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올해 채용 전망, 교육업 '맑음'·에너지 '흐림'…전문가가 말하는 준비 전략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2.19 06:38 ㅣ 수정 : 2025.02.19 06:38
인크루트, 18일 '2025 업종별 채용 계획' 설문 결과 발표 올해 뜨는 산업 ‘교육‧의료‧IT’ / 지는 산업 ‘섬유‧에너지’ 교육‧강의 업종, 신규 사업 방향 점검‧컬처핏 확인 필요 섬유‧에너지 업종, 직무 역량 파악 후 경험과 연관 지어야
인크루트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교육‧강의 분야에서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작년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에듀테크 스타트업 '레티튜'의 이다훈 대표가 최신 교육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채용은 교육‧강의와 의료‧보건, IT 분야에서 활발하고, 섬유와 에너지 분야에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HR 전문가들은 교육‧강의 분야 취업준비생은 AI 발달‧신산업 성장과 연관해 신규 사업 방향을 확인하고, 컬처핏과 모티베이션핏 등을 확인해야 된다고 말한다. 또한, 채용이 부진한 섬유‧에너지 분야는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더 세세히 분석하고, 실무 경험을 연관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올해 국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알아보고자 실시한 '2025 업종별 채용 계획' 설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내 대기업 100곳, 중견기업 131곳, 중소기업 666곳 등 총 897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사 인사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일대일 전화 응답 구두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교육·강의'(80.6%)였다. 지난 2023년도부터 꾸준히 70%가 넘는 채용 계획률을 나타냈고, 올해는 8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AI의 발달과 신산업의 성장으로 교육 분야의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면서 이와 관련한 업종의 신규 인력 수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의 HR 전문가는 18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채용이 활발한 교육‧강의 분야에서는 AI의 발달과 신산업의 성장으로 관련 신규 인력 수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기업의 신규 사업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아가 기업의 컬처핏과 모티베이션핏을 파악하고 자신과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업종별 채용 계획 [사진=인크루트]
다음으로 채용이 활발한 업종은 '의료·간호·보건·의약'(75.0%)으로 나타났다. 그간 팬데믹, 의대 증원 등 굵직굵직한 이슈를 겪으며 지난 2년간 채용 계획률은 2023년 84.2%, 2024년 89.1%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그간 2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타 업종에 비해서는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IT·정보통신·게임(72.6%), 기계·금속·조선·중공업(71.4%), 자동차·부품(70.7%) 순으로 올해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비교적 낮은 채용 계획률을 보인 업종으로는 에너지(50.0%), 의류·신발·기타제조(50.0%), 여행·숙박·항공(57.1%),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7.9%) 순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던 업종들의 채용 계획률이 낮게 나타나면서 올해 채용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 HR 전문가는 "부진한 섬유‧에너지 분야의 경우 취업문이 급격히 좁아진 만큼 취업 준비생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더욱 세세히 분석해야 한다"며 "기업이 요구한 직무에 맞춰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고, 가장 핏(fit)한 경험을 연관시켜 실무에 즉시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대비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업종은 운수(68.8%, 25.9%↑), 식음료(61.5%, 10.3%P↑), 금융·보험(60.0%, 8.5%P↑)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채용이 축소될 업종은 '의류·신발·기타제조'(50.0%, 30.8%P↓), 에너지(50.0%, 27.8%P↓), 정유·화학·섬유(63.0%, 17.6%P↓), 자동차·부품(70.7%, 17.5%P↓)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