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CPI 앞두고 경계심리 속 눈치보기 장세 전개"<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15 09:16 ㅣ 수정 : 2025.0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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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5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확대 등으로 인해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일 급등했던 이차전치 포함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예상된다. 장중에는 중국 금융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연초 이후 국내 증시·원화는 중국 증시·위안화와 연동되는 경향도 재차 발생하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미국 증시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하회에 따른 달러▷금리 하락 반전에 힘입어 장 초반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중반 이후 12월 CPI 경계심리·실적시즌 대기심리 등이 변동성을 유발하면서 끝내 혼조세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은 지난 12월 고용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통화정책 변화, 달러와 금리 방향성 등 그간 주가에 채워진 족쇄의 무게를 줄일 12월 CPI 이벤트를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이번 12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안도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헤드라인이 컨센서스 상회하더라도 코어가 컨센서스 부합 또는 소폭 하회 시 시장에서는 중립 수준의 반응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는 불안 요소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실제 보편적 관세 부과로 귀결될 가능성은 낮다”며 “관세 노이즈를 생성시키는 것도 있겠으나,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문제로 당선된 트럼프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정책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수위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 부담 및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미국 증시의 낙폭 회복 소식, 달러·원 환율 하락과 테슬라발 호재 등으로 이차전지·로봇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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