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장기 전망은 긍정적"<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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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미국 함정 사업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대규모 블록딜 영향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조선-변동성 확대, 하락 전환의 조건들'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동헌 연구원은 "미국 해군 및 해안경비대 투자 확대가 조선업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이 예상하는 군함 건조 비용 1억 7500만 달러 가운데 30~50%만 접근할 수 있는 시장 영역이며 미국 사업은 단순한 군함 건조를 넘어 다양한 부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 외 우방국 수요 확대, 조선 건조 이후 MRO(정비·유지보수) 사업 확장, 기술력 향상에 따른 시장 지배력 증가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정부의 해군 및 해안경비대 투자 확대와 최근 발의한 ‘해군준비태세 보장법’ 및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추가 기회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승인 재개와 이에 따른 글로벌 LNG 물동량 증가도 국내 조선업체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중·러와의 핵군축 및 군비 감축 협상 가능성 등 일부 불확실성이 있지만 미국 해군력 강화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과 조선업 수주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