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관세 전쟁, 내성 확보하는 과정”<메리츠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2.19 09:30 ㅣ 수정 : 2025.02.19 09:30

“트럼프, 관세 부과 예고대로 실시할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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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관세 부과를 그대로 실시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고, 한국 증시도 예상보다는 견고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많은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고 평가하지만 그는 사업가 출신으로 생각보다 이성주의자”라며 “시장은 올해 관세부과에 대해 여전히 50~60%대 확률로 왈가불가하지만, 보복 관세 등을 염두에 두면 캐나다에 대해 기존 25% 관세 부과를 그대로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1월까지 주요국들의 대미 수출 급증은 미국 경제에도 적잖은 변동성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부담”이라며 “사실 미국의 바로 옆 우방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2월 1일 시행되려던 캐나다와 멕시코의 25% 관세 부과는 딥시크 이슈가 더해져 미국증시에 충격을 야기했고 즉시 1개월 부과가 유예됐다”면서 “이후 상호 관세가 부각되며 철강과 알루미늄과 같은 품목에도 25% 관세가 거론됐지만 이조차 4월 1일까지 미 상무부가 논의를 더 진행한 다음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이 많은 오해를 유발하지만 누구보다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임은 분명하다”며 “캐나다와 멕시코 주식시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우려한 것보다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심지어 약세를 나타내던 통화가치마저 2월 1일 관세부과 이연 이후로 안정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이후 자동차 등이 상호 관세에 포함될 수 있다고 우려되는 독일과 한국 증시도 예상보다는 견고한 흐름”이며 “물론 유로화와 원화 약세에 따른 기업이익 개선 등이 관세부과의 위험 이면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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