를 비롯해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인천대 등 전국 22곳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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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한국 출산율이 최저인 ‘진짜’ 이유 3가지
- ▲ ⓒ뉴스투데이 DB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늘어나는 딩크족은 ‘개인적 삶’이 아닌 ‘생존전략’이 목표대기업은 돈을 쓸어담고 가계는 빈곤의 악순환“팍팍하게 쉬지 않고 직장생활하며 일해도 서울에 집 사려면 18년을 돈 안 쓰고 일해야 한다는 기사를 봤다. 나 역시 반전세에 이제 결혼 5년차라 신혼부부라 말하기도 어렵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가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내가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봐야 한다면 나가는 돈이 더 많아져 당장 먹고 살기 힘들 것이다. 아이에게 여유 있게 못 먹이고 못 입힐 바에는 자식 없는 게 편할 것 같다” 30대 직장인 A씨는 출산에 대해 이런 고민을 토로했다. A씨처럼 요즘 결혼은 하되 아이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들인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딩크족의 개념은 변화중이다. 당초 딩크족은 ‘개인적 삶’ 및 ‘경제적 풍요’를 목적으로 삼는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요즘 한국사회에서는 A씨처럼 ‘생존 수단’으로 딩크족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를 해도 경제적 여건이 안 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정부는 지난해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에서 2016년 합계출산율을 1.27명으로 상정하고, 5년 후인 2020년에는 1.5명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합계출산율이 1.17명(잠정통계치)으로 나타나면서 인구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의 출산정책이 실효성 없는 ‘탁상행정’이란 비판을 면키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발간한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지난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출산율보다 높지만, 이는 OECD 35개 회원국 중 최하위이며 세계 224개국 중에서도 220위에 머무른 수치다. 이처럼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의 진짜 이유는 ‘양극화 경제’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대기업은 풍요를 구가하고 가계는 빈곤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됨으로써, 청년층이 출산을 포기하는 선택지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①대기업의 자산은 불어가고, 가계 수익은 제자리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한진 등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62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말 761조8000억원에서 지난 14일 기준 823억8750억원으로 62조750억원(8.1%)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불경기가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대기업은 분위기가 좋은 반면, 가계의 상황은 암담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전국 2인 가구 이상)은 439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물가 인상률을 감안한 작년 실질소득은 0.4% 줄었다.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안정된 육아휴직과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은 임신과 함께 일자리를 잃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쏠림 현상은 출산율의 저조를 불러일으키게 되어있다. ②가계빛 사상 최대치 기록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18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한국의 작년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로 1년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밝혔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43개국 중 8위였고 이 비율의 증가 속도는 세 번째였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미국(79.4%), 유로존(58.7%), 일본(62.2%), 영국(87.6%)보다 높았다. 40대 직장인 B씨는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올렸다. “비교적 늦은 나이 결혼을 하면서 서울에서 맞벌이로 직장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2억 정도 전세금 대출을 받아 투룸 빌라에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2년 동안 매달 30만원 이상의 이자를 내 왔는데, 2년이 지나 대출을 다시 계약하려면 이자를 더 내야 한다기에 인천의 빌라로 이사 가기로 했다. 아내가 늦은 나이 임신을 한 고위험 산모지만 서울에서 버틸 수가 없었다.” B씨처럼 가계부채 부담의 가장 큰 부담은 주거문제 해결에서 나온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부채는 1년 새 141조원이 급증해 사상 최대인 1천 344조원에 이른다.이처럼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늘어난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정책 때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것은 2014년 8월 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된 이후다. 최 부총리가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초이노믹스을 밀어붙일 때다. 2013년 초에서 2015년 초 사이에 가구 평균 총부채 증가액은 연평균 3640만원에서 4470만원으로 늘었다. 부채가 증가한 가구의 가구 당 부채는 66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2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범은 부동산이었다. 2014~2015년 가계부채 증가액 중 55%는 거주주택 및 부동산 마련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전체 가계부채 증가액 74조원 중 약 41조원이 부동산 구매에 사용됐다. 2013~2014년 동안 가계부채 증가액중 부동산 관련 금액의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③워킹맘 울리는 보육시스템 가정주부 C씨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평일 백화점에는 전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아기엄마들로 밥 한 번 먹으려 하면 유모차 사이에서 웨이팅을 해야 한다. 그만큼 아이 출산 후 가정주부가 되는 아이엄마들이 많다. 나 역시 화려한 워킹맘을 꿈꾸었지만, 복직한지 3개월 만에 퇴사를 결심했다. 친정이나 시댁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한국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일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 아이를 출산한 뒤 3개월에서 6개월 이후에 직장에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출생 후 3개월이 된 아이를 받아주는 어린이집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특히 신도시나 신혼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촌의 경우 어린이집에 대기를 올리면 순번이 100번에서 인기가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4~500번 대이다. 사실상 언제 입소 기회가 돌아올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또한 0개월부터 12개월까지 받는 0세반의 경우 대부분 한 반의 정원이 3명에서 6명이다. 보육교사 1명당 3명만 받게 되어있기 때문에,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 그리고 0세반에 입학하게 되면 처음 어린이집 적응기간이라 하여 몇 주에서 몇 달은 1시간씩 보내다가 적응하면 시간을 늘려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어린아이의 경우 오후 4시에서 5시에는 어린이 집에서도 아이를 데리고 가주길 바란다.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출근을 8시 30분까지 하고 퇴근을 6시에 한다면, 아이를 7시 넘어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녁 7시에 데리러 가야 하는데, 0세반 아이를 이리 오랜 시간 봐주는 곳은 드물다. 또한 어린이집의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2주일과, 전염성이 있는 질병에 걸리면 평균 완치되는 시간인 1주에서 2주 사이에 의사 소견서를 가지고 가야 아이는 다시 등원 할 수 있다. 평균 직장인의 연차 사용 일수가 15일 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워킹맘이 주변의 손을 빌리지 않고 보육시설에만 의존해 일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탁상행정’이 아닌 정부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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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의 뉴 잡툰] ‘사이버기상캐스터’, 온라인상에서 기상정보부터 기업 마케팅 활동까지!
- ▲ 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 기상기사 1,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기상관련기관에서 근무 이력 있어야 자격 생겨(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인터넷의 영향은 날로 커져간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상에 관련해 전문적으로 사이버상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이버기상캐스터’이다. ‘사이버기상캐스터’는 날씨산업의 유망성과 인터넷의 속보성이 결합해 등장한 새로운 직업이다. 인터넷을 통해 날씨 등 일반 기상 정보는 물론,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기상정보를 만들어 제공한다.기상기사 1,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일정기간동안 기상관련기관에서 근무한 사람이면 공식적으로 예보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정리하여 방송보도용 기사를 작성한다.기온, 구름, 바람 등 기상상황을 보여줄 방송화면 그래픽의 순서를 정하고 영상그래픽디자이너와 협의한다. 방송프로듀서(방송연출가)와 협의하여 최종적으로 기사를 편집한다. 기상보도 내용을 연습한 후 생방송 또는 녹화방송을 한다.야외 보도를 위해 촬영장소 및 시간 등을 기획하고 중계차 기술자들과 협의한다. 현장에서 날씨와 관련된 기사를 취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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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절벽’ 경고하는 3가지 통계…“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 ▲ 한국의 인구절벽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OECD 국가 중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35개 회원국 중 꼴지를 기록했으며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서도 지난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224개국 중 220위로 최하위권으로 통계됐다.사진은 강남구 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한국의 출산율 OECD 꼴찌…원인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청년층 77.4% “자녀 없이도 행복한 결혼 가능”, 62.6% “풍족하지 않으면 무자식 상팔자” 저출산으로 인한 한국의 인구절벽 문제가 '얼음 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요지부동이다. 최근 발표된 3개의 통계는 그만큼 암담하다. ① 미국 월드팩트북 발표=우선 19일(현지시간) 나온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지난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35개국 중 한국은 꼴찌를 기록했다. 세계 224개국 중 220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한국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단 4곳뿐이다. 홍콩, 대만, 마카오 그리고 싱가포르 순으로 합계출산율이 한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② 통계청 발표=20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구절벽 현상은 더 심각하다. 지난 해 한국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43만 8400명)보다 7.3%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전년 1.24명보다 0.07명 감소한 1.17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8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1.47명, 제주 1.43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보인 곳은 이변 없이 서울이 0.94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부산이 1.10명으로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③ 육아정책연구소 발표=더욱이 출산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향후 인구절벽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20일 발표된 육아정책연구소의 ‘청년층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에 따르면 20~30대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자녀가 없어도 좋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20~30대 미혼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4.8%에 불과했으며 ‘자녀가 있는 것이 낫다’는 42.9%가, ‘없어도 괜찮다’는 36.2%, ‘없는 것이 낫다’는 6.1%가 대답했다. 응답자 42.3%가 출산에 대한 미온적 태도 현상을 보였으며 심지어 77.4%가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들의 출산 호응도는 ‘경제적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양육할 수 없다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절반을 넘어 62.6%에 달했다. 출산과 양육 조건에서 중요하다고 뽑힌 1~2위 순위 복수응답 합산 결과 중 가장 높은 응답을 받은 것 역시 ‘경제적 안정(77.7%)’이였다. 그 뒤를 이은 것 역시 ‘경제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직장과 가정 양립의 기업문화 개선(34.4%)’을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신혼부부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서 지난해 발표한 5년 이내 혼인 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맞벌이·무주택 신혼부부가 아이를 덜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5년 신혼부부 통계' 자료 ⓒ통계청 초혼인 신혼부부 117만 9천 쌍 중 2015년 11월 1일 현재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1만 9천 쌍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혼인한 1~2년차를 제외한 혼인 3~5년차인 부부 71만 5000쌍 중에서는 19.3%(13만 8000 쌍)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맞벌이 부부 중에서 자녀가 있는 비중은 57.9%로 외벌이 부부(70.1%)보다 더 낮으며, 평균 출생아 수는 0.72명으로 외벌이 부부(0.90명)에 비해 낮다. 또한, 주택소유 여부별로 보면 현재 무주택 부부 중 자녀를 출산한 부부 비중은 61.5%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68.4%)보다 낮고, 평균 출생아 수도 0.77명으로 유주택 부부(0.88명)에 비해 낮은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식의 문제 역시 ‘경제’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인구절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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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취업 집중분석](19) 일본에서 프로그래머로 취업하기
- ▲ 일본의 프로그래머 급여와 대우는 한국보다 좋고 현재도 좋아지고 있다. Ⓒ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IT인력들알파고와의 바둑대국이 전 세계적인 화젯거리가 되고 많은 기업들이 IT기술을 발전시키며 인공지능을 당연하게 활용하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며 프로그래머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직업이 되었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IT와 관련된 전공으로 진학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그런 시대의 흐름에 비해 한국에서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대우는 좋지 않은 편이라는 것이 실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중론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과 과도한 잔업에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소모되어 가기만 하는 매일에 회의를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그러나 일본에서는 몇 년간 IT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프로그래머에 대한 대우가 개선되어 왔고, 많은 한국 인재들이 일본으로 이직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일본을 포함한 해외로의 이직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이번에는 일본에서 프로그래머로 생활할 경우의 연령별 급여와 평생소득, 또 일본 내의 어느 도시가 프로그래머에 대한 대우가 좋은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 기사를 통해 일본으로의 이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일본에서 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업무들에는 항상 납기라는 것이 존재한다. 직업 특성상 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잔업이 필수와 같고 좀처럼 여유를 갖기가 힘들다.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지만 일본 역시 프로그래머의 열악한 업무환경을 두고 ‘IT도카타(=土方, 토목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단순노동자)라고 부르거나 살인적인 공정스케쥴에 대해 ’데스매치‘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보통은 전문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후에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관련기업에 취직하여 프로그램 기술을 배운 후에 활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로그램 기술을 습득한 상태에서 입사하는 경우보다는 기업 입사 후에 연수나 실무를 통해서 순차적으로 배워가는 경우가 많다.평균연봉 408만엔, 정년까지의 임금총액은 1억 8175만엔2015년 기준 일본 프로그래머의 평균연봉은 408만엔(남자 418만엔, 여자 361만엔)으로 조사되었다. 2010년이 되어 처음으로 400만엔을 넘기고 계속된 인력난에 2013년 435만엔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해외인재의 유입에 따라 다시 하락한 것으로 여겨진다.평균연령은 32.7세로 매우 젊으며 평균근속연수는 6.2년으로 타 직종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었다. 기존 인력대비 신규인력의 유입이 많아 평균연령과 근속연수가 함께 하락한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월 평균급여는 29만9000엔(남자 30만7000엔, 여자 26만3000엔)이고 연평균 상여금은 49만4000엔(남자 50만2000엔, 여자 46만엔)이다. 남녀비율은 82:18로 직업 특성상 남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연령에 따른 연봉차이는 적은 편이고 특히 여성이 불리남자의 경우 처음 입사하게 되는 20대 초반의 평균연봉은 313만엔이다. 이후 30대에 450만엔, 40대에 510만엔, 50대 초반에 629만엔까지 상승한 후 하락하게 된다.여자는 20대 초반에 296만엔으로 시작하여 30대에 387만엔, 40대에 468만엔, 50대 초반에 488만엔까지 상승하는데 연령별 평균임금도 남자보다 적고 상승폭 역시 크지 않다.회사 규모가 클수록 고연봉이고 대도시에 인력집중100인 미만의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프로그래머의 평균연봉은 383만엔(남자 392만엔, 여자 342만엔)이다. 100인 이상 1000인 미만의 기업일 경우에는 평균 420만엔(남자 430만엔, 여자 372만엔)이었고 1000인 이상 기업의 평균연봉은 431만엔(남자 453만엔, 여자 367만엔)이었다. 따라서 가능하면 규모가 큰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일본의 47개 지역 중에 프로그래머의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 베스트 3는 토치기(栃木県, 627만엔), 카가와(香川県, 575만엔), 사가(佐賀県, 490만엔)이었고 반대로 워스트 3는 나라(奈良県, 279만엔), 톳토리(鳥取県, 315만엔), 에히메(愛媛県, 316만엔)이었다.또한 프로그래머가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은 도쿄(東京都, 3만 1640명), 오사카(大阪府, 1만 1860명), 카나가와(神奈川県, 7370명)순으로 도시규모 및 소재 기업수와 비례하였다.IT인력부족과 해외인재 영입은 현재진행 중 일본의 IT인력부족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들려왔으나 현재도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해외취업의 기회로 삼은 한국의 일부 대학들은 일본어와 IT기술을 동시에 가르쳐서 일본기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신입은 물론 충분한 실력을 갖춘 경력직에 대한 구인 역시 활발하기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프로그래머들에게도 일본기업은 충분히 매력적인 취업기회가 될 수 있다.일본기업들 사이에서는 해외인재에 대한 채용경쟁이 활발해지다보니 교통비 지급 같은 일반적인 복지는 물론이고 직원기숙사나 월세보조 등으로 해외인재들의 일본거주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줄이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향후에 더 커질 프로그래머의 위상을 생각해본다면 현재의 대우를 비교해도 미래의 커리어를 생각해도 일본으로의 취업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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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의 ‘안식년제’, 찬반논쟁 가열
-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투데이DB 안희정 지사 “10년 일하면 1년 유급 휴가 주자” 안식년제 주장"공무원 및 대기업 직원 등 일부 직장인을 위한 특혜" 지적(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전국민 안식년제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 모두에게 재충전과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게 공약의 취지이지만 그 타당성 및 실효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안 지사가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이 공약은 '10년 근속 시 1년 유급휴가'가 핵심이다. '과로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안 지사 측은 '전국민 안식년제'를 공공부문부터 도입해 10대 재벌그룹, 상호출자제한그룹군, 금융기관 순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식년에 들어가는 직원의 임금 동결 및 신규 직원 채용이 그 골자이다.정규직원 1000명, 평균연봉 6000만원인 직장을 예로 들자면, 매년 3.5%씩 인상되던 임금을 2년간 동결하는 대신 안식년을 주고 절감된 비용을 활용해 부족한 인력은 신규채용하자는 것이다. 10년 근무하고 1년 휴가를 가면 인력의 10%가 부족해지니 신규채용도 10% 늘리면 된다는 계산이다.재원계산은 이렇다. 직원 1000명의 평균연봉 6000만원을 2년간 동결하면, 매년 3.5% 인상시와 비교해 42억원의 여유자금이 발생한다. 이 돈으로 초봉 2500만원의 신입사원을 100명 충원한다. 이렇게 되면 25억원을 들여 신규채용이 10% 늘어난다. 남은 돈(17억원)은 비정규직 및 용역근로자의 처우개선에 쓴다.안 지사는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동시간 2위로 사회적 피로도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국민 안식제와 노동시간 정상화를 통해 국가 경제의 틀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안 지사의 제안에는 연봉을 동결당하는 근로자의 입장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 연봉이 동결되는데 물가가 대폭 오를 경우 가정 경제가 힘들어질 수 있다. 게다가 안 지사는 안식년을 받은 직원의 빈자리를 채울 신규고용을 기업들에게 법으로 강제할지 아니면 단순히 권고만 할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권고사항으로만 남길 경우, 기업들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신규 채용을 적게 할 가능성이 높다. 안 지사의 신규채용 10% 증가는 공허한 이야기로 남을 수 있다. 재계 전문가는 “현재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고 심지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제 현상) 조짐이 보이는 와중에 임금 동결은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라면서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600만 자영업자들과 630만 비정규직은 해당되지 않는 얘기"라면서 "일반기업의 평균 근속년수가 5년에 불과하고 10년씩 근속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종사자들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등의 소수 직장인들을 위한 특혜적 공약이라는 비판이다.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저도 똑같은 마음으로 고민했지만 우리가 현재 일하는 방식과 우리 사회 노동조건을 바꿔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 후보도 잘 기억하겠지만 참여정부시절에 주 5일제 근무 (도입) 때에도 같은 질문이 나왔다"며 "그러나 주 5일제를 통해 우리는 새 형태 노동문화와 노동시간 단축을 이뤘다"라고 강조했다.“일자리 나눔 및 재충전이 중요” VS “지금 있는 제도라도 제대로 지켜야”네티즌들의 반응은 찬반에 따라 입장이 명확히 갈렸다. “좋은 구상이다” “매우 혁신, 창의적이다”라는 호의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에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지금 있는 주 5일제도 못지키는 판국이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도 제기됐다.ID가 shde****인 네티즌은 “4차 산업혁명시대·AI시대의 노동 환경은 확 바뀐다” 면서 “근로 시간보다 창의성이 중시되고 일자리 나눔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자기계발과 재충전 재교육은 개인에겐 생존의 문제, 기업에겐 인력 경쟁력, 국가에겐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비판적인 네티즌들은 '주 5일 제도'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문제 삼았다. ID ysj5****인 네티즌은 “이제는 모든 근로자가 공명정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실적인 공약만이 살 길이다”면서 “(많은 근로자들이) 공휴일과 대체휴무일조차 누리지 못하고 주 40시간제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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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2)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③ AI에 일자리 뺏기지 않는 방법
- ▲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2017 CEO북클럽'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언급하며, 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생산성본부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여러분의 직업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니라는데 제 오른팔을 겁니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16일 강연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살아남는 비법'을 제시했다. 송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선본부(KPC)의 정갑영과 함께하는 신산업혁명 프로그램 ‘2017 CEO북클럽’의 강사로 나와 ‘상상하지 말라’는 그의 저서와 최근 빅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직업의 소멸'을 단언했다. 그는 4차산업 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의 많은 빅데이터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세계경제포럼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5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부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20년 내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순위를 언급했다. 1위는 텔레마케터, 2위는 회계사, 3위는 소매판매업자, 4위는 전문작가(기자), 5위는 부동산 중개인 순이었다. 그는 “1위 텔레마케터는 월급은 적지만 종사자가 많고, 2위 회계사는 숫자는 적어도 월급이 많다. 이럴 경우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높을수록 그 직업은 인공지능(AI)이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순위에는 없었지만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인 약사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약을 제조·처방하는 기계의 조제오차율은 0%였다. 사람이 제조하면 1~2%대 오차율이 나온다. 기계를 활용하면 조제오차율도 줄이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조제약사의 존립근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요컨대 약사의 직업은 안녕하지 못하다. 사람마다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야 4차산업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면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할까? 송 부사장은 이 질문에 대해 “모호한 일을 찾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일하는 사람마다 결과물이 다른 일을 해야 살아남는다"면서 "그런 일은 자동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사라질 일자리 1위 텔레마케터는 정해진 안내대로 답변하고, 회계사 또한 회계 관련 업무가 명확히 떨어진다. 각각 다른 결과가 아닌 통일된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4위 전문 작가(기자)는 어떤가. 비슷하긴 하지만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마다 다른 결과물을 내는 직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송 부사장은 이미 여러 외신에서 인공지능 기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기상예보, 경기결과 등의 기사를 인공지능 기자가 쓴 기사로 쓰고 있다. 실제 사람이 쓴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실제로, LA타임스는 ‘퀘이크봇’이란 지진 보도 전문 로봇기자를 갖고 있다. 진도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기사를 작성한다. 일본경제신문 닛케이도 날씨 정보 기사와 함께 경제 결산 기사를 인공지능으로 작성하고 있다. AI기자는 분기 결산 관련 기사로 매출, 이익, 배경을 몇 분안에 작성했다. ‘속보’가 경쟁력이 있는 언론계에 AI기자의 활약은 더 커질 전망이다.성실함이 실력인 시대는 끝…밥안먹고 잠안자는 AI가 가장 성실모호한 일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송 부사장은 “절대적으로 사람밖에 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게 소설이다. 일본에서 AI가 쓴 소설이 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창조적 직업인 소설가도 위태로운 상태다. 송 부사장은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이유를 관찰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성세대에는 ‘성실함’으로 실력을 평가받았다. A사원과 B사원 중 누가 더 오래 회사에 붙어있나, 누가 더 일을 많이 하나 등으로 인사고과를 평가했다. 야근문화가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남들보다 좀 더 성실히 하면 인정받았다. 그런데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는 인공지능이 생겨났다"면서 "아무리 성실하다 한들 인공지능을 이길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송 부사장은 ‘성실함’이 아닌 새로운 무기를 찾아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또 다른 생존법은, 당신의 직업을 '추상화'하라?즉 ‘모호함’을 넘어 자신의 일이나 사업을 ‘추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로 송 부사장은 스스로를 ‘사람들의 욕망을 캐는 일을 한다’고 소개한다. 빅데이터 분석가라는 직업을 추상화했다. 이는 AI가 들어올 수 없는 구역으로 만들려는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과거 잘나가던 ‘삐삐 회사’의 실패에 주목했다. “예전에 ‘삐삐’ 팔던 회사들 장사 잘됐다. 통신망이 작았기 때문에 통신망에만 초기 투자하면 돈이 저절로 들어왔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렸다. 그런데 지금은 다 없어졌다”며 “‘삐삐를 파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교류를 돕는 일’을 했으면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시대가 변했어도 ‘사람들의 교류를 돕는 일’은 계속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있었다면 결혼정보회사라도 할 수 있지 않나” 송 부사장은 “각자 자신의 일을 추상화해야 한다. 그럼 회사에선 버려지더라도 계속해서 내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업무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 바로 송 부사장이 지적한 '추상화'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의 CEO 북클럽은 독서 경영 세미나과정으로 국내 최초로 산업혁명 및 기술미래 등 최첨단의 혁신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교육 과정이다. 지난 해에는 인공지능, 사물지능화,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2017년에는 메가트렌드, 바이오 및 헬스케어, IT미디어, 금융 및 보안, 에너지/스마트카 부문으로 심화 확대하여 운영한다.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2)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편 기사 끝.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3)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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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특성화고 NCS기반 교육시범사업 성과 공유하는 시간 가져
-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광주광역시 베비에르빵야(수완점)에서 청년 파티셰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금) 전국 특성화고 교원 150명과 함께 광주공업고(광주광역시 소재)를 방문하여 지난 4년 간 진행된 특성화고 NCS기반 교육과정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장관은 NCS기반 기술실습실을 참관 후 일-교육.훈련-자격 연계를 통한 취업사례 등을 공유하며 현장 중심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특성화고 NCS기반 교육과정 시범사업은 산업현장 전문가들이 만든 NCS기반 교육훈련.자격취득 과정 운영으로 일(현장)-교육.훈련-자격을 연계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13년부터 ’16년까지 4년 간 광주공고, 양영디지털고, 충남기계공고 3개교를 대상으로 지원(1개교 연 7억)하였으며, 지원내용은 NCS기반 학과 및 교과목 개편, 시설.장비 인프라 구축, NCS 교재개발 지원, 전문교과 교원 직무연수 등이 진행되었다.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학과개편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광주공업고 등 3개 학교에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NCS기반 교육과정 시범학교의 졸업생의 ‘13년(사업시행 이전)대비 ’17년 취업률 상승폭은 전체 특성화고 취업률 상승폭의 3배에 달했으며, 실무중심 교육과 높은 취업률로 ‘취업역량 우수학교’(양영디지털고).‘전국 100대 우수학교 - NCS기반 기술명장 육성학교’(광주공고) 등에 선정되면서 우수인재들의 지원도 증가했다.현장에서 느낀 변화로는 학생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신뢰증가가 꼽히고 있다. 학생 역량강화의 근거는 실무 중심 교육훈련으로 재학생들의 직무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 외 교내 NCS실습센터 등 훈련공간과 실습기구를 활용해 관심 분야에 대한 능력을 키워나간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신뢰증가도 특기대상인데, 3개 학교 졸업생들의 빠른 현장적응으로 산업 현장에서 학생들의 직무능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으며, 3개 학교의 지역 사회 및 산업계와의 협력 활동을 통해 현장중심 기술 교육·훈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또한 현재 547개 특성화고 교육과정 개편에 NCS가 단계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전체 특성화고 1학년 과정에 전면 도입된다. 특성화고 교육과정 전문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민욱 박사는 “시범학교의 취업률이 크게 상승하고 지역사회 내 학교의 위상도 높아졌으며,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이런 변화를 반기는 등 현장에서 느끼는 성과는 고무적이다. 앞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이 사회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며, 새로운 시대에는 현장중심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정부는 특성화고 NCS기반 교육과정의 안착을 위해 일-교육·훈련-자격 연계를 위한 특성화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NCS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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