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관세 피해 수출주 중심 반등…반도체·자동차 업종 긍정"<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04 08:47 ㅣ 수정 : 2025.0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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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4일 국내 증시가 전일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 연기 소식 등에 힘입어 반도체·자동차 등 관세 피해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수출주들의 이익 전망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신규주문 지수의 개선 소식도 반등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장 마감 후 팔란티어가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 제시에 시간외에서 18%대 내외 급등했다.

 

그러면서 “딥시크로 인해 생성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내러티브를 유지시켜주는 요인인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리스크로 1%대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멕시코와의 관세부과 1개월 연기 소식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주요국 증시는 딥시크의 파장을 온전히 소화하기도 전에 관세 부과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취약한 2월을 시작하게 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아시아 증시 때와 달리, 미국 증시에서 장중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국경수비대 파견을 통해 1개월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으며 캐나다의 관세도 1개월 연기하기로 정했다는 점은 안심 요소다.

 

한 연구원은 “시점은 미정이나 EU(유럽연합)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의지 등 관세 부과 대상 국가의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을 비판했다가, 전일에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 적절했다는 식의 일관성 없는 행보를 보인다는 점 역시 시장 대응 난이도를 높이는 상황으로 지적했다.

 

다만 전일과 같은 증시 급락세가 추가로 출현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의 관세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데에 대부분 시장참여자 의견을 공유하면서, 금융시장 가격에 선제적으로 반영한 측면이 있기때문이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결정에 따른 무역분쟁 불안감 확산이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관세 인상 피해주를 중심으로 장중 내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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