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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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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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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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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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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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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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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자영업자 3명 중 2명 이상 '나홀로 사장'
- ▲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나 홀로 사장'이 지난 2월 395만4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13만7000명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3월 16만8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전체 자영업자 552만명 중 ‘나 홀로 자영업자’가 395만명 차지 일반 회사원을 꿈꾸던 취업준비생 A씨(28)는 지난해 말 창업으로 눈을 돌려 올 초 떡볶이집을 오픈했다. 경기 불황으로 기업 채용문은 좁아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진 탓이다. 특히 창업 트렌드가 ‘적은 공간, 적은 투자’로 창업이 쉬워지면서 취준생들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 A씨는 가게 오픈을 위해 부모님의 목돈 3000만원을 빌리고 은행에서 5000만원을 대출받아 총 80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도피처에서 청년들의 빚은 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게 손님이 주는 탓에 A씨는 부모님에게 드릴 돈과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창업 당시 좀 더 키워 직원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나홀로 사장'을 하기로 했다. A씨는 “용돈 줄 생각으로 매번 불렀던 친동생도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제는 자주 못 부르는 처지가 됐다. 인근 지역 대부분 자영업자들이 ‘나 홀로 사장’신세이다”고 말했다. 최근 이러한 고용없는 자영업자, ‘나 홀로 사장’이 늘고 있다.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자영업자 수는 55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3000명 늘어났다. 2002년 4월의 22만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자영업자 3명중 2명 이상이 '나홀로 사장'인 셈이다. 그 중 ‘나 홀로 사장’은 지난 2월 395만4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13만7000명 늘었다. 2002년 3월의 16만8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규모다.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 자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이들 중 상당수는 충분한 자본이 없어 종업원을 두지 못한 채 장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자영업자 51%는 월매출 383만원...21%는 월매출 100만원 이하 문제는 불경기로 자영업 매출이 부진하고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어 빚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연 매출 1200만∼46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 비중이 30.6%로 가장 컸다. 1200만원 미만 자영업은 21.2%였다. 자영업자 과반인 50% 이상이 연 매출 4600만원 미만인 것이다. 월평균 매출로 따지면 383만원 미만이다. 383만원에서 나가는 임대료, 재료비 등을 빼면 손에 쥐는 수익을 거의 없다. 종업원이라도 한 명 두게 된다면 장사를 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고용은 꿈꿀 수 없는 ‘나 홀로 사장’이 늘게 되는 것이다.특히 연매출 1200만원 미만의 자영업은 월 매출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얘기이다. 이런 경우는 종업원을 두지 않아도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폐업'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때문에 ‘장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라고 하소연하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 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현재 자영업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규모는 480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1년 전인 2015년 말(422조5000억원)보다 57조7000억원(13.7%) 늘었다. 신규 가맹점의 대출도 있지만 기존 자영업자가 매출 부진으로 받은 대출도 함께 견인했다.미국발 금리인상 등 빚더미로 몰린 자영업자들 최대위기 임박?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네 차례 예고되면서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자영업자 대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1%포인트 오르면 폐업위험도가 7.0∼10.6% 올라간다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의 폐업위험도가 10.6% 상승,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대출금리 상승이 임대료 증가보다 자영업자의 폐업위험도를 훨씬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도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상반기 중으로 자영업자 대출 관리와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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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리베이트 받는 의료인들, 꼼짝마라
- ▲ TV조선 영상 캡처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제약사가 경제적 이익 제공하는 의료인 개인명단 작성 의무화 학술대회 및 임상시험 지원등 리베리트의 관련 행사 지출 명세 세분화 의사· 약사들의 검은 그림자였던 불법 리베이트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최근 불법 리베이트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15일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소식으로 제약업계는 또 한 번 떠들썩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한국노바티스는 5년간 20억 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해당 제약사의 제품들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불법 리베이트는 여전히 제약 산업의 불명예이자 근절해야할 부패의 근원으로 지적돼왔었다. 이러한 의사, 약사, 그리고 제약사들의 불법 연결고리인 리베이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약사는 의사, 약사 등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야할 경우 이에 대한 지출보고서를 작성해야한다. 또한 복지부 장관은 제약사에게 필요할 경우 지출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지출보고서에는 의료인 정보는 성명, 소속, 서명 등이 포함돼야 한다. 이는 제약사들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의사 및 약사의 명단이 작성된다는 의미이다. 지출보고서는 △견본품 제공 △임상시험 지원 △시판 후 조사 △복수기관 대상 제품설명회 △개별 요양기관 방문 제품설명회 △학술대회 지원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 등의 사안별로 분리해 지출 내역을 담아야 한다. 제약사가 의사, 약사에게 견본품을 제공했을 때는 △요양기관(기관명칭, 요양기관 기호) △의약품 정보(제품명, 표준코드, 포장 내 총수량, 공급수량) △제공일자 △요양기관 확인(직급, 성명, 서명) 등이 담긴 지출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의 경우 △요양기관 정보(기관명, 요양기관기호) △계약 정보(거래일자, 결제일자, 할인율) △요양기관 확인란(직급, 성명, 서명) 등을 기록해야 한다. 시판 후 조사의 경우 △의약품 정보(제품명, 재심사 대상 여부) △의료인 정보(성명, 소속, 서명) △지원 내역(단가/건, 건수, 사례보고서 추가 사유, 사례비 초과 지급 사유) 등을 담아 작성해야 한다. 학술대회를 지원했을 때는 △학술대회 정보(주최, 대회명, 장소, 일시) △지원 금액 △학회 확인란(직급, 성명, 서명) 등의 정보를 알려야 한다. 임상시험지원의 경우 △임상시험 정보(제목, 구분, 승인번호, 승인일자) △시험책임자(성명, 소속, 서명) △공동참여자(성명, 소속) △연구비 지원내역 △의약품 지원내역(제품명, 표준코드, 포장 내 총수량, 공급수량) △계약일 등을 명시해야한다. 그 외에도 제약사는 지출보고서를 관련 항목에 맞게 작성 및 보관해야한다. 따라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더 이상 약사, 의사와 제약사 간의 보이지 않았던 어두운 연결고리가 끊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복지부는 지출보고서 작성과 보관, 제출이 의약품 거래를 지금보다 더욱 투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5월 4일까지 의견을 받고 6월 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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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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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 (55)] 휴가소진율 99%의 ‘꿈같은 직장’
- ▲ 원할 때 모두 써버리고 싶지만 눈치 보이는 휴가. 어느 기업이 휴가사용에 자유로울까. Ⓒ일러스트야 일본 직장인들의 휴가사용률은 평균 50%이하(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휴가를 사용하기 위해 상사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눈치를 보는 것은 불편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이는 일본 직장인들도 공감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일본 노동후생성의 노동조건조사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일본 직장인들의 휴가사용률은 평균 50%를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평균 휴가일수는 18~19일 사이인데 일본 직장인들은 이 중 9일을 채 쓰지 못하고 있다.15년 넘게 46~48% 수준만을 유지하고 있자 일본정부는 작년부터 유급휴가 소화율 70%를 목표로 내수회복과 여가증진을 위한 제도들을 직접 고안하기 시작하였지만 효과확인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참고로 익스피디아의 세계 26개국 휴가사용률 조사에 따르면 최하위을 두고 한국과 경쟁하는 모양새인데 일본은 평균 20일 휴가 중 10일 사용, 한국은 평균 15일 휴가 중에 7.5일 사용으로 두 국가 모두 50% 언저리에서 꼴찌경쟁 중이다. 물론 사용일수만으로 판단하면 한국이 최하위다.이처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휴가를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쓸 수 있게 해주는 일본기업은 어디인지 바로 알아보자. 1위. 혼다(HONDA) 3년 평균 사용률 99.8%도요타와 함께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활약하는 혼다(本田技研工業 株式会社)가 무려 6년 연속 유급휴가 사용률 톱 1위를 지키고 있다. 구체적 사용률은 99.8%로 사실상 모든 직원이 유급휴가를 완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1946년에 설립되어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혼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비행기까지 제조가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의 혼다’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2016년 3월 결산에서 자회사 포함 매출 14조 6011억엔, 영업이익 5033억엔, 순이익 3445억엔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다 휴가까지 맘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만한 직장이 또 있을까. 2위. 티에스 테크(TS TECH) 3년 평균 사용률 98.4%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시트 등의 내장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티에스 테크(テイ·エステック 株式会社)가 직원들의 평균 휴가사용률 98.4%로 2위를 차지했다.전 세계로 판매되는 혼다자동차의 60%에 티에스 테크가 제조한 시트가 장착되고 있어서 혼다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회사매출의 87%가량이 4륜 차량용 시트제조에서 발생하고 있다.2016년 3월 결산에서 매출 2587억엔, 영업이익 392억엔, 순이익 235억엔으로 4년 전에 비해 매출은 1.5배, 영업이익은 4배, 순이익은 5배로 증가하는 등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3위. 케이힌(KEIHIN) 3년 평균 사용률 97.6%혼다의 계열사로 1956년에 설립되어 2륜, 4륜차량과 선박 등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생산해온 케이힌(株式会社 ケーヒン)이 직원들이 휴가를 많이 사용하는 일본기업 3위에 선정됐다.혼다 이외에는 야마하, 스즈키, 카와사키, 할리 데이비슨과 같은 유명 오토바이 제조사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3월 결산에서 매출 3415억엔, 영업이익 164억엔, 순이익 56억엔을 기록했다. 4위. 아이신 정밀기계(AISIN SEIKI) 3년 평균 사용률 97.4%아이신 정밀기계(アイシン精機 株式会社)는 도요타 그룹에 속한 거대 자동차부품 메이커로서 브레이크시스템, 트랜스미션, 엔진부품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도요타 계열이긴 하지만 부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거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과 거래하고 있다.일본 내에서는 도요타, 미쯔비시, 마쯔다, 닛산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해외로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볼보, BMW, 르노, 다임러 등과 거래 중이며 한국에서는 쌍용차의 티볼리에 아이신의 밋션이 사용되고 있다.완성차가 아닌 부품만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매출 3조 2431억엔, 영업이익 1868억엔, 순이익 969억엔을 기록하였고 직원 수만 10만 명으로 어지간한 중소규모의 자동차메이커는 가볍게 능가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5위. 다이하츠 공업(Daihatsu Motor) 3년 평균 사용률 96.8%다이하츠는 1907년에 설립된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로 주로 박스형 경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어렵지 않게 길에서 다이하츠의 경차를 발견할 수 있고 회사 역시 해외시장보다는 일본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다.1967년에 도요타와 업무제휴를 시작하였고 2016년에 완전 자회사로 도요타 그룹에 소속되었다. 2015년 기준 매출 1조 8171억엔, 영업이익 1106억엔, 순이익 681억엔을 기록했다.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휴가사용률 상위권 독점혼다는 그룹 전 직원의 휴가 사용 100%를 목표로 매년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여 왔고 도요타 역시 본사는 물론 계열사별로 ‘안심휴가 제도’, ‘요양휴가 제도’ 등을 신설하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휴가사용을 독려하여 왔다.1~5위의 독점은 물론 이후의 순위에서도 자동차 관련기업들의 이름이 자주 눈에 띄는 편이고 상대적으로 휴가를 쓰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금융권은 최상위권이 25위, 소매업은 39위로 인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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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삼성의 그룹공채 폐지’가 가져올 두 가지 변화
- ▲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그룹공채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투데이 계열사별 필요인원만 충원할 경우 전체 채용 인원 감소그룹 차원에서 관리했던 인맥을 통한 채용도 사라질 듯(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삼성이 그룹공채를 올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신입이나 경력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계열사별 채용이 몰고 올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정인원보다 더 뽑던 관행 사라져 전체 채용인원 줄어들 듯 = 27일 삼성에서 오랫동안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의 그룹공채 폐지는 크게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예상이다.먼저, 신입직원 수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1만명)와 하반기(4000명) 2차례에 걸쳐 고졸(5급), 전문대졸(4급), 대졸(3급)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총 1만4000명을 뽑았다.삼성그룹에서 인사를 담당했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A씨는 “삼성은 전통적으로 계열사별로 필요인원 외에도 고용창출이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필요인원 보다 늘 더 많은 인원을 뽑아왔다”면서 “앞으로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게 되면, 이 같은 필요이상의 잉여인원 채용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그룹공채 마지막인 올 상반기 공채에서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부문) 등 4개 계열사는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기존 인원마저 내보내는 상황이고, 삼성카드는 채용 인원이 많지 않아 최근 몇 년 동안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했던 곳이다.이 때문에 올 상반기 그룹공채 인원은 지난해 1만명 보다 30% 가량 줄어든 7000명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삼성그룹에 들어가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신입을 뽑는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삼성물산에서 수년간 인사를 담당했던 B씨는 “삼성이 신입직원 채용인원을 정하면, 다른 기업에서도 이를 참조해서 전체 인원수를 정했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의 신입채용 감소는 전체 기업의 채용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잡코리아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공채 규모는 전년 대비 8.8%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각자도생에서는 인맥 통한 신입채용 관행도 중단될 듯 = 또 다른 변화는 이른바 인맥관리를 위한 신입 채용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전직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공채 때는 그룹 차원, 혹은 계열사의 요구에 따라 인맥관리를 위해 뽑는 신입직원이 있었다”면서 “그룹 공채가 공식적으로 폐지되면, 이 같은 인맥관리용 신입직원 채용 관행도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그룹 내에서는 이런 인맥관리용 신입직원을 가리켜 ‘꿀꿀이’로 부른다고 한다. 위에서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인원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다.인맥관리용 신입직원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힘 있는 고위직 자제나 친인척인 경우, 계열사별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직접적으로 부닥치는 관청 관계자의 부탁에 따른 것이 대다수라는 것이다.통상 이런 경우는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맡으며 채용을 총괄했던 미래전략실이 전체 인원을 체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의 미래전략실이 지난달 28일 해체되면서 이 같은 지시를 내릴 곳이 사라져 버린 셈이다.계열사별로 채용이 진행되면, 각 계열사 사장들이 직원채용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논란을 부를 소지가 있는 신입채용을 진행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한편 지난 22일 마감된 삼성의 마지막 그룹공채에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당초 지난 21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전산시스템 마감시간 설정 오류로 인해 접수를 하루 더 연장했다.삼성은 다음달 1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개 지역 등 총 7곳에서 이른바 ‘삼성고시’라 불리는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1, 2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5월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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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창업 아이디어 구현 지원하는 '2017 청년창업 페스티벌 X2O' 개최
- ▲ '2017 청년창업 페스티벌 X2O' 포스터 서울시, 중심지 도시재생지역을 플랫폼으로 아이디어의 숙성 및 사업화 지원(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서울시는 스타트업 문화 확산 네트워크인 VIRUS 네트워크,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2017 청년창업 페스티벌 X2O'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학생과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발전·실행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온라인 아이디어톤인 신개념 창업 페스티벌이다. 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행사를 뜻한다. 대학생들이 단순히 공모전 참가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행하여 창업 운영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 것이 본 행사의 특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통 및 아이디어 교류를 위한 온라인 창업 플랫폼인 '허브팟'과 기술 지원을, 서울시는 사무실 공간 및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공모 주제는 '2030년 미래 융복합 사업 아이디어'다.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지향적이며 사회적 가치를 고려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관광, 금융, 물류, 푸드, 문화 콘텐츠, 패션, 의료, 도시재생, IT, 교육, 실버 산업 중 2가지 이상을 결합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생 및 청년이라면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할 수 있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허브팟 내 X2O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제출된 아이디어는 총 2번에 걸쳐 공모와 심사가 이뤄진다. 1차 평가는 접수된 아이디어의 점수와 허브팟 활동 정도 등을 종합 반영하여 30개 팀을 선정, 5월 27일 콘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다. 1차 선발 팀은 창업 특강과 토크 콘서트 및 팀별 멘토를 매칭 받는다. 2차 공모전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멘토들의 코칭을 통한 최종 사업 계획서와 발표 영상을 촬영하여 최종 제출하면 된다.최종 선정팀 발표는 6월 30일로 수상자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용산전자상가 내 창업보육공간을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지원을 받는다. 허브팟은 1천만원의 창업지원 상금을 제공한다.특히 수상팀은 7월 "대한민국 청년창업 페스티벌 X2O"에 참가해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시연 할 수 있는 데모(Demo) 부스를 운영 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본 행사는 2008년 핀란드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글로벌 스타트업 이벤트 슬러시(Slush)를 표방하고 있다.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창업의 주체가 되는 대학생들이 직접 주체적으로 행사를 기획 및 진행하고 기업과 서울시가 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에 미래 기술에 기반 한 창업모델을 접목함으로써 그 간 서울시가 다양한 기업들과 추진해 왔던 '도시재생 민-관협력 모델'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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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거주 외국인 창업, ‘서울글로벌창업센터’서 지원받자
- ▲ ⓒ서울시 서울글로벌창업센터, 4월 14일까지 최대 2년 입주 가능한 30개팀 모집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지난 해 8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외국인 창업지원기관으로, 현재 다국적 스타트업 35개 팀이 입주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서울글로벌창업센터가 새롭게 입주할 외국인 창업기업 30팀을 오는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의 영문 이력서를 자동으로 번역,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Rezi), 외국유학희망자와 해당 외국학교 학생(졸업생)을 연결하여 유학정보 교환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시스템을 운영하는 글롭스(Globs), 초등학생도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래밍 학습용 모형 자동차’로 2016 외국인 발명·창업 대전에서 금상을 받은 큐펫(Q-PET). 모두 서울글로벌창업센터가 키워낸 외국인 창업기업이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글로벌창업센터에 입주 선발된 기업들은 1년간 센터에 입주할 수 있으며, 평가를 통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최대 2년간 입주할 수 있다. 최대 2000만원의 창업자금도 지원한다. 또한 기술․마케팅․법인설립․특허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 고충 분야에 대한 밀착컨설팅을 위해 전담멘토가 센터 내 상주하는 등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거주 외국인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어권 창업가들의 많은 참여와 보육지원을 위해 중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울글로벌창업센터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연 2회)을 활용한 ‘엔턴십[창업가(Entrepreneur) 인턴(Intern)]’을 운영해 창업에 대한 간접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2017년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창업동아리에 대한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보육대상으로 선발되지 못한 (예비)창업자들도 누구나 자유롭게 회원가입(3개월마다 재가입)을 통하여 코워킹 스페이스도 운영하는 등 외국인 창업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열정과 기술력이 있는 초기 창업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입주가 가능하다. 외국인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의 창업기업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우수창업기업이라면 누구나 입주 신청가능하며, 창업자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기술력 및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면접(발표)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입주기업은 4월 14일까지 신청받으며, 접수에 필요한 신청서류는 서울글로벌창업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주 모집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는 서울글로벌창업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오는 4월 3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창업센터 3층 코워킹카페에서 입주기업 모집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된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서울글로벌창업센터는 외국인 예비창업자, 초기창업자, 유학생 등 창업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 창업문화부터 스타기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국내 최고의 외국인 창업지원기관”이라며, “창업을 원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앤 만큼 서울글로벌창업센터에서 성장하고 성공한 외국인 창업가의 탄생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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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선두주자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의혹 19대 대선쟁점 부상
- ▲ 서울 영등포구 대영초등학교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교육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문 전 대표 아들 1인만 지원해 합격 혹은 외부인 포함해 2인 지원해 모두 합격?2007년 고용노동부 감사에서 ‘무혐의’ 결론내고 2012년 대선서 검증된 사안각종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아들 채용 비리’ 의혹이 19대 대선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당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2일 사실상 ‘재검증’을 요구한데 이어 24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아예 ‘국정농단 사건’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 12월 하반기 공채에서 문 전 대표의 아들 문준용 씨를 동영상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5급 신입 직원으로 뽑은데서 시작됐다. 2007년 4월 당시 정진섭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서 문 전 대표의 아들 특혜 채용의혹을 제기했다.그 정황 증거로 당시 고용정보원장이던 권재철 이사장이 문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비서관으로 함께 일했던 사이라는 점을 들었다. 당시 채용 공고 내용이 제한적이고 공고 기간도 짧아 문 전 대표 아들 1인만 지원해 합격했다는 주장이었다. 정진섭 전 의원에 따르면, 당시 고용정보원은 연구직 5명과 일반직 9명을 함께 모집하면서 워크넷에는 '연구직 초빙 공고'라고 제목을 붙여 일반직 지원을 제한했고 '동영상 및 PT(프레젠테이션) 전문가'를 뽑는다는 사실도 공고문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즉 고용정보원이 시험 시행일 15일 이전 공고해야 한다는 인사 규정을 지키지 않고 '동영상 및 PT(프레젠테이션) 전문가' 선발 공고를 원서접수 하루 전에 공고해 결과적으로 문 전 대표의 아들만 지원에 합격했다는 것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당시 노동부)는 지난 2007년 5월 국회 요구로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특혜 채용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감사 보고서에서 “워크넷 한 곳에 6일간 만 모집 공고하고, 공고 내용과 형식도 합리성을 갖추지 못했고 외부응시자 2명이 경쟁 없이 채용돼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할 소지는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채용시키려고 사전에 의도적으로 채용 공고 형식과 내용을 조작했다는 확증은 발견되지 않았고, (준용씨를 포함한) 외부응시자들도 전공분야 수상경력이나 회사 근무경력 등으로 보아 자질 및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부적격자를 채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문 전 대표의 아들을 포함해 2명이 지원해 2명이 합격했지만 두 사람이 모두 충분한 자질과 경력을 소유한 사람이라는게 핵심적 내용인 셈이다.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는 지난 2008년 3월 휴직한 뒤 세계 3대 디자인 학교로 꼽히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로 유학을 떠난 뒤 복직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1월 회사를 그만뒀다. 그러나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 문제를 꺼내들고 ‘문재인 검증’의 쟁점으로 재점화시켰다. 당시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준용 씨가 입사 14개월 만에 2년 가까이 휴직했다 퇴사하면서 휴직 기간까지 포함해 퇴직금을 받았다”고 추가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고용정보원 측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에선 모두 퇴직금을 정산할 때 휴직 기간을 포함하고 있고 법원 판례도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 준용 씨 퇴직금 정산절차는 합법적인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권재철 이사장은 2012년 10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아들 채용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고 언급, ‘특혜’가 아니라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권 이사장은 "직원들이 행정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문제가 된 것이지 문재인 아들 채용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한 정황은 노동부 감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강조했다. 최근 진보, 보수 후보들이 제기하는 3가지 쟁점이처럼 이미 수차례 논란이 됐던 문 전 대표 아들 특혜 취업카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최근의 쟁점은 다음과 같다. ① 문 전 대표 ‘거짓해명’ 논란=하태경 의원은 24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거짓 해명’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블로그를 인용하며 "당시 모집 인원 2명이었고 2명이 합격했기 때문에 단독 채용이 아니라고 하는데 2007년 국회 환노위에서 당시 권재철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발언한 내용을 보면 동영상 분야 1명을 모집해 1명 뽑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거짓해명보다 더 심각한 것은 문 후보 진영이 국가기관을 동원해 거짓을 은폐한다는 것"이라며 "선관위는 문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진짜 뉴스인데 이를 '가짜 뉴스'라고 삭제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에서 문 후보 측 주장이 맞다고 한 근거가 2007년 고용노동부감사보고서, 2010년도 감사보고서 그리고 강병원 의원실에서 회신을 받은 답변 등 3가지이다"면서 "2007년 보고서만 공개됐고 2010년도 감사보고서와 강병원 의원실 질의서 회신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보고서의 전면 공개를 요구함으로써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② '네거티브' 논란=안희정 지사는 2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네거티브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거티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안 지사는 "어떤 문제제기든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저 역시 성실히 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을 ‘가짜 뉴스’로 규정하는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성실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게 안 지사의 입장인 셈이다. ③ ‘자기소개서 12줄 쓰고 입사’논란=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절차적으로 지적해야 할 점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사에 필요한 서류가 면접 이후 발급됐다는 것은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태도는 자유한국당 측의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 전 대표 아들이 공공기관에 반칙을 통해 입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자기소개서에 12줄만 쓰고 공공기관 취업이 어떻게 될 수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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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인재 JOB콘서트 현장]① 대기업 인사담당자 “고졸자간에도 직무 경험· 지식에서 편차 커”
- ▲ '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이안나 기자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취업박람회인 ‘2017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가 22-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6번째다. 이날 잡콘서트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GS칼텍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과 유망 있는 중소기업 105곳이 참여했다.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면 좋다”고 공통으로 말했다.삼성전자, “전공과 직무에 관한 자격증 있으면 유리할 것”삼성전자는 전공과 직무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지원자를 찾고 있다. 박람회 현장 실무를 맡고있는송인승 삼성전자 인사부 대리는 “고졸 채용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고 지원서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본다”며 “대외수상경력 같은 것이 있다면 없는 사람들보다 눈길이 가긴 하겠지만 그것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 고졸 채용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채용공고가 확정되지 않아 어느 분야에서 뽑을지,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5월에 고졸 5급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첨단 설비 공정·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설비 엔지니어직을 채용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직무적성검사(GSAT) 실시 후,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한다. ▲ 삼성전자 인사 담당자에게서 채용정보를 얻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 사진=이안나 기자 현대차, “전공지식과 기술력 있으면 대졸자와 차이 없어”현대자동차 측도 사업부 별로 고졸자들을 채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고졸자 채용 규모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졸 채용자들은 주로 정비직에 배치된다. 그만큼 자동차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자동차’ 전공의 학생들이 지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자동차 구조에 대해 공부하는 특성화 학교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서비스기획팀의 이택상 대리는 “채용을 하면 특히 자동차 전공자들이 지원을 많이 하는데, 기능대회 수상 경력 등이 있으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공 지식과 기술력을 갖춘 지원자들을 선호하고 대졸자들과 차이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포스코, “관련 전공자 우대”포스코의 경우 아직 채용계획이 확정되진 않았다. 포스코 인사 담당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 관련해 질문하러 왔지만 관련 전공이 아니어서 되돌아가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할 생산직 직원을 뽑는다. 지원자격이 금속·기계·전기 분야 전공자이고 병역필 또는 면제자이어야 한다. 비전공자일 경우라도 금속·기계·전기 분야 자격증을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지만, 실제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고 답했다.이에 더해 기능대회 입상자와 사회공헌활동 우수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중급이상 자격증 등을 가졌으면 가산점이 붙는다.포스코 지원자는 서류전형을 거쳐 필기시험 및 인성검사(PAT)를 치른 후 두 번의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 된다. 필기시험은 한국사와 수학, 상식으로 구성된다. 1차 면접은 인성·직무 면접(전공 또는 보유 자격증 관련) 중심으로 이뤄지고, 2차 면접은 조직적합성 면접이다.여기서 최종합격하면 NCS 기반 일학습병행제를 적용해 1년간 근무한 뒤 평가한다.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GS칼텍스, "교사가 기록한 학생 생활 태도 주목하게 돼"GS칼텍스는 4월에 생산기술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고졸 채용자는 주로 산업안전, 가스, 전기, 기계 관련 자격증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한다. 특히 화학 전공자를 우대한다. GS칼텍스의 지난해 고졸 채용 규모는 40-50명 정도였다.선발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지만 조직성을 중심으로 본다. 학생이 활동하는 조직은 주로 학교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 살펴본다. 교사들이 기록하는 ‘학생 태도’ 역시 이에 반영된다.GS칼텍스 정혜원 부장은 “출결이나 전공 수업 등 학교에서 학생으로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했는지 중점으로 본다.”며 “학생 성향이 어떤지 등은 인적성검사를 통해서 많이 드러난다”고 언급했다.일부 대기업 인사 담당자 “취업박람회 좋은 취지이지만 대상에 맞는 사람 없어”한편, 취업박람회의 취지는 좋아도 몇몇 대기업의 경우는 고졸 채용 대상이 잡콘서트에 참여한 고등학생들과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장 채용을 이루는 금융권의 경우 학생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오는 것 같은데, 여기서 자주 학생들에게 들었던 질문은 ‘여기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돼요?’하는 막연한 질문이었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오늘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거의 재학생인데, 우리 기업의 경우 채용할 때, 남학생은 군필이 자격요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상 채용을 바로 염두에 두고 상담할 대상은 없는 셈이다. 금융권 현장채용 면접이 실질적 취업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는 학생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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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창업리그 참가자 모집 중…상금과 멘토링까지 지원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우수 창업아이템 및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의 장이 될 ‘대한민국 창업리그’가 신청자를 모집한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은 오는 3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K-스타트업(K-Startup.go.kr)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리그(지역별 창업리그, 플랫폼별 특별리그)에 참가할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역별 창업리그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지방 중기청 중심으로 지역별 예선 실시해 총 60팀 선발 하고, 창업리그 통합 경연을 연다. 전국 지역 예선은 서울권을 포함한 5개 권역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며, 경쟁하는 ‘지역별 창업리그’와 함께,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인 ‘팁스 프로그램’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한 ‘플랫폼별 특별리그’(자체 창업경진대회)로 구분해 접수한다. 또한, 벤처캐피탈(VC) 등 시장전문가의 서류 및 발표평가를 통해 우수 창업팀으로 선발된 경우, 시상과 함께 창업리그 통합경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6월 중 전국 예선(지역리그 특별리그)을 통과한 120개 창업팀에 대해 ‘창업리그 통합경연’을 개최하고, 부처통합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7’에 출전할 40개 창업팀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40팀에 대해서는 성적이 우수한 창업팀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사전 전문가 교육과 전년도 대회 수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지원을 통해, 7월부터 시작되는 부처 통합본선 및 왕중왕전(11월 개최 예정) 진출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부터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원본증명서비스 및 기술자료 임치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 권리보호 서비스도 제공하여, 창업아이디어나 기술도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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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마이더스의 손’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증식 7가지 포인트
- ▲ 정부공직자윤리위원 직원들이 2017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보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고위공직자들, ‘국익’ 실현은 모르겠지만 ‘사익’은 분명히 달성고위공직자들의 놀라운 ‘재산증식’ 능력이 또 다시 드러났다. ‘고용절벽’, ‘출산절벽’, ‘성장절벽’ 등에 둘러싸인 절망의 시대에 그들은 여전히 예외적인 존재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가 23일 관보를 통해 행정부의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 대상 1800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 그들이 ‘국익’을 실현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사익’을 달성한 것만큼은 분명하다.재산 변동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국립대 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으로 우리사회의 지배엘리트의 한 축을 형성하는 사람들이다. ①그들의 재산증가액, 신의 직장 1년치 연봉만큼=행정부의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7600만원이다. 신의 직장인 시중은행이나 공기업 및 삼성, 현대차 등의 일류 대기업 임직원의 평균 연봉 수준이다. 고위 공직자 4명중 3명은 재산을 불렸다. 물론 재산이 증가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전체의 76.8%인 1382명은 재산이 늘어난데 비해 감소한 경우는 418명(23.2%)에 불과했다. 따라서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만 따로 계산한다면, 평균 재산 증가액은 7600만원을 훌쩍 상회할 것이다. ② 증식방법?:상속·증여 및 급여 저축 부동산가격 상승= 이번 조사에서 ‘부의 대물림’과 ‘부동산 재테크’이라는 2가지 속설이 사실임이 확인됐다. 고위 공직자들이 지난 1년 동안 신의 직장 평균 연봉만큼 재산을 증식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상속과 급여 저축’에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공개대상자 1800명의 평균 재산(배우자 및 부모 등 직계 존·비속 포함)은 13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7600만원의 증가액 중 부동산 상속·증여, 급여 저축 등으로 인한 순 재산 증가액이 절반을 넘는 56.6%(4300만원)이나 됐다.두 번째 이유는 '재산의 자가증식'이다. 개별공시지가 상승(5.08%),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5.97%),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4.29%), 종합주가지수 상승(65포인트) 등에 따른 '가액 변동'이 재산 증가액의 43.4%(3300만원)을 차지했다. 결국 고위 공직자들은 상속이나 증여를 받거나 부동산 가격 인상으로 재산을 불린 셈이다. 흙수저 서민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불로소득’인 셈이다. ③박근혜 전대통령 2억 1896만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3억 6092만원 증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중에 파면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가계살림살이는 역시 알뜰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2억1896만원 증가한 37억3821만원으로 신고됐다. 최근에 다시 입주한 서울 삼성동 소재 자택 공시 가격이 1년 만에 1억8000만원이나 올랐다. 예금도 3896만원 늘었다. ④ 재산 증가 1위, 62억 2739만원 늘어난 이종필 서울시의회 의원위=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종필 서울시의회 의원이다. 지난해보다 62억2739만원이 늘어났다. 재산 총액은 149억1732만원이다. 재산 증가의 이유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 건물 가격이 지난해 67억6358만원 오른 것으로 신고 됐다. 본인 및 배우자 소유의 제주도 소재 토지 가격도 2737만원이 상승했다. ⑤재산 총액 1위는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 재산 공개 대상인 고위공직자 1800명 중 재산 총액 1위는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으로 집계됐다. 그는 207억620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에 비해 13억2898만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⑥ 박원순 서울시장, 여전히 ‘적자 가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1년 전보다 재산이 1억2646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재산총액은 -5억5983만원이다. 적자인생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 전체 고위공직자중 재산총액 꼴찌를 지켰다. ⑦10명중 3명은 부모 및 자녀 재산공개 거부=재산공개 대상 1800명의 30.6%인 550명은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존·비속 중 1명 이상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지난해 고지 거부율 30.2%과 비슷한 수치다.고지를 거부한 사유는 모른다. 거부자들은 흔히 ‘가족의 사생활 영역’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공직자 가족의 재산 증가 및 총액이 굳이 은밀한 영역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은 반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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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54) “내년 대졸채용 일자리 10%↑” 일본기업 공략 관심 커져
- ▲ 날씨가 풀리는 4월에 접어들며 일본기업들의 본격적인 신입사원 채용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3월 11일 일본 도쿄의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합동기업설명회장. 내년도 고용전망, 2017년 대비 9.7% 증가하며 일자리 선택의 폭 증가(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올해는 일본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더욱 뚜렷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의 '2018년 신입사원 채용인원조사 1차 집계결과'가 20일에 발표되었는데 2017년 예상실적에 비해 9.7% 증가할 것으로 확인되었다.일본은 통상 실제 입사시기보다 1년 정도 전에 채용모집이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채용모집에 지원할 경우 2018년 4월에 입사하게 된다. 일본의 대학생들은 4학년 1학기 시작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채용모집에 뛰어들게 되고 필기와 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2학기 초반에 내정을 받고 졸업한 뒤 입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올해 채용시장의 눈에 띄는 특징은 간호와 운송, 외식산업과 같이 일손부족이 심각한 노동집약형 서비스기업들의 채용의지가 매우 높은 점이다. 또 하나는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혁신을 위한 이공계 인재채용 역시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는 것이다.서비스업종 기업들, 인력부족 수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채용시장에 참가일본의 신입사원의 채용규모 올해로 8년 연속 증가하였는데 비제조업의 채용이 11.1% 증가하였고 제조업은 6.7% 증가하였다.세부 업종별로는 보육과 간소시설을 포함한 외식 및 기타 서비스 업종이 무려 29.3%, 드러그스토어와 같은 기타 소매업이 16.5% 증가하며 전체 채용시장의 증가를 리드하였다.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일본 전역에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온(イオン 株式会社)으로 약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입사예정인 2100명에 이은 연속 대규모 채용이다.2위는 다이와하우스(大和ハウス工業 株式会社)로 2017년 대비 13.4% 증가한 1409명을 모집한다. 임대아파트 건설이 호황을 맞이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영업사원과 설계기술자를 보충할 예정이다.그 외에도 인력부족이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보육업에서는 JP홀딩스(JPホールディングス 株式会社)가 보육사를 중심으로 작년대비 20%증가한 450명을 채용예정이며, 간호분야의 대기업 SOMPO 케어메시지(SOMPOケアメッセージ 株式会社)는 간호요양사를 중심으로 작년대비 2.4배 증가한 300명을 채용한다.몇 주 전에 소개된 적 있는 운송업계 1위기업 야마토(ヤマト運輸 株式会社)는 운전기사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대졸사원 300명, 고졸사원 600명의 채용을 시작한다. 같은 업종의 후쿠야마 통운(福山通運 株式会社) 역시 작년 대비 2.5배 증가한 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하지만 기업들의 이런 도전적인 채용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미 2017년 입사자의 채용실적이 각 기업들의 채용계획을 밑돌았기 때문에 2018년을 위한 채용시장에서도 쉽지 않은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이공계 인재채용 역시 큰 폭으로 증가올해 채용시장에서는 인문계열에 비해 이공계열 인재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올해 인문계열 인재들을 위한 채용규모는 작년대비 6.0% 증가하였지만 이공계열 채용규모는 이를 2배 이상 뛰어넘는 14.8%의 증가폭을 나타내었다.인공지능과 자동운전 같은 기술혁신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같이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눈에 띄게 채용규모를 늘린 회사는 일본취업 집중분석에서도 소개되었던 닛산자동차(日産自動車 株式会社), 덴소(株式会社 デンソー)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일본전산(日本電産 株式会社) 등이 이공계 신입사원의 채용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였다.일본도 금융업의 일자리는 감소서비스업이 한정된 인재를 두고 경쟁하고 이공계 인재들의 구직이 순조로운데 반해 금융기업들은 채용규모를 줄이며 한숨 쉬어가는 모양새다.도쿄해상화재보험(東京海上日動火災保険 株式会社)은 이전까지 이어졌던 베이비붐 세대들의 대량퇴직이 마무리됨에 따라 작년대비 20.7% 채용규모를 감소하여 550명만을 채용할 예정이다. 미쯔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三井住友海上火災保険 株式会社) 역시 고정업무를 비정규직 고용으로 해결함으로써 19.1% 감소한 520명만을 채용한다.인재확보 어려움에 채용방식의 변화를 꾀하는 기업들도 등장업종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인재쟁탈전이 심화됨에 따라 채용방법 자체에 대한 다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일부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시도해오던 새로운 채용방식들이 대기업에까지 번져가는 양상이다.세계적인 오토바이 제조기업인 야마하(ヤマハ発動機 株式会社)는 이력서 제출을 폐지하고 적성검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전원 1차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채용계획을 확정지었다. 시작부터 많은 지원자들을 모집하겠다는 계산이다.주택건설회사인 다이와하우스(大和ハウス工業 株式会社)는 채용과정에서 한번 탈락하더라도 다시 응모할 수 있는 ‘패자부활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발표하였다.해외인재들의 일본취업을 위한 최적의 시기 4월이제 4월이 시작되면 기업들의 본격적인 채용공고와 선발이 진행된다. 오늘 소개된 영업, 서비스, IT 모두 한국을 포함한 해외인재들을 다수 채용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기업들 역시 해마다 해외인재들을 위한 자리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한국 내의 취업시장이 갈수록 빈곤해지고 쪼그라들어가는 상황에서 일본의 취업호황기를 부러워만 하지 말고 직접 참여하여 더 넓은 시야와 선택의 기회를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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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인재 JOB콘서트 현장]② 은행 인사담당자, “우리 은행에 오려는 이유를 설명하라”
- ▲ KB은행 면접관이 현장에서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하며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KB·신한·우리·하나·기업 등 시중은행 대거 참여해 각각 30~70명 현장채용 부스 면접관, 5줄 넘는 대기석이 빈 틈 없이 붐벼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되지 않는 ‘취업절벽’ 속에서 최근 고등학교 3학년들의 관심은 대학 진학보다 ‘취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금융권도 고졸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은행채용문이 좁아진만큼 고졸 채용 규모도 급격히 감소해 '고졸 은행원'이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인 셈이다. 따라서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17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콘서트’는 은행원을 꿈꾸는 고교생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대거 참여해 채용관련 상담 및 현장채용이 이뤄졌다. 참여 시중은행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이다. 이 중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의 경우, 인사담당자와 학생간의 1:1 면접을 통한 현장채용이 이뤄졌다. 그외 은행은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은행원이 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우선 현장채용을 하는 은행은 마련된 5줄 넘는 대기석에 대기인원으로 가득 메워졌다. 현장채용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개막 당일 각 부스당 1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JOB콘서트가 처음 선보인 2011년부터 현장채용을 해온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매년 하루 부스 방문자가 800~900명이었다.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모인 셈이다. 학생들은 이력서를 들고 해당 부스에서 번호표를 뽑은 후 창구 면접을 대기했다. 면접을 보는 면접관들은 현장에서 이력서를 검토하고 관련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현장채용은 진행됐다. 실제 올해 고졸자 채용인원은 얼마나 될까. 각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30~40명이며 KB국민은행은 50~70명, 올해 처음 현장채용 부스를 마련한 KEB하나은행은 50여명 정도로 예상했다. 기업은행도 올해 최대 50여명의 고졸자를 뽑을 예정이다. ▲ 현장채용 하는 은행 앞 면접 대기 장소에는 대기인원으로 가득 메워졌다. [사진=이지우 기자] ‘성적’과 ‘자격증’ 보단 타깃으로 정한 개별 은행 ‘인재상’을 공략해야 학생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바로 ‘성적’과 ‘자격증’이었다.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하고 몇 개의 자격증이 필요할까. 이에 대한 대부분 은행 인사담당자의 답변은 “성적과 자격증이 고등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다”였다. KEB 하나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성적은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생활을 볼 수 있는 기준이기 때문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느냐’이다. 인재상과 부합여부를 먼저 따지고 이외 봉사활동, 자격증 등을 살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것은 고졸 면접자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왜 은행원이 되고싶은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많이 알아보고 지원을 하면 인재상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고 조언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울 정도로 높은 보수와 안정성 등에만 이끌려 은행 문을 두드리지 말라는 소리처럼 들렸다. 사실 취준생이 타깃으로 정한 은행 입사를 원하는 좀 더 특별한 이유를 제시할 때 인사 담당자들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한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인재상’과 ‘능률’을 강조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1차로 면접을 보지만, 2차에서는 행원이 원하는 면접자를 선택해 선배 행원이 직접 1:1로 옆에서 그를 채점한다. 이 때 보는 기준은 인재상과 능률이 될 것이다”며 “1차 면접 또한 일부 기업이 이력서 등 서류를 외주에 맡겨 일정 기준을 세울 수 있지만 신한은 내부에서 직접 많은 지원자 모두를 수작업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졸자 행원인 산업은행 행원 A씨(20)는 오늘 부스에서 후배 고졸 행원을 위해 상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A씨는 지난해 말 입행해 현재 3개월차이다. 특히 A씨는 지난해 고졸인재 JOB콘서트를 통해 입행하게 되어 연수기간을 거쳤다. A씨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년 콘서트 때 상담을 받은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었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때문에 상담 받으러 오는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에게 최대한 많이 알려주려고 한다. 인사담당자들에게서 성적이나 자격증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이것은 은행이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솔직함’과 ‘학생다움’으로 면접에 임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실제로 같은 동기끼리 합격 후 자격증 이야기를 했는데 10개가 넘는 친구가 있고 3개밖에 없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것으로 볼 때 자격증이나 성적보단 특별한 은행만의 기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 소재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올라온 B씨는 “이러한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금융권 채용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대학교 졸업생과 고졸생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우리의 취업문이 더 좁다. 때문에 이러한 기회로 고졸자만 채용할 수 있는 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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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취업 성공전략 설명회 개최…‘스펙’보다 ‘잠재력’ 보는 일본기업
- ▲ ⓒ뉴스투데이DB 일본기업 해외사업 전개에 따른 ‘글로벌 인재’ 채용 증가 추세 일본, 이력서 작성방법 면접 등 정형화 되어 있어 취업정보 습득 필수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24일 코엑스에서 ‘일본취업 성공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 한국 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개최하는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2015년 부터 매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를 위해 국가별 전략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설명회는 구직자들의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 무역협회와 합동으로 강연규모를 확대하여 코엑스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新아베노믹스, 2020 도쿄올림픽 등 경제 회복 국면의 일본 경제 동향을 바탕으로 진출 가능성을 전망하고, 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등 일본 취업 관련 최신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그 간 알려진 IT 취업 외에 종합 사무직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구직자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일본기업 글로벌 인재 채용 최근 증가 추세 2017년 1월 일본의 구인유효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43배(일본 후생노동성)로 여전히 구인난 상태이고, 고용노동부 사업을 통한 일본 취업자 수도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종합 사무직은 일본기업의 해외 사업 전개에 따른 글로벌 인재 채용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구직자의 스펙 대신 잠재력을 평가하는 ‘포텐셜 채용’을 적용하여 전공을 불문하고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므로, 국내에서는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열 졸업생이라도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었다면 종합 사무직에 도전하여 취업한 사례가 있다. 종합 사무직 진출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이날 설명회 중 일본 취업 성공전략 세미나(24일 15:40∼16:30 강연)를 통하여 들을 수 있다. 일본기업은 보통 1년에 한 번 채용을 진행하고 이력서 작성방법 및 면접매너 등이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취업정보 습득이 필수적이다. 일본취업을 고려하는 예비 구직자는 강연을 통해 본격적인 취업준비 전 일본 취업시장에서 인정되는 한국인의 장점을 미리 파악할 것을 추천한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구직자들에게는 취업 선배의 사례발표와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준비 방법을 문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K-Move스쿨 등 해외취업과 관련된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체계적인 일본취업 준비 정보를 담은 해외취업 완전정복 가이드북도 배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본 취업에서 일본어 실력과 체계적인 정보수집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고 하면서, “이번 설명회 이후에도 일문 이력서, 면접방법을 안내하는 일본 해외취업 아카데미(4월), 취업캠프(여름방학 기간), 채용박람회(수시) 등 구직자의 상태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원프로그램 및 K-Move스쿨 등 일본취업과 관련된 정보는 해외진출 통합정보사이트인 월드잡플러스에서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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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건물주와 임차인 상생의 길 도와 …5년간 임대료 인상자제 건물주 지원
- ▲ 서울시, 건물주와 임차인 상생의 길 도와주는 정책을 내놔 눈길이다. 사진과 무관ⓒ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이화여대 3.5.7길 상점가 상인회장을 맡고있는 이선용씨는 ‘장기안심상가제도’로 상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자랑한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은 물론, 리모델링으로 건물도, 거리도 산뜻해져 건물주와 입주 상인 모두가 만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양모씨는 임차한 건물이 장기안심상가 협약을 체결한 덕분에 앞으로 5년 동안은 많은 임차인들이 바라는 대로 월세 인상 걱정없이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임대료 인상 자제 약속한 상가 건물주에 보수목적 리모델링비 최대 3천만원 지원 서울시, ‘장기안심상가’ 시작으로 상생문화 기반으로 건강한 상권 지키는 모델 만들 것 서울시는 임차인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상가건물주에게 최대 3천만 원까지 상가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장기안심상가」를 4월 28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기안심상가」제도는 2016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이대 부근 상점가 9곳을 비롯해 총 34개 상가가 장기안심상가로 선정됐고, 총 125건의 임대인-임차인간 상생협약(최소 5년 이상 임대료 인상 자제를 약속한 건물주에게 최대 3천만 원 리모델링비 지원)이 이뤄졌다. 2016년에는 34개 건물주에게 6억7천만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6억3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년 장기안심상가는 모집공고일(3월 16일)을 기준으로 상가임차인이 영업을 하고 있고, 일정기간(5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기로 임차인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상가의 건물주가 신청할 수 있으며, 4월 28일(금)까지 서울특별시 소상공인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장기안심상가 모집공고문을 참고하고,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 비용으로 가능한 리모델링 범위는 방수, 단열, 창호, 내벽 목공사, 도장, 미장, 타일, 보일러, 상·하수, 전기 등 건물의 내구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보수공사에 한하며, 점포내부를 리뉴얼 하는 등의 인테리어는 제외된다. 리모델링비는 지원기준에 따라 최대 3천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되, 총 비용이 지원금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임대인 부담으로 공사를 시행하면 된다. 지원대상자는 장기안심상가 선정심사위원회가 상생협약 내용을 심사하여 선정하며, 서울시는 선정된 장기안심상가 건물주와 별도의 약정을 맺어 상생협약 불이행 등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지원금 전액과 이자, 위약금까지 환수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 ’16년 선정된 34곳의 장기안심상가를 중심으로 임차인-임대인간 상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상생문화를 기반으로 건강한 상권을 지키고 만들어가는 모델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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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직업 바꾼 3살 유튜브스타 신서은, 조회수익만 2800만원
- ▲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서은이야기’ 동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서은이 이야기’, 콘텐츠 270편 업로드해 구독자수 4만명 넘어서최근 인기 유튜버는 웬만한 스타 연예인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다. 때문의 유명한 유투버가 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연소 1인 방송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3살 유튜버 ‘서은이야기’의 신서은 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은이야기의 영상들을 보면 가식적인 모습 없이 순수하게 장난감을 가지고 엄마와 이야기 하고 놀고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2016년 5월 처음 방송을 시작한 서은이야기는 약 270편의 콘텐츠를 업로드 했으며, 현재 구독자는 4만명이 넘는다. 유튜버가 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서은이는 지난해 말 ‘제 2회 키즈 크리에이터 선발대회’에서 ‘키즈 유튜버 영재’로 선발되기도 했다. ▲ 유튜버 ‘서은이야기’ 페이지 캡쳐 [사진=유튜브 캡쳐] 맞벌이 부부의 애환, ‘애정결핍 문제’ 해결책으로 시작한 유튜브 서은이의 부모인 신상목(40), 김주리(37)씨는 서은이 교육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들은 중고생 수학을 가르기는 학원 강사였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밤 9시가 넘어야 집으로 데리고 오는 일이 잦았다. 이에 서은이가 애정결핍 현상을 보이기 시작해 아이와 제대로 놀아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매일 아이와 놀아주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면 매일 빠지지 않고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유튜브 업로드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예기치못했던 경험을 하게 된다. 서은이 동영상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서은이가 보모님과 재미있게 놀며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은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튜버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 서은이는 또래보다 표현력도 풍부하고 신체 발달도 빨라졌다고 한다. 또한 구독자 수가 늘며 어느 정도 수입이 확보되자 3월부터 엄마 김씨는 학원 강의 하는 일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 유튜버 ‘서은이야기’ 의 콘텐츠 동영상들 [사진=유튜브 캡쳐] 한 달 조회 수익 240만원…협찬수익은 최대 1억원 상회도 가능 서은이의 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가장 많은 콘텐츠는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노는 모습을 담은 것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젤리, 초콜릿 등을 먹으며 노는 모습들을 콘텐츠로 만들기도 했다. 서은이가 만드는 콘텐츠는 ‘키즈 콘텐츠’로 불리며, 대표적인 키즈 콘텐츠는 새로운 장난감을 오픈해 소개하는 영상을 제공하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구독자 수가 143만에 달한다. 키즈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들과 다르게 반복해서 보는 경우가 많아 다른 크리에이터에 비해 편당 조회 수가 높은 편이다. 콘텐츠 조회수 1회 당 1원 정도의 수익이 해당 유튜버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실제 서은이의 인기 영상의 조회수가 총 28,071,512회인 것을 보면, 조회수익만 총 2800만원 상당을 벌어들였다. 최근 한 달 조회수 수익만 놓고 보자면, 한 달 동안 총 26개의 콘텐츠를 올렸다. 조회수의 합은 240만 8000천대로 한 달간 조회수의 수익은 240만원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장난감과 식품들의 협찬비용을 더해야 한다. 유투버 협찬을 담당하는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2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유튜버 1만명인 경우 업계에서는 100만원 정도의 협찬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모든 제품이 협찬인지는 알 수 없지만 4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서은이야기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제품 1개당 400만원의 협찬 비용을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협찬 수익은 훨씬 적을 가능성이 커그렇게 계산한다면 1달 들어오는 협찬 비용의 수익은 1억 4000만원이 된다. 물론 이는 모든 조건의 최대치를 전제로 한 수치이므로 서은이의 실제 협찬 수익은 훨씬 적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구독자 수가 현재 약 4만 1000명 정도인 ‘서은이야기’가 본업을 접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한 10만명의 기준에는 미치지는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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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일자리 창출하는 고령자친화기업…어르신의 지혜와 경륜으로 성장
- ▲ 고령자친화기업 등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행사에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찾아보고있다.ⓒ뉴시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6년간 97개소 고령자친화기업 설립…6139개 노인일자리 창출 고령화친화기업 지정받은 곳 최대 3억 지원 보건복지부는 민간영역에서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도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고령자친화기업 제도는 직원의 대다수가 만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기업을 설립하면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1년에 시작하여 6년간 97개소가 설립되었다. 그동안 고령자친화기업을 통해 총 6139개의 노인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어르신 참여자 1인당 월평균보수도 93만원으로, 어르신의 소득 보충과 사회 참여에 기여해왔다.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은 최대 3억원의 사업비와 경영컨설팅을 지원받으며, 지정된 고령자친화기업은 노인 고용목표를 달성하고 정부지원금의 일정 비율을 대응투자해야 한다. 2017년 고령자친화기업 공모는 3월 20일부터 진행되었으며 마감은 4월 21일까지다. 만 60세 이상 다수의 노인을 고용하는 기업의 신규 설립이 가능한 법인(공고일 기준 이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 및 기관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 위치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역본부에 방문하여 관련서류를 제출하여야 하며, 신청한 법인의 사업내용, 수행능력, 대응투자 등을 심사해 고령자친화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보다 높은 보수수준과 더 많은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고령자친화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개발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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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잡뉴스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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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여파 어디까지?…주중한국기업 채용박람회도 중단
- ▲ 2011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7회를 맞는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의 상반기 개최 일정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2016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의 모습이다.ⓒ뉴시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6년째 이어지던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 무기한 중단 전자, 화장품, 의류 및 IT 등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구인난 예상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여파가 다방면에서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우스겟소리로 문제가 생기면 ‘원인은 사드’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사드로 인한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7회를 맞는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의 상반기 개최 일정이 무산됐다. 2017년 주중한국기업채용박람회 한국무역협회는 불가피한 사유로 개최를 연기한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현재 한국무역협회측은 하반기(10월 중순)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지는 않다.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 지난해까지만해도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해 개최된 ‘2016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서는 약 2500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인터넷 사전 모집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지원자 2300명 중 국적별로 중국인 82.1%(조선족 10.1%), 한국인 17.9%로 최근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인 구직자들의 우리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었음을 확인 가능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매년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규모가 커지며 주목도 받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원래대로라면 한국무역협회 상해대표처 주관으로 4월 15일 상하이인재복무중심(上海市人才服務中心)에서 주중 한국기업 62개사가 참가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획이 무산됐다고 한국무역협회측은 15일 밝혔다. ‘의도치 않은 불가피한 사유’라고 글을 게재했지만 ‘사드’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라고 분석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중국 내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의 인력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그 동안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해왔다. 채용박람회에는 무역업체 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는 전자, 화장품, 의류 및 I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가해왔다. 중국은 춘절(春节) 연휴 이후 직원들이 이직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따라 현지사업 확대와 내륙지역 발전에 따른 인력이동 등의 이유로 업체들의 구인난은 불가피 했었다.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이러한 채용수요를 반영해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해왔다.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중국인 구직자들에게 채용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졸자 취업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사드의 영향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한 중 관계가 안좋은 상황에서 행사 진행은 안전상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 기관의 요청으로 상반기 개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개최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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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유일호의 ‘혼이 비정상인’ 청년수당 정책, “서울시는 안 되고 정부는 돼”
-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유일호 부총리, 지난해 ‘서울시 청년수당’ 직권취소하고 22일 ‘정부 청년수당’ 발표 청년의 아픔을 정파 논리에 희생시키는 ‘비상식적 이중잣대’ 논란 예상 지난 해 흙수저 청년들에게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수당’을 직권취소했던 정부가 서울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태도를 겨냥한 ‘이중잣대’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2일 오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청년수당 지급 및 고졸 창업자의 군입대 연기 등을 골자로 한 청년고용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취업 고졸 이하 저소득 청년 약 5000명에게 구직활동을 위한 생계비를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청년 중심으로 취업지원비를 지원하는 이번 방안은 지난해 ‘서울시 청년수당’과 금액 및 취지 면에서 '붕어빵'처럼 닮아 있다. 그러나 지난 해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청년들의 '모럴해저드' 현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직권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지난 1월 3일 보건복지부에 협의안을 요청했다. 행정권고에 따르면 복지부는 60일 안에 답변해야할 의무가 있다.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에 대한 입장을 늦어도 3월6일까지는 밝혀야 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권고시한을 보름 이상 넘긴 22일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이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저소득층 및 장기 미취업자 청년들에게 최대 6개월동안 50만원씩 ‘청년수당’을 지급해 그들의 사회진출을 독려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지난 해 8월 1달간 지급됐으나,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 조치로 중단된 상태이다. 정부가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 실제로는 서울시를 모방한 정책을 발표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최대 300만원의 청년수당을 어떤 방식으로 청년들에게 지급할지에 대해선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지은 죄(서울시 청년수당 불허)가 있어서 눈치보는 것이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흘러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현 정부가 사실상 자유한국당 정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이 같은 태도는 "청년층의 아픔을 정파 논리에 희생시킨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자기들의 '청년수당' 제도를 취업성공패키지 등 기존 제도와 엮어서 진행할지 아직 구체적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취지 면에서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 청년수당 집행을 위한 정부와의 협의진행에 대해 “아직까지 복지부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답답할 뿐”이라며 “다만 정부 차원에서 비슷한 정책이 추진되는 것은 좋은 정책(청년수당)이 널리 확대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5년 7월과 지난해 4월,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과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을 각각 내놓았다. 그러나 청년 장기실업자와 구직 단념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자 이번 보완방안을 내놨다. 결국 정부가 그토록 손가락질하던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실효성 있는 정책임을 인정한 셈이다. 고졸 창업자의 입대연기 요건 완화, 청년창업펀드 1169억원 추가조성등도 담겨 한편 정부는 22일 군입대로 인한 창업 애로를 줄이기 위해 고졸 군미필 창업자의 입대연기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발표했다. 앞으로는 정부 창업사업지원사업에 선정되거나 정부 창업경진대회 본선 이상 수상하는 경우, 벤처캐피탈 투자실적이 있는 경우에도 입대를 늦출 수 있다. 현재까지는 벤처나 창업경진대회 3위 이상 입상 후 창업한 기업 대표에게만 최대 2년간 연기돼왔다. 또 올해 청년창업펀드를 1169원 추가 조성하고 창업을 위한 대학 휴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우 재기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법인 경영주의 연대보증 면제범위를 현행 기업평가 5등급 이상에서 7등급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청년고용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에는 열정페이 등 불공정 채용관행의 근절과 청년들의 중소기업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방안도 담겨있다. 이른바 ‘열정페이’로 청년층이 불법적인 고용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열정페이 통합신고시스템인 ‘열정페이 OUT’을 운영하고 의심사업장에 선제감독을 실시한다. 서면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즉시 부과해 실효성을 높이고,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자에게도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기에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청년·대학생 햇살론 생계자금 금리 0.2%포인트 인하 등 인센티브를 주고,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청년미취업자 고용실적 배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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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뜨는 골프웨어, 매장 직원들 웃고 우는 이유는?
- ▲ 백화점 골프웨어 매장 ⓒ뉴시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20~30대 청년층의 가세로 의류매장 불황속에 골프웨어만 ‘봄 날’직영점은 인센티브 주지만 개인매장은 손님 몰리면 몸만 피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매 시즌 철수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매 시즌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등 다른 의류매장이 ‘소비절벽’을 실감하는 가운데 골프웨어만 ‘봄 날’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최근 20대와 30대 젊은 층들이 골프를 즐기기 시작하며 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낮아진 것이 골프웨어 브랜드가 늘어나게 된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골프웨어가 뜨기 시작하며, 백화점 내 골프웨어 매장엔 손님이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매장이 북적이는 것을 좋아하는 직원도, 싫어하는 직원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일하고 있는 브랜드가 인기 많으면 주변에서 돈을 잘 벌 것이라 생각하는데,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이 직원에게 판매 인센티브를 주는 직영점 보다 개인사업자가 많기 때문에 실제 브랜드가 인기 있다고 해서 판매원이 돈을 더 잘 버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 매장에 근무하는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브랜드들은 본사에서 직영점을 몇 군데 운영하고 대부분의 매장들은 개인 사업자들의 매장이다. 매장마다 직원의 수는 다르지만, 대부분 3명에서 5명이 근무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본사 직영점의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대부분 판매 금액의 1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사업자의 매장인 경우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고, 월급만 지급된다.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꼭 본사 직영점이 좋은 것이라 말할 수 없다. 계약 조건이 다르기 때문인데, 기본급을 더 적게 주고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도 있고, 경력자에게는 기본급을 높게 주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내셔널 브랜드에 있다가 매니저가 되고, 명품 브랜드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나 매장의 매니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인센티브가 없어도 열심히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정해진 월급만 받고 다니겠다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매장에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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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MBC ‘무한도전’, 대선주자 특집 돌연 취소해 ‘외압논란’
- ▲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이라고 적혀있는 뱃지 사진을 올렸다. 지난 16일 촬영을 마친 '무한도전 국민의회' 특집은 애초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유승민, 이재명 등 주요 대선후보를 섭외해 함께 하려 했지만, 돌연 취소됐다. (뉴스투데이=강이슬, 이안나 기자) ‘무한도전’ 주요 대선주자 특집 녹화 하루 전 돌연 취소...각 대선캠프 "취소 이유 몰라"자유한국당 유력 주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섭외받지 않아 눈길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 주요 대선주자가 출연하는 '대선 특집'을 추진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석연찮은 이유로 녹화 하루 전날 취소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지사의 대선 캠프 관계자는 2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KBS ‘해피투게더’는 특집 불발 사유가 명확했지만, ‘무한도전’은 출연 불발에 대한 명확한 사유를 통보하지 않았다”면서도 “내부에선 예능 출연 불발에 대해 따로 논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바쁜 대선일정으로 인해 문제를 삼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바른 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캠프의 박정하 대변인도 이날 통화에서 “‘무한도전’ 측으로부터 섭외를 받았지만 특집 취소 이유는 듣지 못했다"면서 "다른 대선 후보들과 함께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녹화 일정이나 후보들 일정 조율이 안되서 취소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시민이 원하는 정책’이라는 주제의 특집방송을 기획했다면서 대선주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대선지지율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대표,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의원 등이 집중 섭외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뉴스투데이 확인결과 민주당 대선주자 최성 고양시장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은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해 섭외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 캠프, "제작진 자체판단보다는 MBC경영진 개입 가능성 커" 주장MBC “몇 몇 대선주자만 참여하는 건 형평성 어긋나 취소 결정” 해명그러나 MBC 측은 탄핵시점이 맞물리면서 시기상 대선후보 섭외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MBC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이) 대선주자 몇몇과 특집 의논을 한 것은 맞지만 정식 섭외단계까진 아니었다”며 “‘무한도전’이 7주간 재정비 기간에 들어가면서 방송시점에 변화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몇몇 후보만 출연시키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 무산됐다"면서 "출연을 논의하던 후보들에게도 잘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선주자 캠프측이 본지와의 통화에서 "취소 사유는 모른다"고 답변했던 것과 어긋나는 해명인 것이다. 더욱이 무한도전이 '대선주자 특집'을 방영했어도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았다. 무한도전은 지난 1월부터 7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졌다. 재정비 기간동안 대선주자들이 참여하는 '국민의원' 특집을 추진했다. 예정대로 였다면 3월 18일 대선주자 특집을 방영할 수 있었다. 대선주자 특집이 3월 18일 특집에 출연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현행 공직선거법과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 따르면 선거 90일 전부터 후보자는 TV 교양, 오락 프로그램이나 광고 방송 등에 출연할 수 없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확정 이후 60일 이내에 치르게 되는 이번 대선의 경우는 그 특수성을 감안해 ‘선거 90일 전’이 아닌,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출범하는 3월 20일' 방송부터 적용된다. 결국 MBC측은 현행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무한도전의 대선주자 특집을 취소한 후, 문제가 불거지자 '형평성 훼손'이라는 논리로 해명하고 있는 셈이다. 대선주자 캠프측이 정확한 취소사유도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MBC측의 해명은 다분히 '사후 변명'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익명을 요구한 모 유력 대선주자 캠프의 관계자는 “무한도전이 대선주자 특집을 불발시킨 것은 MBC경영진의 개입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 경쟁에서 문재인 전대표, 안희정 지사 등 야권 후보들이 독주하는 형국”이라면서 “열세인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의 대선주자들은 무한도전에 출연한다해도 소외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MBC경영진은 이명박 및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성장해온 인물들”이라면서 “MBC경영진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인기를 감안할 때 일부 대선주자만 부각시키는 섭외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BS ‘해피투게더3’의 대선주자 특집 무산은 문재인 전대표의 보이콧 탓 대선주자의 예능특집은 KBS에서도 한차례 불발된 바 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불발에는 MBC경영진의 개입이 의심되는 반면에 KBS 경우는 출연자인 대선주자의 자체적 판단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르다. KBS ‘해피투게더3’는 문재인 전대표, 안희정,지사, 이재명 시장, 안철수 의원, 바른 정당 유승민 의원 등 5명의 대선 후보들을 섭외해 특집방송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에 속해있다는 이유로 ‘아침마당’에 출연 정지 통보를 받은 데에 항의하며 KBS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대 유력 주자가 보이콧을 함에 따라 ‘해피투게더3’ 대선주자 특집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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