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2.06 09:59 ㅣ 수정 : 2025.02.06 09:59
“이전 정부 스탠스 유지해 시장 불확실성 완화”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키움증권은 6일 미국 재무부의 차입계획이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가 차입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1분기 차입금 규모는 지난 분기에 발표했던 8230억 달러보다 소폭 축소된 8150억 달러로 발표했고, 2분기 차입금 규모는 1230억 달러로, 지난해 2분기(2340억 달러)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고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미 재무부의 차입계획 발표는 하향 안정 모멘텀이 제공될 수 있다”며 “이전 정부의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 정책 기조에서 재정 확장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미국채 공급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일부 상존한다”면서 “베센트가 재정 매파라는 점에서 관련 우려가 완화되기도 했지만 재정 확장기조로 변화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
특히 이번 차입계획은 베센트의 취임 직후 발표라는 점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4월 말과 8월 초 등에 발표될 차입계획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차입계획은 그간 높아졌던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며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앞으로의 방향성은 결국 트럼프 정부가 가져올 수 있는 기대인플레의 방향성과 이에 따른 단기금리 전망에 대한 변화가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관세 정책이 최근과 같은 양상으로 협상카드로서 사용되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 우려는 완화되고, 물가 둔화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감안하면 1분기를 고점으로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