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시리즈’ 김현숙 화백, 튀르키예 마니지팜 전시회 ‘격찬’
에게해 마니지팜홀, 내년 4월까지 장기 한류미술 전시 눈길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K-아트의 대표주자인 ‘동행 시리즈’의 김현숙 작가가 튀르키예의 청정해역인 에게해의 마니지팜 농장의 전시홀에서 동료 작가들과 함께 내년 4월까지 장기 튀르키예 전시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30만㎢에 달하는 규모의 에코 농장인 마니지팜 전시홀에서 ‘ab갤러리 코리아’가 주최하며, 김현숙 작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미술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튀르키예 미술전시회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가 열린 마니지팜 아트 갤러리는 6년만의 공사끝에 완공된 아소스 지역의 에코팜 고급 호텔을 비롯한 여러 시설 중 하나로, 과일, 농작물, 소를 생산하는 튀르키예 최초의 에코 농장의 특성을 잘 살린 예술품 전시관이다.
지난 11월2일 개막식을 갖고 진행 중인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 김현숙 작가를 포함해, 강창열, 김민교, 류오현, 김영래, 김홍식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이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번 오픈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함께 하는 ‘동행’을 주제로 행복을 꿈꾸는 김현숙, 오픈타임을 주제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파라다이스를 그리는 강창열, 전통예술인 한국화와 나전, 옻칠, 황칠의 융합작품 활동을 하는 MN2P(김민교 류오현), 에게해의 바다와 어울리는 김영래, 한국채색으로 스트리트 아트 기법을 사용하는 김홍식 작가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동행 시리즈'의 김현숙 작가는 "반복되는 붓질과 수많은 점들이 교차되는 밀도 높은 추상의 세계에서 동행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며 “청정하고 서정적인 에게해를 떠올리게 하는 정감과 낭만이 가득하고, 서정성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모녀 동행 시리즈 '그대와 함께(With You)' 연작을 포함해 서정성과 휴머니즘이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 작가는 "튀르키예의 미술문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가운데 한국의 예술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하는 태도와 열정도 매우 뜨거워 깊은 감동을 받고 있다"며 "제 작품을 포함한 한국작가들의 작품이 터키와 전 세계 미술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다양한 한류 열풍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국제미술 교류의 현장이 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 작가는 지난 30여년의 작품활동을 통해 각종 단체전 300여회, 개인전 35회를 열어왔고, 튀르키예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덴마크, 미국,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해외전시에도 참여하고 있다.

ab갤러리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이곳에 다양한 한국 작가들을 초청하여 찬란했던 에게해의 문화가 다시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한국 문화가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개막식 행사에는 다수의 튀르키예 미술애호가와 한국인 초청인사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이우성 한국총영사의 축사와 마니지팜의 할룩 R. 울루소이 회장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되어 뜨거운 열기를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의 미술전문가와 국내외 언론인 등 내빈과 미술팬들은 농장 내 호텔 레스토랑에서 밤 늦게까지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한국 예술가들의 진면목과 K-아트의 미학적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일 개막했으며,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회는 이스탄불의 튀르키예 킴 라, ab갤러리코리아가 공동 주최했으며, 주 튀르키예 한국총영사관과 튀르키예 마니지팜이 후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