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하 시기 6월로 지연 전망”<iM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2.14 09:57 ㅣ 수정 : 2025.02.14 09:57

“연준 인하 횟수 기대치 연 2회서 1회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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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시기를 6월 정도로 지연할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관세 효과로 인한 경기와 인플레이션 반응 정도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기준(전월비 0.5%)으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고,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인 소위 슈퍼코어(supercore, 초근원) 서비스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인 0.76%(전월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초근원(supercore) 인플레이션은 제품과 서비스 물가 바스켓에서 식품과 에너지 물가, 주택비용을 제외한 물가를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보험료와 레크레이션 등 서비스 부문 전반에 있어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였고 이 점은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파월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발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CPI 상승률 확대로 연준의 디스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확신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iM증권에 따르면 물가지표 발표 직후 물가연동채(TIPS)에 대한 수요 확대가 관측됐고, 연준의 2025년 금리인하폭 전망도 기존 36bp(1bp=0.01%p)에서 27bp로 축소, 즉 연준 인하 횟수에 대한 기대치는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되는 양상이다.

 

김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을 주도해야 하는 주거비(CPI 내 비중 35%) 역시 일부 선행지표들의 둔화 징후가 여전히 보이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하락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향후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도 잠재돼 있어 연준의 정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상방에 대한 노출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6월 정도로 지연될 수 있고 하반기에는 관세 효과로 인한 경기와 인플레이션 반응 정도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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