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설 연휴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BOJ 금리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24 09:36 ㅣ 수정 : 2025.01.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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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 24일 국내 증시가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 부진 속 숨고르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일본은행(BOJ)의 25bp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실제 금리 인상 단행 이후 엔화 강세 움직임에 따른 단기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간 수익률 기준 전일 코스피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1.27%)을 기록하며 월초 대비 상승 탄력 자체는 둔화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승 추세가 꺾였다기보단 설 연휴를 앞둔 선제적인 포지션 정리로 해석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전일 대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던 업종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조선 및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종이었으며, 업황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기네 해당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세는 연휴 이후 재차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앞뒀다는 점도 시장의 경계심리를 높였다고 봤다. 이에 대해 “일본은행이 이번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일본은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5%의 기준금리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8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발 경험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 경우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애플, 테슬라 하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및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발언 등이 기업 친화적으로 해석된 결과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완화 필요성 발언에도 보편적 관세 부과, 감세 등과 같은 모순된 정책 조합에 대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시장 금리에 재차 반영되고 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시, 당분간 트럼프 정책적 행보가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에 미국채 금리 상방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주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테슬라·메타·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이 대기 중이다. 

 

이 연구원은 “1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기자회견에서의 향후 금리 인하 경로 및 트럼프 정책에 대한 스탠스에 시장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미국채 금리 및 달러화 반등, 설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 출회, 국내 4분기 국민총생산(GDP) 부진,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리 등이 유입된 결과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양 지수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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