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PC용 반도체 본원적 경쟁력 키워야 주가 상승 여력 돼"<현대차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3.04 10:30 ㅣ 수정 : 2025.03.04 10:30

HBM·서버 D램 등 HPC용 D램 출하량 비중 모바일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HPC용 외 중국 스마트폰·PC업체 시장 지배력으로 저가 공세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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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HPC용 반도체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가 확인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HPC용 반도체의 본원적 경쟁력 상승이 필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우호적인 환율과 갤럭시 S25 판매 호조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77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파운드리의 영업적자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직전 분기 대비 13.1% 줄어든 5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 S25의 AI(인공지능) 성능이 크게 강화되면서 S25 시리즈의 1분기 출하량은 전작 대비 늘어난 133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부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MX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S25 출하량도 초슬림 디자인의 S25 엣지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작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 전망되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는 2분기 이후 출하량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전망이다. 

 

미국 스마트폰 수요는 연간 1억1500만대 내외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의 10%가량 차지하고 있는데,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더욱 길게 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증권의 의견이다.

 

한편 삼성전자 D램(DRAM) 제품의 출하량 비중은 모바일 D램이 경쟁사 대비 높으며, 상대적으로 HBM과 서버 D램과 같은 HPC용 D램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HPC용 외 D램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과 PC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CXMT의 저가 공세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도 미국 내에 Set 생산 기반이 없는 스마트폰과 PC가 HPC 대비 비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HPC용 반도체의 본원적 경쟁력 상승이 확인되지 못할 경우 여전히 Box권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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