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해야”...과기정통부, AI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AI 기업·관계자 총출동...교류의 장 마련
텐서웨이브·LG·네이버·업스테이지 등 주제 발표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은 천문학적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 딥시크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혁신으로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한국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치고 있으며, 독자적인 AI 모델 경쟁력 확보, AX 가속화 등 국가 AI 역량을 강화하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의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 글로벌 컨퍼런스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정부는 AI 혁신의 두 축인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가 전략자원으로서 준비한 국가 AI컴퓨팅센터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마스터플랜과 독자적인 AI 모델 경쟁력 확보 전략 등을 아젠다로 한 ‘국가 AI 역량 강화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및 국내 AI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고,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이 논의 됐다.
컨퍼런스에는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퍼플렉시티 △LG AI연구원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내외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혁신의 주도권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가 ‘엔비디아 GTC 2025’ 주요 내용을 리뷰했다.
정소영 대표는 “엔비디아가 지향하는 방향성은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을 정립하는 것이다”며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플랫폼이 한국 AI 기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Keith Strier AMD 수석 부사장이 ‘The Next Wave of Sovereign AI’를 주제로 실시간 영상 발표를 진행했다.

Keith Strier 수석 부사장은 “AI의 근본적인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AI가 매우 전문화된 형태의 소프트웨어라는 점이다”며 “AI는 이제 주권의 문제로 모든 국가가 국내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AI는 국가 경쟁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유 장관은 “오늘 우리는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혁신의 주도권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1만8000장 규모의 첨단 GPU를 확보해 글로벌 탑 수준의 AI 모델 개발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는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만들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 AI 기술의 지향점이 조망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MF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의견으로 한국을 ICT 강국으로 만들었다”며 “국회에서 AI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AI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AMD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은 오픈AI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Infrastructure is Destiny’를 주제로 AI 컴퓨팅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따.
이어 엄 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지난 2월 발표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방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후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의 시너지, 한계를 뛰어넘다’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오혜연 KAIST 교수(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분과위원장)가 좌장을 맡았으며, 참석자들은 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AI 반도체 △데이터센터(DC) △AI 모델 및 서비스 등의 주제로 국내외 16개 기업이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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