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2.19 10:22 ㅣ 수정 : 2025.02.19 10:22
금융계 자타공인 ‘올라운드 플레이어’ 농협은행 ‘내부통제 근간 재정비’ 평가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홍명종 NH농협은행 부행장이 준법감시인 임기 만료 약 1년을 남겨두고 사임을 결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홍 부행장은 최근 NH농협은행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홍 부행장은 사임과 관련해 “그동안 공직자, 법조인, 준법감시인 등 의미 있는 업무를 맡아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NH농협은행은 물론 금융권 전체의 내부통제 강화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후임에 잘 승계되도록 인수인계 절차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2월 임기를 시작한 홍 부행장은 금융계의 자타공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 서기관, 대형 로펌의 금융법 전문 변호사,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까지 그가 거쳐온 길에는 보통 사람 두세 명의 경력을 합쳐놓은 것 같다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홍 부행장은 NH농협은행 내부통제 근간을 재정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6년차 최장수 준법감시인이라는 강점을 살려 전방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주도해왔다.
현재 5대 은행과 금융지주 가운데 외부 출신 준법감시인은 홍 부행장이 유일하다.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은행권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홍 부행장은 다음 달 9일까지 준법감사인직을 유지한다. 후임엔 금융위원회 출신으로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오래한 은행법 전문가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