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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위원회, 올해 첫 전원회의 개최…위원장에 이인재 인천대 교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제13대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가 21일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적위원 2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13대 최임위는 위원장으로 이인재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하헌제 상임위원을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고,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위원장은 “노·사가 타협과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최대한 이견을 좁히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넓히는 방향으로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새로운 위원 위촉 절차로 일정이 다소 늦어진 만큼 어느 때보다 충실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 3월29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요청한 ‘2025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요청서’를 접수하고,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 분석 △임금실태 분석 △최저임금 적용효과에 관한 실태조사 분석 등의 기초 심의 자료를 전문위원회에 심사 회부하는 등 다음해 적용 최저임금 심의에 시동을 걸었다. 예상대로 첫 회의는 최저임금 수준과 업종별 구분을 쟁점으로 노사의 팽팽한 대결로 시작됐다. 앞으로 노동계는 물가 상승을 감안한 큰 폭의 인상을 주장하고, 경영계는 소규모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사는 최초 요구안을 결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결정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올해 140원만 오르면 최저임금 1만원을 넘게 된다. 류기섭 근로자위원은 이날 "최근 2년간 낮은 비율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저임금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전가됐다"며 "내수 시장 위주의 경제 성장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필수다"고 말했다. 이미선 근로자위원은 "최저임금은 인간으로 살기 위한 생명 임금이다. 다음해 최저임금은 최근의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물가 폭등으로 하락한 실질임금을 보전하는 수준에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기정 사용자 위원은 "중소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재료비가 늘고,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높은 비율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 받았던 사용자 측을 대변했다. 이명로 사용자 위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근로자들보다 경영실적 악화라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를 책임지라는 것은 가혹하다"며 "사업주의 지급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 구분 적용'을 놓고도 양측의 긴장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류기정 사용자 위원은 "최저임금 수준 안정과 더불어 업종·지역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해 구분 적용하는 것이 사회의 요구"라고 말했고, 이명로 위원은 "지난해 편의점, 택시 운송업, 일부 숙박·음식점업 등 3개 업종에 대한 기초조사를 했다. 올해는 가사서비스업을 포함한 논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류기섭 근로자 위원은 "최저임금을 차별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업종별 차등 적용, 수습노동자 감액 적용 등 시대에 맞지 않는 차별 조항을 위원회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권순원 공익위원의 재임에 대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미선 위원은 "(권 의원은) 지난해 심의 과정에서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고 소통의 어려움을 만든 장본인이다"며 "교육자로서 양심이 있다면 사퇴 의사를 밝히라"고 했다. 이 위원은 최임의 전원회의를 생중계하자는 제안도 했다. 최임위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JOB > 일자리정책 > 종합
    2024-05-21
  • 히든스카우트, 글로벌 인재시장 '쌍방향 개척' 나서 눈길...코워크‧EV Search와 MOU체결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헤드헌팅 기업 히든스카우트가 글로벌 인재시장을 쌍방향으로 개척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해외나 국내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양질의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의 우수 헤드헌팅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국내 인재 부족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히든스카우트는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외국인 구인구직 플랫폼 ‘코워크’와 MOU를 맺었다. 두 기업은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나선다. 히든스카우트 관계자는 이날 코워크와 업무협약식에서 “국내 기업들이 한국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해외의 핵심인재 약 5만명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돕는데 앞장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히든스카우트는 베트남 로컬 1위 서치펌 ‘EV search’와 MOU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지난달 8일 베트남 호찌민 현지에 있는 EV search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현지인을 채용하길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한 헤드헌팅 업무를 시작했다. 히든스카우트 관계자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동남아의 핵심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기업이 동남아 현지인을 채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현배 히든스카우트 대표는 "국내의 글로벌 인재 채용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글로벌 인재를 추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인재 채용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 JOB > 직장인
    2024-05-21
  • [지금 일본에선(645)] 올해 신입사원 2명 중 1명은 입사하자마자 이직 고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 신입사원이나 입사한지 몇 해 지나지 않은 젊은 사원들의 조기퇴직이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심각한 인력부족 속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붙잡아 두려는 기업과 조용히 이직을 준비하는 직원 간의 눈치싸움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취업정보사이트 캬리타스(キャリタス)가 올해 2월에 실시한 2023년 신입사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제 입사한지 1년 된 신입사원의 43%가 현재 이직활동 중이거나 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수요의 증가는 실제로 이용자 수로도 나타나 이직전문 사이트 doda는 자사 사이트에 등록한 2023년 신입사원 수가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원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1년 대비 약 30배 늘어났으며 전체 등록자 중에서도 현저한 비율증가를 보였다는 것이 doda측의 설명이다. 실제 이직에 나선 젊은 직원들도 많아 리크루트 매니지먼트 솔루션즈의 2023년 조사에서는 정규직 1~3년차 신입사원 중 17.5%가 이직을 위해 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현재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더라도 ‘업무보람 부족’(27%), ‘희망업무와 상이’(13%) 등을 이유로 이직을 희망하고 있었다. 이처럼 젊은 직원들의 이직에 대한 저항감이 점차 희미해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사업들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몇 해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퇴직대행 서비스로 법무법인이 퇴직자를 대신하여 회사에 퇴사를 통보하고 이에 따른 일련의 수속을 대신 진행하는 것이다. 퇴직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법무법인의 변호사는 상담건수가 2~3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고 말하며 입사 직후인 신입사원들의 상담이 특히 눈에 띄게 증가했고 개중에는 입사하기 전에 내정취소의 대행을 의뢰하는 대학생들도 있다고 전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채용과 육성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인 신입사원이 일찍 퇴직하는 것만큼 손해도 없기에 이들을 안정적으로 사내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예로 미쓰비시케미컬 그룹은 작년 채용시장부터 내정자들에게 합격통보 시점부터 직종과 소속부서, 근무지 등을 일찌감치 통보하여 입사예정자들의 불안을 덜고 조기퇴직과 내정사퇴를 방지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직원들의 멘탈 관리에 집중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는데 대형 HR회사인 엔재팬은 직원들의 심리상태를 가시화할 수 있는 이직방지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종업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설문조사에 응답하면 알고리즘이 종업원의 멘탈 상태를 맑음, 흐림, 비로 판정하고 그 결과를 인사담당자와 공유하여 집중 관리 대상을 특정하는 방식인데 현재 약 8900개 기업이 이용 중에 있으며 실제로 신입사원 이직률이 13.6%에서 5.3%까지 개선된 사례도 있어 앞으로도 기업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5-21
  • [취준생을 위하여(182)] 우아한형제들, ‘구독제 도입’과 ‘외식업주 지원’에 담긴 양대 성장전략을 통찰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이국환)은 2010년 배달의민족 앱 출시를 통해 배달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배달이 일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Delivery Hero와 함께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고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이사는 SK텔레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에서 근무했다.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하여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맡았다.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식견을 지닌 전문가인 이국환 대표이사는 2023년부터 우아한형제들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외식업주의 성장'이 바로 '배달의민족의 성장'이 된다는 '윈윈전략'을 경영철학으로 제시하고 있다. ■ 취준생 전략1='알뜰 배달'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구독제 경쟁'의 승부처를 제시하라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조4155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9%, 65% 증가한 결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상품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6880억원,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조7187억원을 기록했다. 배달업계의 흐름에 맞춰 구독제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다. 배달팁을 무제한으로 할인해주는 구독제 멤버십을 도입한다.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출시하여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한집배달 배달팁 할인을 혜택으로 제공한다. 할인 적용에 따라 한집배달 배달팁은 1000원이 최대치가 된다. 구독제 서비스 도입에 앞서 배달의민족은 4월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공해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여전히 유지된다. 고객은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멤버십이나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배달의민족 고객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의 알뜰배달은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를 위해 2023년 3월 출시된 합리적 가격의 배달 상품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알뜰배달의 배달비가 단건배달 대비 건당 평균 1361원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배달시간 차이는 7분에 불과해 서비스 품질은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알뜰배달 배달 상품은 소비자에게 이로울 뿐만 아니라 라이더 소득 증가에도 기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을 함께 수행하는 라이더가 한집배달만 수행하는 라이더보다 월 수입이 5.1% 많다고 밝혔다.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은 모두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배민이 직접 책임지는 자체배달(OD: Own Delivery) 서비스다. 알뜰배달은 한집배달보다 배달비 자체는 낮지만, AI 배차로 동선을 효율화 함으로써 라이더들의 수익 증가했다. 최근 배달의민족 구독제 서비스 도입이 예고되면서 알뜰배달의 의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알뜰배달의 기본 목적이 퇴색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배민클럽’의 혜택 중 가게배달 관련 혜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알뜰배달, 한집배달, 가게배달 모두 비슷한 가격 부담을 유발하고 배달 상품별 강점이 사라지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취업준비생은 배달 업계의 서비스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구독제 경쟁이 시작되면서 소비자에게 더욱 큰 혜택을 주는 배달 업체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취업준비생은 배달의민족이 갖고 있는 강점을 파악하여 구독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독제 경쟁의 승부처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 취준생 전략2=외식업주와의 소통방식이 경영역량 좌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안하라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외식업주 사장님들을 위한 정보 포털 서비스 배민외식업광장, 외식업주 무료 장사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 배민음악회, 배민사장님페스타 등 다양한 외식업주 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다. 지난 4월 배달의민족은 13명의 외식업 전문가 자문단을 꾸리고 경영 어려움에 처한 가게 사장님 지원에 나섰다. 외식관련 교수진부터 외식산업 연구원, 셰프 등 학계 및 산업 내 핵심 전문가 12인이 외식업 자문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외식업 자문단 출범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기획됐다. 식당 사장님들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도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매출 증대, 가게 효율화 방안 제시부터 가게 상황별 적용까지 실질 성장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자문단 정례회의를 통해 도출된 방안과 인사이트는 배민외식업광장 콘텐츠 및 배민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여러 외식업주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식당 운영에 필요한 운영 및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해 이 역시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자녀의 학업적 성취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외식업주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330명을 대상으로 총 2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2022년부터 시작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100억원과 매년 회사 측의 기부금을 더해 운용되고 있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사단법인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에게도 소정의 선물과 함께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외식업주 자녀의 학업적 성취와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외식업주 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는 것은 우아한형제들의 핵심경영 전략이다. 외식업주의 성장이 배달의민족의 실적 개선을 촉진하는 '윈윈관계'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다른 배달업체와의 경쟁에서 고객인 외식업주의 지지를 받는 길이다. 우아한형제들 취업준비생은 외식업주의 사업적 성장부터 외식업주의 가족까지 케어하는 외식업주와의 소통 방식이 핵심경영전략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외식업주 지원프로그램을 창안할 수 있어야 한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5-20
  • 5대 은행, 상반기 채용 감소...‘조직 슬림화’에 하반기도 부진 전망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작은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한 가운데 하반기 채용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대면·디지털로 기울고 있는 금융 환경 속 대규모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면서 ‘조직 슬림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예정한 올 상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총 1060명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530명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180명, 하나은행 150명,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각 100명 등의 순으로 상반기 채용 규모가 확정·진행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올해 대부분 은행의 채용 규모가 줄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모두 250명을 채용했다. 올해 상반기는 국민·신한은행이 이보다 150명을 줄였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각각 100명, 70명 감소했다. 농협은행만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전년동기(480명) 대비 50명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가 상반기 대비 같거나 작았던 걸 고려하면 올해 연간 채용 규모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한·우리은행만 상·하반기 채용 규모를 각 250명씩으로 맞췄고 나머지 3개 은행은 하반기 들어 채용 규모를 줄였다. 은행권 채용이 갈수록 축소되는 이유로는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가 지목된다.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영업점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대면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원도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국내 지점 수는 2021년 12월 말 4188개에서 지난해 12월 말 3927개로 26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총 임직원 수 역시 7만4623명에서 7만2679명으로 1944명 줄었다. 은행들은 일반직이 포함된 공개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한 수시채용은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권의 디지털 주도권 경쟁으로 정보기술(IT)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을 위한 대규모 비용 지출에 더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수익 둔화 우려도 은행들의 신규 채용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무턱대고 채용을 늘렸다가 인건비 부담에 짓눌릴 우려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의 인건비는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700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전체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1% 수준이다. 인건비에는 급여와 퇴직급여, 명예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된다. 영업점 축소 등을 통해 고정비 절감에 나서더라도 인건비가 조절되지 않으면 수익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비용 대부분은 인건비로 지출된다”며 “신입 행원을 뽑는 것도 이익 수준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JOB > 취준생 > 종합
    2024-05-20
    • [JOB리포트] 작년 퇴직연금 총 적립금 382조원…1인 평균 연금 수령액은 얼마?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46조5000억원 증가한 382조4000억원으로 1년간 13.8%포인트(p) 증가했다.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5.26%로 전년 대비 5.24%p 개선됐고, 가입자의 비용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총비용부담률은 0.372%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금수령이 계좌 수 기준 10%를 돌파(금액 기준 49.7%)해 연금화율도 해마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이하 금감원)은 16일 ‘2023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변화 추이(2018년∼2023년). [표=고용노동부] ■ 적립금= 382조원으로 전년 335조원 보다 13.8%P 상승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 335조9000억원 보다 46조5000억원 증가한 총 382조4000억원으로 1년 동안 13.8%p 늘었다. 지난 2018년 보다 5년간 2배 규모로 성장했다. 제도유형별 적립금 규모는 확정급여형(DB) 205조3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 101조4000억원, 개인형IRP(IRP) 75조6000억원 순이었다. 모든 제도에서 적립금이 증가했으며, 지난 2022년 말보다 증가 규모(증가율)는 DB 13조원(6.7%↑), DC 15조5000억원(18.1%↑), IRP 18조원(31.2%↑)으로, 특히 IRP는 세제혜택 확대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023년 제도유형별 적립금 현황과 2022∼2023년 제도유형별 적립금 비중 변화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운용방법별로는 전체 적립금 382조4000억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333조3000억원으로 87.2%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이 49억1000억원으로 12.8%을 차지했다.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따라 DB, DC, IRP 등 모든 제도에 걸쳐 전년말 대비 각각 0.6%p, 1.4%p, 0.6%p씩 증가했고,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전년말 대비 1.5%p 상승했다. ■ 연간수익률= 5.26%로 전년 0.02% 대비 5.24%P 증가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5.26%로 전년 수익률 0.02% 대비 5.24%p 상승했다. 최근 5년,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로 전년 대비 각각 0.84%p, 0.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DB 4.50%, DC 5.79%, IRP 6.59%로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IRP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제도의 수익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 2022년 수익률은 DB 1.51%, DC 1.21%, 개인형IRP 3.14%로 집계됐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4.08%, 실적배당형은 13.27%의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주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이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퇴직연금 수익률 및 총비용 부담률 그래프(2020년∼2023년). [사진=고용노동부] ■ 총비용부담률= 0.372%로 전년 0.392% 대비 0.02%p 감소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0.392% 보다 0.02%p 하락한 0.372%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DB 0.323%(전년 대비 0.004%p↑), DC 0.508%(0.042%p↓), IRP 0.318%(0.078%p↓)를 기록했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수수료 할인 등으로 IRP가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0.412%, 생명보험 0.333%, 금융투자 0.325%, 손해보험 0.306%, 근로복지공단 0.078% 수준이며, 은행은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가 가장 높아 총비용부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권역별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 비율을 살펴보면 은행은 각각 0.159%, 0.184%, 생명보험은0.131%, 0.169%, 금융투자는 0.109%, 0.080%, 손해보험은 0.089%, 0.210% 등을 보였다. 연금수령 비중 변화 그래프(2020년∼2023년). [사진=고용노동부] ■ 연금수령 비중= 10.4%로 전년 7.1% 대비 3.3%P 향상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52만9664개의 계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전년 7.1% 대비 3.3%p 증가한 10.4%이며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급 금액 15조5000억원 중 49.7%인 7조7000억원이 연금으로 수령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금수령 비중은 지난 2021년 34.3%에서 다음해 41.9%로 늘어났고,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나타났다.
      • JOB > 직장인
      2024-05-18
    • [AI의 JOB카툰] 반려동물사진작가, 반려동물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사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반려동물사진작가는 반려동물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전문가다. 반려동물사진작가는 반려동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나 특정 포즈를 찍어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려동물사진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사진 촬영을 전공하고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좋다. 사진 기술과 반려동물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사진을 필요로 하는 곳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반려동물사진작가'가 하는 일은? 반려동물사진작가는 반려동물을 모델로 사진촬영을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특징이 잘 살아나길 원한다. 따라서 반려동물사진작가는 동물별로 다른 특성을 파악하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강아지의 주인은 견종의 특성이 뚜렷이 드러나길 원한다. 작가는 생김이나 털의 색깔, 체형 등 핵심이 되는 부분을 잘 살려 촬영해야 한다. 강아지는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동작을 순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고양이는 사람에게 다가오기보다는 구석으로 숨으려 하기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해 촬영공간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사진작가는 동물을 잘 달래고 꾸며주면서 촬영기술도 신경을 써야 하므로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스튜디오에서 동물사진을 연출해 찍을 때는 반드시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진다. ■ '반려동물사진작가'가 되는 법은? 일반인들도 뛰어난 성능의 카메라로 고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사진을 전문으로 배우지 않고도 동물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진을 전공하는 것이 전문성을 키우기에 좋다. 사람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져서 사진을 전문으로 배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과물은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카메라를 다루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때는 반려동물 털의 색이나 질감 등을 잘 드러나게 하는 조명기술이 더 중요하므로 정식으로 배운 사진기술이 필요하다. 또 스튜디오 촬영이기 때문에 의상과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고, 세트를 만들고 변형해 활용하려면 손재주를 길러두면 좋다. 무엇보다도 조명과 플래시가 난무하는 낯선 장소에 와서 낯선 사람을 대하다 보면 동물들이 매우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반려동물사진작가'의 현재와 미래는? 아직은 반려동물의 주인들이 개인적으로 사진을 의뢰하는 사례가 많지만 점점 기업체의 의뢰도 늘고 있다. 애견 사료나 의류, 목욕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제품의 포장지나 카탈로그를 만들 때 반려동물의 사진이 필요하다. 동물병원에서도 사진을 요청하는 일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동물사진을 필요로 하는 곳도 점점 늘 것으로 보인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5-18
    • [지금 일본에선(644)] 실질임금 감소에 수퍼엔저 겹쳐 일본사는 외국인들도 죽을 맛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1달러 160엔 돌파가 일본 취업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저를 등에 업은 많은 수출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정부가 목표로 하던 물가와 임금상승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식자재와 에너지 등의 수입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실질임금은 꾸준히 하락하는 상대적 빈곤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4월, 일본 기업들에게 해외인력 채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ASIA to JAPAN은 중국 상해에서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였지만 자리에 앉아있던 중국인 학생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10년 정도 전만 하더라도 일본 기업들의 연봉과 현지 생활을 소개하면 중국인 학생들로부터 ‘오~’하는 환성이 들렸던 것과는 정반대가 되어버린 현재 상황에 대해 ASIA to JAPAN 채용담당자는 ‘최근의 엔저가 결정타를 날렸다. 중국과 대만,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은 더 이상 고용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전에도 일본의 임금수준은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었다. OECD의 데이터를 보면 미국 달러로 환산한 평균임금은 38개국 중 25위 수준인데 여기에 최근 환율을 반영하면 더욱 순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일본은 더 이상 매력적인 취업시장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덕분에 고도인재는커녕 기능실습생 확보도 점차 곤란해지는 상황이고 여기서 더 나아가 좀처럼 해외진출을 시도하지 않고 자국 내에만 머물던 일본인들조차 해외진출을 시야에 두기 시작했다. 실제로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일본 워킹홀리데이협회 담당자는 ‘엔저가 심해지면서 해외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워킹홀리데이로 가장 인기가 많은 국가는 호주로 작년 한 해 동안 호주 정부로부터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은 일본인은 사상 최대인 1만 4398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한 호주의 최저시급은 약 2300엔 정도로 예전의 한국 청년들이 그러하였듯 음식점이나, 옷가게, 농장 등에서 1년 간 일하면서 100~200만 엔 정도의 목돈을 모아오거나 더 나아가 현지 일자리를 알아보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 일본 워킹홀리데이협회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엔저가 워킹홀리데이나 해외취업에는 유리하지만 해외유학에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예로 미국 유학에 필요한 토플시험 응시료는 회당 245달러로 약 4만 엔 가까이 하면서 엔화로 결제하는 토익시험(7810엔)의 약 5배까지 비용이 상승했다. 최근에는 K-POP 열풍에 힘입어 한국유학을 희망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졌는데 달러 대비 엔화가 원화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일본인들에게도 한국은 생활하기 비싼 나라가 되어버렸다. 보통 1년간 어학당에 다니며 서울에서 생활할 경우 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계산하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이 비용은 엔화로 105만 엔 정도였지만 올해는 엔저가 심해지면서 120만 엔 정도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요즘 일본은 과도한 엔저로 눈앞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몰려들지언정 장기적인 인력수급과 경제성장에 필수로 여겨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외면 받으면서 정부도 기업도 웃지 못 할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5-17
    • 근로자가 선호하는 국가기술자격증 1위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은 16일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의 근로자 응시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근로자 응시 규모가 5000명 미만인 분야 중에서는 인간공학기사의 응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인간공학기사 응시자수는 2022년 1557명에서 지난해 4285명으로 175.9%포인트(p) 급증했고, 2019년 508명 보다 8.4배 증가했다. 인간공학기사 자격증 응시자 수가 이 같이 늘어난 것은 안전 관리에 관한 법령이 시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인간공학기사의 근로자 응시자수는 지난 2017년 10월 산업안전보건법 내 보건관리자 자격에 인간공학기사 자격이 추가 되면서부터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보건관리자, 안전보건관리자 등의 안전관리자 배치가 강화되면서 응시자가 늘어났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부터 인간공학기사 종목의 시행 회차를 연 2회에서 연 3회로 늘였다. 최근 5년간 응시자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근로자 응시 규모 5000명 미만에서 인간공학기사가 70.52%로 가장 높았고, 건축설비산업기사는 57.91%, 콘크리트기능사는 28.58%, 조주기능사는 26.13% 순이었다. 근로자 응시 규모가 5000명 이상인 분야 중 근로자 응시비율이 가장 높은 직무 분야는 안전관리 분야(50.4%)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전자(35.8%), 화학(33.3%) 순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기사 등급은 건축설비기사가 2019년 1461명에서 지난해 6557명으로 5년간 연평균 45.6%p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산업 기사 등급은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 34.8%p, 기능사 등급은 ‘가스 기능사’ 16.1%p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9년부터 5년 동안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근로자의 시험 응시비율은 전체 응시자 대비 7.5%p 증가했다. 근로자 응시자 비율은 2019년 44만2000명(30.2%)에서 지난해 67만2000명(37.7%)으로 늘어났다.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5.1%인데 비해 근로자의 연평균 응시 증가율은 11.1%로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기사 등급의 근로자 응시자가 전년 대비 30.0%p 증가했고, 5년간 평균 증가율도 1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응시목적은 자기개발이 32.5%로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 능력향상이 28.0%로 뒤를 이었다. 이우영 이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령에서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우대 사항들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의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을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 JOB > 직장인
      2024-05-16
    •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5)]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가현 책임, "인생 2막 준비로 고민이라면 여기로 오세요"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령화가 빨라지고, 전체 인구가 줄어들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인력이 부족해 구인난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 부족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세대가 중장년층으로 지목되면서 중장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정책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22~2032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527만명에서 2042년 2573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 빈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인력 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고용정보원은 오는 2028년부터 국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구인난이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 소멸시대에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중 하나로 신중년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안정된 곳에서 계속 일하는 것을 원하는 중장년 세대의 특성이 빈 일자리에서 직무 전문성과 경험을 계속 유지하며 부족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장년층 세대를 위한 복지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거론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괜찮은 중장년 일자리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관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사업을 주도하는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최근 김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경영기획본부 홍보협력팀 책임을 만나 재단의 주요 사업과 올해 추진할 특별한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가현 책임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8년간 근무한 중장년 세대 일자리 사업 전문가로 재단의 노동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다음은 기자와 김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경영기획본부 홍보협력팀 책임과의 일문일답. Q. 그동안 중장년 세대를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의 여론은 다른 세대나 계층만큼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A: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서울시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중장년 세대는 흔히 말하는 ‘낀’ 세대로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을 맞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중장년층을 제대로 지원하는 정책이나 기관이 별도로 없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사회 곳곳에서 중장년층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거론했고, 서울시는 중장년의 막막한 인생 2막을 지원하기 위한 출연기관으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서울 전역에서 50플러스캠퍼스(서부, 중부, 남부, 북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장년의 일자리 지원과 직업교육, 창업 지원, 경력설계 취업 컨설팅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Q.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일자리사업, 경력설계사업,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어떤 고객이 재단을 방문하나. A: 일자리를 구하는 중장년 세대의 방문이 많다. 중장년이 일을 하려고 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해서다. 중장년 세대는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도 부양해야 하는 세대로 일자리, 생계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시기에 있다. 안타깝게도 중장년 실업자 10명 중 7명이 비자발적인 퇴직을 한 경험이 있고, 재취업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혼자서 중장년 시기의 직업전환이나 인생 2막 준비를 하기엔 막막한 부분이 너무 많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구하고 같은 고민을 가진 또래 중장년 세대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재단을 찾는 경우도 많다. Q.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막막한 중장년 세대 방문자가 많다고 했다. 방문자들은 주로 어떤 서비스를 요구하나. A: 재단을 찾는 중장년층은 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길 원한다.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비율이 40%가 안 될 정도로 중장년층이 한 곳에서 오래 일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고, 고용 불안은 더 커져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경제활동 중인 40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직업역량개발에 관한 요구 조사를 실시했다. 40대 10명 중 8명은 일자리를 찾을 때 고용안정성과 근로소득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 2막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서비스를 요청하는 중장년도 늘고 있다. 연령대별로 원하는 일자리에 차이는 존재한다. 40대는 사무직 위주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이‧전직 희망자가 많다. 부업이나 투자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경우도 있다. 50대는 소득이 낮아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60대를 넘어서면 파트타임 일자리에서 꾸준하게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Q.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에 참여하는 중장년 세대 구직자에게 특별히 인기가 좋은 사업은. A: 기업과 연계해 채용을 지원하는 채용설명회와 일자리박람회 사업이 인기가 좋다. 두 사업은 중장년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이 더 쉽게 중장년 구직자를 만날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더 많은 기업과 중장년 인재가 매칭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이뤄지는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중장년 구직자의 호응이 좋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일자리 박람회는 61개의 기업과 2235명의 중장년 구직자가 참여한 큰 행사였다. 참여기업들은 현장에서 2139건 정도의 취업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중장년 구직자의 만족도도 높았지만 참여 기업들의 반응도 좋았다. 기업들은 중장년 취업에 진심인 기업의 입장을 구직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 큰 만족을 보였다. 올해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7월 22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사업으로 중장년 세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Q. 중장년 세대 고객의 구직 욕구나 기업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새로 도전하는 사업도 있나. A: 올해부터 4050직무훈련 사업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4050직무훈련은 일자리와 직무를 미리 경험하고 배워본 뒤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중장년 세대의 실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중장년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이나 전문 기술훈련기관 등과 함께 30시간에서 많게는 80시간까지 직무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중년 구직자를 위해서는 직무 훈련을 받은 기업에 취업으로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4050직무훈련을 실시하기 위해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세대가 원하는 직무와 기업이 직원을 구하고 싶어 하는 직무를 모두 분석했다. 덕분에 기업과 구직자 모두 직무 훈련에 큰 만족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약국사무원 양성과정은 1회차 과정에서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합격자의 100%가 과정을 수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은 1차 과정을 인기를 등에 업고 2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활용지도사, 병원행정사무원, 역사문화체험강사, 패션샵 매니저 등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수요가 있는 다양한 직무에서 직무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Q. 청년 세대는 일경험 부족이 초기 취업을 가로막는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중장년 세대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나. A: 중장년 세대가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일을 하는 경우 교육이나 일경험이 부족하면 취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중장년 구직자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많아도 직무 교육이 없거나 일경험이 없다면 무턱대고 채용하기는 어렵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세대가 충분한 일경험을 쌓고,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직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4050인턴십 사업을 하고 있다. 4050인턴십 사업은 중장년 세대의 취업과 재취업을 도와주는 일자리 사업으로, 서울50플러스재단은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턴십 사업에 참가하는 중장년층 구직자의 직무 경험이나 연령대는 다양하다. 대기업의 임원 출신이 인턴으로 참가해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운영 체계를 잡아주는 경우도 있었다. 재단은 참가자를 모집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구직자는 1차 파트타임 인턴십에 최종 선발되면, 서울시와 수도권 소재의 70개 기업에서 근무하게 된다. 3개월간 월 57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고, 활동비로 월 65만1815원까지 지급된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1436원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 실비로 매일 1만5000원을 제공한다. 인턴십에 참여한 구직자가 정규직으로 3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3개월간 90만원씩 최대 270만원을 기업에 지원한다. Q. 4050인턴십 사업은 중장년 구직자의 일경험을 제공하고, 직무 역량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올해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도 있나. A: 올해는 풀타임 인턴십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중장년층 구직자가 질 높은 일자리를 가지기 위해서는 더 깊이 있고 전문적인 일경험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풀타임 인턴십 참여 기업을 늘리고, 채용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풀타임 인턴십에 참가한 구직자가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기업에 매월 90만원씩 최대 270만원을 지원한다. 구직자는 서울50플러스포털에서 1년 365일 새로운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풀타임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를 원한다면 기업 정보를 매일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업별 공고 게시일과 모집기간 등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원하는 기업과 업무 영역에 대한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다. 서울50플러스포털에서 뉴스레터 등 정보수신에 동의하면 편리한 채용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 JOB > 신중년
      2024-05-15
    • [지금 일본에선(643)] 어린이날에 발표된 15세 미만 인구수 역대 최소치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총무성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한 15세 미만 인구수가 과거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15세 미만 인구수는 작년보다 33만 명 감소한 1401만 명으로 43년 연속 감소한 결과인 동시에 비교 가능한 1950년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2포인트 하락한 11.3%로 과거 최저다. 특히 12~14세의 317만 명에 비해 0~2세는 235만 명에 그쳐 연령이 낮아질수록 출생률도 저하하는 경향이 뚜렷해 앞으로도 인구감소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을 예고했다. 47개 지자체별로 구분하면 어린이 수가 100만 명을 넘는 지역은 도쿄도(151.3만 명)와 가나가와현(103.1만 명)뿐이었고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오키나와(16.1%), 시가(13.0%), 사가(12.9%)순이었다. 1950년만 하더라도 15세 미만 인구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었다. 이 비율은 1975년부터 50년 연속으로 꾸준히 하락해 올해는 최저를 기록했고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997년에 처음으로 15세 미만을 역전해서 올해는 29.2%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더라도 일본의 어린이 비율은 낮은 편이다. UN의 인구통계연감에 의하면 추계시점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인구 4000만 명 이상인 37개국 중 일본보다 15세 미만 인구비율이 낮은 국가는 근소한 차이의 한국(11.2%)이 유일했다. 덕분에 많은 지자체들이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인구전략회의가 지난 달 24일에 발표한 지역별 지속가능성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도쿄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 중 46%에서 소멸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소멸가능성이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출생률을 올리지 못하고 타 지역의 인구유입에 의존하는 25개 지자체를 ‘블랙홀형 지자체’로 분류하였는데 여기에는 도쿄 신주쿠구와 나카노구는 물론 오사카시와 교토시 같은 대도시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2014년에 처음 공표되었던 1차 보고서에서는 도쿄 집중현상을 완화하고 지방상생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였고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거액의 교부금을 배부하며 지자체별 대책 마련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10년 만에 발표된 이번 2차 보고서는 지자체들의 인구감소 대책이 인구유출 방지에만 집중되어 있어 출생률 증가와 같은 긍정적 방향이 아닌 인근 지자체와 서로 인구를 뺏고 빼앗기는 상황으로만 발전해 왔다고 지적했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인구감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출생률 증가만이 답이기에 기업과 지자체들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지만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것은 한국도 일본도 마찬가지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5-14
    • 내년 최저임금 1.4% 이상만 오르면 '1만원' 돌파…새 최저임금위원회 구성 완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다음해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의 구성원이 정해졌다. 올해 최임위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1%대 초반만 넘어도 역사상 첫 1만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도, 정부 편향이 심한 인선과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의견 갈등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가 13일 발표한 올해 최임위는 공익위원 9명과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특별위원 3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익위원은 정부가 임명하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 위원은 노사가 각각 추천한다. 특별위원은 기획재정부와 고용부,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공무원 등으로 의결권이 없어 사실상 27명의 심의를 통해 다음해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고용부의 심의요청서를 접수하고, 위원장 선출 등 다음해 적용될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시작한다. 올해 첫 전원회의는 공익위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에서는 올해 공익위원 중 권순원·김기선·이정민 교수는 정부 편향이 심하다는 이유로 공익위원 인선에 반발하고 있다. 세 교수는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을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의 미래노동시장연구회와 상생임금위원회 등에 참여해왔다. 특히, 권 교수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좌장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해 12대 최임위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최임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양대노총이 1차 회의에 앞서 권 교수 사퇴를 요구하자 공익위원들이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첫 회의부터 파행을 겪었다. 이번 최임위 구성원 명단에 대해 한국노총은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에서 사측 편향을 보인 권 교수가 포함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민주노총도 "반노동적인 정부의 정책을 설계한 권 위원 위촉을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원회의 초반에 지난해 부결됐던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문제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돌봄서비스 인력난‧비용부담 완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력난이 심한 돌봄서비스 업종에 외국인 근로자를 투입하기 위해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노동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최저 임금마저도 받지 못하게 되는 미래가 온다며 한국은행의 입장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돌봄서비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저지하기 위해 노동계는 새 근로자 위원으로 최영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과 전지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돌봄노조 위원장을 임명했다. 최임위 인선과 돌봄서비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 되면, 다음해 최저임금 규모를 두고 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구성원들의 의견갈등 속에서도 다음해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올해 최임위가 최저 임금을 140원(1.42%)만 인상해도 노동계가 바라던 최저시급 1만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임위가 정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전년대비 2.5% 올랐다. 최임위는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까지 다음해 최저임금을 의결해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고용부에서 지난 3월29일 심의요청서를 발송했기 때문에 다음달 27일까지 심의를 마쳐야 하고, 심의가 길어질 경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거쳐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 결과를 고용부에 알려야 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5일이다. ■ 제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명단 ◇ 공익위원(9명)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김기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안지영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하헌제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 ◇ 근로자위원(9명)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문주 한국노총 사무처장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기획실장 ▷박용락 전국금속노조연맹 상임부위원장 ▷박정훈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부위원장 ▷장도준 한국공공사회산업노조 기획교섭실장 ▷전지현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 ▷최영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 ◇ 사용자위원(9명)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이기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이경숙 ㈜뷰티콜라겐 대표이사 ▷금지선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
      • JOB > 일자리정책 > 종합
      2024-05-14
    • [취준생을 위하여(181)] 한국전력공사, ‘에너지 종합 플랫폼’ 도약 전략과 ‘재무위기 극복’ 방안을 통찰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김동철)는 좋은 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수급 안정으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며 미래 에너지산업을 이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김동철(69)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하다 1989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동철 사장은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4선 의원을 지냈으며, 2023년 한국전력공사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재무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갈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밝혔다. 특히 '요금 정상화'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재무개선 목표를 올해에도 반드시 달성해 나가자"면서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 비용이 약 3.3조 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요금조정이 절실한 문제임을 국민께 알리면서 요금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취업준비생들은 한전의 전기요금 딜레마에 대해 이해하고 그 해법에 대한 견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한전은 적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정부의 물가 억제정책으로 인해 원가 상승 요인을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누적적자가 40조원을 상회한다. ■ 취준생 전략1=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의 도약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임을 통찰하라 한국전력공사는 2023년 결산 결과 매출 88조2051억원, 영업손실 4조56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요금인상 등으로 16조9472억원 증가하였다.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 대비 영업손실 28조860억원이 감소되며 실적이 개선되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종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서울도시가스 및 에스씨지랩과 마이데이터(MyData)를 활용한 전력 및 가스 분야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이 에너지 사용 관련 데이터를 상대 기관에 전송하도록 희망하는 경우 전력 또는 가스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게 된다. 이처럼 공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별 종합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한 뒤 맞춤 절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수자원공사, SK텔레콤과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확대체계 마련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전기∙수도 등 공공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에서 취득된 데이터와 민간 부문 통신데이터를 연계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개발하여 2019년부터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수도사용량 데이터를 추가 연계 및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 예측도가 향상되며 ‘사회안전망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전력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의 도약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라는 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요금 정상화’에 대해 분석하라 한국전력공사는 2023년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으나, 2024년 1분끼까지 누적된 누적 적자는 42조3000억원이다. 부채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202조원까지 늘어나며 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재무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재무위기를 극복할 핵심 방안으로 요금 인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기요금 정상화가 즉각적인 실행은 어려우나, 적절한 시점을 찾아 전기요금 정상화에 돌입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재무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은 재무위기를 심화시킬 새로운 변수이다. 2024년 1분기 평균 유연탄 가격은 톤당 126.5달러, LNG 가격은 MMBtu당 9.32달러으로 4월에는 각각 3.2%, 8.4% 상승하여 130.5달러, 10.1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329.4원에서 1371.8원으로 올랐다. 이는 한전의 에너지 구입비에 영향을 주며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한국전력공사 취업준비생은 국제적인 분쟁, 국내외 경기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한국전력의 재무구조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위기 극복 전략에 대한 견해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5-14
    • [관점뉴스] 삼성·SK·LG그룹, 미래 성장동력 'AI인재 확보' 불붙는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국내 재계 총수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경영철학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재확보’다. 이를 보여주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초 열린 ‘2024 삼성 명장’ 간담회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 기업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계획으로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나는 일생을 통해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는 아버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전 뜻을 이어오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중요하다”며 “이는 75년이 넘는 LG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재가 기업 미래 성패를 가른다’는 말이 결코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재계에는 모든 산업군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AI(인공지능) 인재확보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우수 인재를 확보·육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빠르게 진화하는 AI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에서는 최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AI 가속화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약 일 주일간 미국 서부 지역 출장길에 올랐다. 그의 이번 출장 핵심 과제 중 하나가 ‘AI 전문인재 확보’다. 조주완 사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서 조 사장은 “회사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양적으로 (AI 인재) 진용을 갖췄다. 숫자만 확대해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이제 질적인 중량급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인재에게 자신보다 더 높은 연봉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새롭게 설립한 범용인공지능(AGI)컴퓨팅랩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AI 컴퓨팅 아키텍트 부문 수석책임자·수석엔지니어 영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일반 직원 임급의 수배에 달하는 기본급 5억원을 내걸며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성균관대학교와 AI 특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 학과는 올해부터 매년 신입생 50명을 선발해 AI·소프트웨어 분야에 3.5년간(7학기) 학부 수준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고 1.5년간(3학기) 석사 수준 심화 교육을 통해 석사급 AI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되며 입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결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전 세계 거점 지역에 글로벌 AI센터를 설립해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연구원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AI 연구를 지원한다. SK그룹은 사내 AI 대회를 개최해 구성원의 AI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내 AI 문화를 확산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SKT)은 지난해 AI와 드론(drone:무인항공기)을 활용해 통신탑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투입했다. 드론이 찍은 통신탑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사람이 직접 탑에 오르는 상황을 최소화해 점검 시간도 줄였다.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그리는 SKT는 AI 분야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육성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SKT AI Fellowship)’을 운영 중이다.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해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SKT는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AI 펠로우십 수료자에게 1차 전형 합격 혜택을 제공해 AI 인력 확보로 연결하고 있다. 이처럼 재계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AI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말 발간한 ‘한국·미국·중국 AI 인재 확보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수는 글로벌 기준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AI 전문 연구기관 '엘리먼트 A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AI 인재보고’ 기준 전 세계 AI 분야 전문 인재 수는 47만7956명으로 △미국 39.4%(18만8300명) △인도 15.9%(7만6213명) △영국 7.4%(3만5401명) △중국 4.6%(2만2191명)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의 AI 전문 인재 수는 2551명으로 전 세계의 0.5% 수준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한국 AI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펴낸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1만명당 AI 인재 이동 지표 -0.3을 기록했다. 이는 AI 인재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유출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기술경쟁력과 인재확보는 함께 풀어나야가 할 숙제”라며 “전문인력을 충분히 육성·확보하지 않으면 기술패권 경쟁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이 인재 확보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는 반도체 산업에서 인력유출, 인력확보 어려움을 이미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AI는 앞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국가산업으로 평가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등과도 연결된 핵심 기술"이라며 "인재 영입과 육성을 기업 책임으로만 보지 않고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JOB > 미래일자리 > 직업의 미래
      2024-05-14
    • [지금 일본에선(642)] 무섭게 오르는 의료보험료에 직장인들 패닉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직장인들의 의료보험료가 최근 10년 사이 41%나 급증하면서 고령화에 따른 세금부담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의료보험제도로만 매년 40조 엔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병원에서 청구되는 비용 중 10%는 환자부담, 40%는 정부 또는 지자체 부담, 나머지 50%는 의료보험에서 충당하는데 35~39세 직장인의 의료보험료는 2009년 평균 21만 8000엔에서 2020년 30만 8000엔으로 41%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임금과 물가가 거의 제자리였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상폭인데 특히 75세 이상의 후기고령자는 65세 미만에 비해 5배에 가까운 인당 90만 엔의 의료비를 해마다 지출하고 있음에도 이들이 내는 보험료는 8만 5000엔에 불과해 현역 세대들에게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수입 없이 연금에만 의존하는 고령자들에게 직장인과 같은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하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수익과 부담의 균형이 지나치게 무너져있고 현역 세대들에게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에 보험료가 오른 만큼 임금도 함께 오른다면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보험료 산출에 활용되는 평균 표준보수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고작 3% 오른데 그쳐 41% 오른 보험료와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보험료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건강보험조합 연합회는 올해 직장인들로부터 작년보다 7.2% 늘어난 총 3조 6500억 엔의 보험료를 거둔다는 계획이지만 2년 뒤인 2026년에는 이 금액을 4조 엔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보험조합 연합회의 사노 마사히로(佐野 雅宏) 부회장은 ‘2023년은 이미 보험료 수입을 상회하는 의료비 지출로 재정이 곤란하다’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함을 어필했고 실제로도 올해 직장인들의 보험료율은 작년보다 0.03포인트 오른 9.26%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고령자의 의료비 부담을 현역 세대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후기고령자들의 의료비 자기부담 비율을 올리거나 고령자들이 현역 세대보다 많이 갖고 있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을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여 지금보다는 세대별 부담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방식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의료보험 상황과 전문가들 의견은 같은 고령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에게도 참고가 될 수 있겠지만 절대 다수가 되어버린 고령의 유권자들을 저버릴 수 없는 양국의 국회의원들이 현실적인 개선책 마련에 나설지는 다분히 회의적으로 보인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5-13
    • [취준생을 위하여(180)] CJ프레시웨이, ‘지역식품산업' 활성화 전략과 ‘잠재력 큰 시장’의 마케팅 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이건일)는 1988년 삼일농수산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대표 식자재 유통 및 푸드 서비스 기업이다.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한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CJ그룹은 지난 3일 식품·식품서비스 사업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건일(54) 대표이사를 전격 선임했다. 새로운 CJ프레시웨이를 겨냥한 젊은 리더십을 발탁한 것으로 평가된다. CJ프레시웨이 이건일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에 입사하여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미국 법인(CJ Foods USA)장,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경영지원실장, CJ주식회사 경영혁신TF 등으로 활약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해 매출액 3조 742억원(11.9% 증가)을 기록해 4년 만에 매출 3조 클럽에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91.4% 증가한 993억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은 향후 시장 상황이 만만치 낳다는 판이 반영돼 있다. 따라서 CJ프레시웨이 취업준비생들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핵심 경영전략을 이건일 신임대표의 경영스타일에 주목하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지역식품산업 활성화 활동에 담긴 시장 경쟁력과 가치지향을 파악하라 CJ프레시웨이는 2024년 1분기 매출 731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증가, 16.7% 감소한 결과이다. 매출은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등 주력 사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전공의 파업 등에 의한 영업일수 감소로 일시적 하락했다. 차별화 상품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실적 회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역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계약재배를 통한 농산물 매입, CJ프레시웨이-제주 브랜드 연계 콜라보 제품 개발, 지역 외식브랜드의 솔루션 적용을 통한 프랜차이즈 전국화, 일자리 창출 등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제주지역 농가와 중소식품기업 등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농산물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해 지역 농산물의 매입을 늘리고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지 스마트 농업 도입을 지원한다. 전국 급식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중소식품기업의 우수 가공상품을 소개하는 등 유통 확대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의 식품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및 ‘튼튼스쿨’과 제주 브랜드의 콜라보를 통한 전용상품을 개발도 주목된다. 전용상품들은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및 학교 등 급식경로에 지속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외식브랜드를 발굴해 브랜드와 상품, 메뉴 등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솔루션을 제공해 전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J프레시웨이는 4월 충청남도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충남 지역 농특산물의 유통망을 확대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 외식 및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충남 농특산물 유통을 확대하며, 노지 스마트팜 계약재배 협력 강화할 예정이다. 단체급식장에서 충남 지역 특산물 및 맛집 음식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는 ‘맛남상생’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즉 CJ프레시웨이는 최초, 최고, 차별화, 상생을 핵심 가치로 여기며 지역식품산업 활성화를 통해 차별화된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CJ프레시웨이의 지역식품산업 활성화 활동에 담긴 시장 경쟁력과 가치추구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분석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라 CJ프레시웨이는 잠재적인 시장의 성장 가치를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카페 시장과 컨세션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 2023년 카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팬데믹과 경기 불황에도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2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카페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며 고객사 유치에 더욱 힘쓰고 있다. 소비자 취향 세분화로 베이커리,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카페 전문점이 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 빵 생지, 크림, 버터 등 카페 특화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외식업 전문 컨설팅인 ‘외식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카페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딩, 메뉴 기획, 디자인 개발 등을 제안하고 있다. 컨세션 사업 부문 식음 서비스 매출도 최근 3년간 연평균 3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세는 엔데믹 이후 급격히 수요가 회복된 레저 및 편의시설 사업장에 특화 메뉴 개발, 식음 시설 재정비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컨세션 사업은 워터파크, 리조트, 휴게소, 쇼핑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아우르며 각 사업장 내 푸드코트 등 식음료 판매 시설과 직원용 구내식당이 서비스 범위에 포함된다. 이 중 워터파크 경로는 엔데믹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리면서 3개년 평균 1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가 식음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장은 오션월드(강원 홍천), 스플라스 리솜(충남 예산),웰리힐리파크(강원 횡성), 소노벨 천안(충남 천안), 포레스트 리솜(충북 제천) 등이다. 물놀이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 개발, 이용객 이벤트 기획, 식음 시설 재정비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정비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파악하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5-12
    • [AI의 JOB카툰] 다이어트프로그래머, 다이어트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식생활습관이 변하고 바쁜 사회생활로 운동이 부족해지면 나타나는 비만. 비만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나타난 현대 질병으로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다이어트프로그래머들은 고객의 비만을 체계있게 관리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영양학이나 생리학, 비만학, 운동학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체중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이어트프로그래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다이어트프로그래머'가 하는 일은? 다이어트프로그래머의 일은 먼저 고객의 체중과 체지방 등을 기계로 측정하고 고객의 식습관, 운동량, 주변 환경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바탕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등 고객에게 적합한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설계한다. 다이어트프로그래머는 설계된 프로그램을 고객이 잘 이행하고 있는 지를 점검하고 체중‧체지방 감소 유무를 주기로 기계로 측정해 변화여부를 알려준다. 업체에 따라 일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상담부터 다이어트프로그램 기획, 설계, 실행, 관리 업무를 다이어트프로그래머 혼자 수행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각자 전문가들이 전문 분야를 나눠서 담당하는 곳도 있다. 주로 상담과 프로그램 기획‧설계는 다이어트프로그래머가, 관리는 테크니션(Technician‧기술자)과 세라피스트(Therapist‧치료사)가 담당하고, 영양 분야는 영양사가 담당한다. ■ '다이어트프로그래머'가 되는 법은? 다이어트프로그래머는 개인의 신체 상태나 생리 측면을 고려해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설계하기 때문에 영양학과 생리학, 체육학, 비만학, 운동학 등 학문 지식이 요구된다. 다이어트 관련 학과로는 전문대학에 다이어트정보학과가 있다. 식품영양학과, 피부미용과, 체육학과 등도 다이어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공이다. 반드시 정규 학위과정을 거쳐야 다이어트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 교육훈련기관을 통해서도 다이어트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 다이어트프로그래머들은 고객의 마음을 항상 헤아려야 하며, 고객지향적인 자세와 대인관계능력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아직까지 국가 수준의 자격은 없으며 한국다이어트프로그래머협회 등 민간협회에서 해당 자격을 발급하고 있다. ■ '다이어트프로그래머'의 현재와 미래는? 비만 클리닉업체나 바디케어업체, 다이어트식품회사, 헬스센터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이어트프로그래머의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대형미용실에서 마사지 등의 관리업무만을 하는 체형관리사 등을 제외하면 전문 다이어트프로그래머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업 특성상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으나 헬스센터 등에서도 다이어트 업무가 필요하므로 남성들의 진출도 가능하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다이어트프로그래머가 받는 임금은 높지 않은 편이다. 임금을 지불하는 방법은 기업에 따라 달라, 매출액이나 관리하는 고객 수에 따라 다르게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의 건강과 개성표출에 대한 관심 증대, 취업 준비를 위한 미용 등으로 향후 다이어트프로그래머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진입장벽이 낮고 미용 등 관련 분야에서의 인력공급이 많은 점은 취업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5-11
    • [2024 KPC CEO 북클럽]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잘파세대…선제적 이해·준비 필요”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오프라인 소매업의 몰락을 의미하는 '리테일 아포칼립스(Retail Apocalypse)'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토이저러스'부터 '바니스뉴욕', '딘앤델루카' 등 수많은 유명 리테일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8년까지 약 4만5000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들과 반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주목을 받은 사례도 있다. 지난 2021년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젊은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고, 국내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소매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젊은층, 즉 '잘파세대'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9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2024 KPC CEO북클럽 강연'에서 '잘파세대가 온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황 교수는 한양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에서 국제유통학으로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소비자유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플로리다대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 마케팅 전공 교수로 11년째 재직 중이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강연과 자문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다. 황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불확실한 기업 환경 속 잘파세대에 대한 이해와 준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연구한 결과, 9개 중 6개의 키워드를 잘파세대와 연관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대표적으로 △안티 알고리즘 △가벼움 선호 △소셜 임팩트 등 키워드가 잘파세대로부터 시작돼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 인스타에 반기를 든 세대의 등장…'보여주기'보단 '진정성'이 중요 먼저 황 교수는 잘파세대가 '알고리즘'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컨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들어가면, 친구와 통화를 하며 나눴던 주제를 기반으로 추천 광고가 뜨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잘파세대는 이 과정에서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다"는 불쾌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이에 '익명성 모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18∼39세 소비자 중 43%는 구글에서 익명성 모드인 '인코그니토 모드'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잘파세대는 구글의 '인코그니토 모드', 넷플릭스의 '시크릿 코드' 등을 통해 디지털 영역에서 내가 추적될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한다"며 "관심 없는 영상을 시청해 알고리즘을 역으로 조작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소셜 미디어 계정을 학습, 게임 등 여러 용도로 나눠 관리하는 문화도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기업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러쉬는 2021년 11월 '안티 소셜미디어'를 선언했다.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이 사람들과 세상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해결하려는 자정 노력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는 것이 골자다. 결국 황 교수는 잘파세대가 이끄는 '안티 알고리즘', '안티 소셜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국내 기업도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리얼, 테이프리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론칭 △기존 서비스에 진정성을 강조하는 기능 추가 △안티알고리즘을 강조하는 서비스와 협업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 관계도, 콘텐츠도, 식사도 간편해야 한다…짧지만 강력해지는 기업 마케팅 예전에는 같이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손을 잡고 걸으면서 '사귀는 관계'가 시작됐다. 관계가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로 무장한 잘파세대는 엔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른바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이다.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지만, 관계를 맺음으로서 갖는 부담은 피하려는 현상이다. 콘텐츠 역시 짧은 분량을 선호한다. 과자를 먹는 것처럼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쳐'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평면적으로 TV에 나오는 영상만 봐야했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원하는 것을 골라서 볼 수 있도록 환경이 변화했다. 변화한 환경 속 주의력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의력은 20초에 달하는 반면 Z세대는 8초, 알파세대는 3초에 불과하다. 관계도, 영상도 무엇이든 빠르게 소비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 교수는 가벼움의 정서를 이제 서비스에 반영할 시점이라고 봤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경우, 시청 패턴을 고려하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1분 이내 쇼츠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을 반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소비자 상품 리뷰를 직관적인 키워드로 요약해 제공하고 있다. 그는 "고객 충성도를 조금은 다르게 바라볼 때가 왔다. 이제는 부담없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전달하는게 중요하다"며 "잘파세대에게는 기업이 '너는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소비자야'라고 무게감을 주는 것보다 오히려 '네가 필요할 때 내가 그걸 가지고 있어' 식의 가벼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 "지속가능성·다양성 고려하는 기업은 어디?" 클릭 한 번으로 가치관을 드러내다 마지막으로는 '소셜 임팩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소셜 임팩트란 기업의 활동이 소비자와 사회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을 의미한다. 소셜 임팩트는 최근 기업 사이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기업이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만들지 않기를 기대한다.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는 기업과 브랜드의 평판을 고려하기도 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가치소비'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황 교수는 "잘파세대는 소셜 임팩트를 '쿨하다'고 여기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온라인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기까지 한다"며 "이를 클릭티비즘 시대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이전 세대들보다 클릭을 통해 나의 액티비즘을 표현한다는 뜻이다. 실제 오프라인에서도 액션을 취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세대가 Z세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Z세대는 '지속가능성'에, 알파세대는 '인권'과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를 통해 브랜드를 쿨하다고 인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 REI는 추수감사절에 과감하게 문을 닫고,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주는 'Opt outside 캠페인'을 벌여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캠페인 이후 브랜드 인지도는 14% 상승했고, 매장 방문도 3.6배 증가했다. 트레이더조는 유기농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통해 식품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일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h&m은 흑인 소년에게 ‘정글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라는 글귀가 적힌 후드티를 입힌 광고 사진을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황 교수는 "세대별 소셜 임팩트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 Z세대에게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알파세대에는 DEI(다양성)를 강조하는 것이 적절한 접근 방식"이라며 "멀티 플라이어 효과도 고려해면 좋다. 소비자에게 품질은 항상 기본이 돼야하고, 동시에 가격 대비 가치가 높다는 걸 강조할 때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JOB > 미래일자리 > CEO북클럽
      2024-05-10
    • 지난해 노동조합 총수입 6408억, 1년 사이 1%포인트 증가...민주노총 수입 224억 원으로 최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노동조합의 총수입은 6408억 원, 총지출은 6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노동조합 총 수입이 가장 높은 곳은 민주노총으로 224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지출은 인건비, 조직사업비 등에서 높았다. 고용노동부는 양대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올해 상반기 회계공시를 완료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8일 공개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공시에 불참하면서 민주노총 전체 공시율을 떨어뜨렸다. 이번 공시는 지난 3월1일부터 4월40일까지 2개월간 조합원수 1000명 이상인 노조‧산하조직 736개소 중 614개소가 완료했다. 하반기 추가 공시기간에 공시할 예정인 49곳을 제외하고, 상반기 공시대상 687곳을 기준으로 산정하면 상반기 공시율은 89.4%이다. 회계연도 종료일은 매년 12월31일이다. ■상반기 공시 참여율 89.4%…한국노총 97.6%, 민주노총 82.5%, 미가맹 노조 91.5% 한국노총 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97.6%로 지난해보다 3.6%포인트(P) 증가했다. 올해 민주노총 가맹노조 공시율은 82.5%로 금속노조와 소속 산하조직이 불참하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1.8%P 하락했다. 양대 연합단체에 속하지 않은 노죠의 공시율은 91.5%로 지난해 77.2%에 비해 14.3%P 상승했다. ■ 지난해 노동조합 총 수입 6408억 원…민주노동 224억 원, 한국노총 137억 원 공시 올 상반기에 공시한 지난해 노동조합의 총 수입은 6408억 원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이 224억 원, 한국노총은 137억 원을 공시했다. 노조 당 평균 수입은 10억4000만 원, 중위 수입은 4억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합비는 약 5800억 원으로 총 수입의 대부분인 90.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타수입 369억 원(5.8%), 수익사업수익 157억 원(2.5%), 후원금 60억 원(0.9%) 순으로 높았다. 민주노총 소속 중 전국교직원노조의 조합비가 15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운수노조는 147억 원, 보건의료노조는 145억 원, 전국철도노조는 144억 원 등을 공시했다. 한국노총 소속 중에는 전국우정노조의 조합비 수입이 101억 원으로 가장 컸고, 전국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는 86억 원, KT노조는 74억 원 등을 공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시한 567개소의 2년간 결산 결과를 비교했을 때, 총수입은 6159억 원에서 6222억원으로 1.0%포인트 늘었고, 수익사업수익은 113억 원에서 153억 원으로 36.0%포인트 늘었다. 반면 보조금 수입은 55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60.9%포인트 줄었다. ■ 노동조합 지출 총액 6316억원…지출 비중 가장 큰 인건비 1년새 6.1%P↓ 지난해 노동조합의 지출 총액은 6316억 원으로 노조 당 평균 지출은 10억3000만 원, 중위 지출은 3억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 1088억 원(17.2%), 조직사업비 617억 원(9.8%), 교섭쟁의사업비 380억 원(6.0%), 업무추진비 287억 원(4.6%)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시한 567개 조합의 2년간 결산 결과를 비교했을 때, 인건비 지출은 평균 1200만 원 (6.1%P) 감소한 반면, 교섭쟁의사업비(11.3%), 교육홍보사업비(10.3%), 총회등대회비(1.4%) 등의 평균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대부분의 노동조합이 조합원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회계 공시에 참여했다. 참여하지 않은 노동조합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회계공시 제도가 현장의 공감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 JOB > 일자리정책 > 사회
      2024-05-09
    • [인터뷰: 고용정보원 기획전략본부 김균 본부장(하)] "새로운 직업후보군 발굴, 일자리 정보 제공하는 ESG경영실천"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 경제계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공공기관도 ESG 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 이하 고용정보원)은 미래를 생각하는 올바른 고용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고용정보원만의 차별화된 ESG 사업성과는 매년 각종 기관에서 ESG 경영 우수 평가를 받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탄소중립 사회 △친환경 노동시장 실현 △사회적 국민체감 성과 창출 △투명경영 기반 거버넌스 고도화 전략방향 등을 제시하고 전략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은 지난 3월 ‘2024 사회공헌대상’에서 고용정보원이 ‘특별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ESG는 공공기관으로서 수행해야 할 당연한 사회적 책무인 만큼 윤리, 사회공헌, 지역사회 등 기본과 원칙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에서 ESG 경영과 조직문화, 주력 사업 선정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균 기획전략본부 본부장은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미래에 없어질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새로운 일자리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생애 주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일 충북 음성 고용정보원에서 김균 본부장을 만나 고용정보원의 최근 ESG 주력 사업과 성과, 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조직 경영 전략, 국민 요구를 반영해 주력하고 있는 사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김균 기획전략본부 본부장과 가진 일문일답. Q. 고용정보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기관으로 다수의 수상 경험이 있는데 최근에 받은 상은 A: 고용정보원은 ESG사업 선도 기관으로 국민이 편리하게 고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미래 일자리 생태계 변화에 대비한 고용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긍정으로 봐주는 기관들 덕분에 여러 곳에서 상을 받았다. 탄소중립사회의 도래가 만든 미래에 사라질 직업과 새로 생겨날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공로를 인정받아 '조선일보 2024 사회공헌대상 특별상'을 최근에 수상했다. 지난해는 ESG 모든 분야에 걸쳐서 모범적인 운영을 한 공공기관으로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지속경영가능대상 사회부분 대상’을 받았고,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제 인정 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 ‘2022년 고용노동부 정보혁신 우수사례 행정‧민원제도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Q. 국민을 위한 고용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환경(Environmental) 분야의 노력을 소개하자면 A: 탄소중립 사회 전환과 친환경 노동 시장의 도래는 '쟁점'이 되고 있다. 탄소 중립 사회로 접어들면 사라지는 직업과 새로 생기는 직업이 동시에 공존하게 된다. 고용정보원은 변화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미래에 없어질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새로운 일자리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생애 주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전국 단위 자동차부품 산업일자리전환 지도를 만들었다. 산업일자리 전환지도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산업과 관련한 현재의 일자리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탄소중립 사회 전환은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잃게 만드는 장벽을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주력 분야를 옮겨가고 있고, 내연기관 종사자들은 미래에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 사회가 직면할 일자리 문제는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고용정보원은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직업 후보군을 발굴하고, 고용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사라질 직업과 생겨날 직업을 분석하고 대체 가능한 직무 등을 개발하고 있다. Q. 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에서 주력한 사업은. A: 사회 분야와 관련해서는 국민 수요 중심의 편리한 고용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오프라인 공간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민 모두가 평등하게 고용 정보를 누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용 서비스 신청과 신고‧조회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주민 문화행사와 전통 시장 활성화 사업, 노사합의로 이뤄진 농어촌 상생협력 기금 출금 등 지역에 융화되면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청년 리더십 활동과 맞춤형 윤리 실천 사업, 온라인청년센터 운영, 온통청년, 청년 문화 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Q. ESG 평가에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용정보원의 조직문화는 어떤가. A: 고용정보원의 조직문화는 부서별로 다른 부분이 있다. 연구를 담당하는 부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인 반면, 정보화 부서는 체계적인 조직에서 일하는 문화다. 조직문화가 서로 다르다 보니 두 가지 문화를 융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Q. 공공기관은 경영 개선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시범 기관이 돼야 한다. 고용정보원의 노력은. A: 고용정보원은 저출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근무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 유연시간 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제도와 관련한 만족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직원들은 영유아를 육아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만 5세 이하 아이를 두면 하루에 2시간씩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자녀가 5세를 넘기기 전까지 최대 480회 사용할 수 있다. 고용정보원은 '워라밸(일과 개인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기관이다. 직원의 근무 특성이나 환경에 맞춰서 근무할 수 있다. 자가의 생애주기나 선호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적 근무제와 시차 근무제, 단시간 근무제, 재택 근무제 등을 모두 시행하고 있고, 10시에 출근할 수 있는 유연 근무자가 많다. Q. 고용정보원은 연구원이 많고 지방에 있다는 기관 특수성이 있다. 이를 감안한 경영 지원을 하고 있나. A: 고용정보원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연구 업무를 하고 있다. 연구를 하는 직원에게 공부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학위 취득 과정에 있는 근무자는 주 4일 근무를 할 수 있고, 고용정보원은 학위 취득 지원비로 1년에 7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공부하는 조직 문화를 권장하고, 직원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직무 자율 수강비 지원, 자율 학습 동아리 지원, 자기 계발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지방이전을 완료한 기관으로 직원들의 거주지가 다르고, 출퇴근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개인 상황에 맞춰서 유연근무제 등의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거리 출장을 자주 가는 직원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방에 지점이 없는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출장을 가거나 본사에서 거리가 먼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워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직원들이 전국의 여러 곳에 있는 공유 오피스를 활용하고, 퇴근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고용약자인 청년, 신중년,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고용정보원의 노력은. A: 고용정보원은 청년 취업을 돕고자 오프라인에서는 극동대학교 오픈 캠퍼스를, 온라인에서는 온통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통청년센터는 청년의 고용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하나로 모아 놓은 사이트로, 산재한 청년 정보를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고용정보원은 청년들이 주거나 사회, 문화 등에 고민이 있을 때 온통청년센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구하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지역적인 한계를 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신중년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 저출산과 고령사회 문제는 함께 붙어 있는 사회의 논란거리다. 고용정보원은 청장년고용지원팀에 청년과 중장년을 포함한 고령자까지 연구하는 전문가를 별도로 두로 있다. 고령자 대상의 정책과 기업의 재고용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고,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고용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서는 연구보다는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사이트를 운영하고 국내에서 일하고 싶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부의 허가를 받고 취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Q. 청년, 중장년, 외국인 고용 문제 중 가장 빠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A: 최근까지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TF(Task Force)에서 근무했다. 중장년층과 고령층 고용 문제가 심각하다. 구직자가 충분히 일할 수 능력이 있는데도 일자리가 없거나, 재취업과 관련된 교육이나 지원 등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여태까지 청년 고용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연구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고령자와 관련된 연구를 더 많이 하고 있다. 청년 세대는 주로 민간 고용 서비스를 선호하고, 중장년층이나 고령층은 공공 고용서비스 의존도가 높다. 고용정보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세대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에 실을 재편하면서 고령사회연구팀을 더 확대할 것인지 청년 지원 부서와 통합해서 하나의 부서로 만들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인력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세대 간의 차이를 둔 연구를 하거나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보다는 통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청년 연구팀과 고령사회 연구팀을 합쳤다. 고령사회 문제가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고, 고령을 위한 별도의 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장년층이나 고령층 고용 지원을 위한 고용정보원 내부의 부서 확대는 정책의 중요성이나 방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Q. 고용정보원 사업 홍보 차별화 전략은. A: 다른 공공기관들은 운영하는 사업의 범위가 명확하다. 고용정보원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다. 주인공이 되기 어려운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일은 고용부의 성과를 알리는 데 기여하는 게 돼 버린다. 주요 상품으로 '워크넷'을 많이 홍보했는데, 운영의 주체인 고용정보원을 홍보하는 데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고용정보원은 연간 100편 이상의 고용‧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고용정보원의 연구 결과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고용정보원은 기관의 주요 사업을 인터뷰를 통해서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언론 홍보 활동량도 늘리고 있다. 언론 보도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54% 증가했다. 고용정보원의 연구 보고서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상이나 카드뉴스와 같이 시각화된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청년 세대의 대부분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서 공공 정보를 얻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청년 구직자들이 SNS 채널에서 한 번에 고용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원케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고용정보원의 연구 성과물이나 연구 분야, 운영되는 사업에 대해 취재하고 SNS에 올리는 활동을 하는 케이스 연구 기자단 활동과 1분 이내 숏폼을 제작하는 숏폼 영상 기자단 사업도 하고 있다. Q. 마지막 한마디. A: 고용정보원은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서 항상 필요한 기관으로 성장하고 싶다. 앞으로도 국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파악해야 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 (끝)
      • JOB > 직장인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